어제부터 비가 엄청 쏟아지더니
오늘은 쌀쌀하네요;;;
더위가 물러난건 참 반가운데
요즘 날씨를 보고 있자니
앞으로 얼마나 더 변화무쌍한 날씨가 될지 무섭읍니다.
ㅠㅠ
그리고
추워지기전에 올해 마지막 냉면을 먹은게 다행이다 싶더군요.
사실 추울때 하는 냉면해장을 더 좋아하지만 한여름의 냉면맛이 또 있는 법이죠.
9월말이면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는 냉면집들 가운데
간송미술관 들릴겸 추석연휴를 이용해
저의 사랑 '부산안면옥' 다녀왔습니다.
멀리서 냉면 글씨만 봐도 반갑고
저만 반가웠던건 아닌지
아들녀석도 오! 냉면~ 하더니 혼자서 쫄래쫄래 뛰어갑니다.
추석연휴라 시내도 한산했고
오픈런 했더니 바로 착석했습니다.
다행인지 저희가 자리잡고는 곧 만석이;;;;;;;
따땃한 육수 한 잔에
공복인 속을 뜨끈~뜨끈~하게 예열 해줍니다.
냉면이랑 함께 주문한 제육이 먼저 나오더군요.
올해는 처음 들렸는데
제육 먹을때부터 뭔가 바꼈구나 싶더군요.
마치 수비드 머신을 들이셨나 싶을 정도로
부들부들해진 고기들;;;;
제육 특유의 약간 뻑뻑하면서 진한 고기맛이 있었는데
부들부들 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건 아니죠 ㅋ
맛납니다.
오늘의 주인공
'냉면'
역시 올라간 고명도 너무 부들부들 해졌고
특유의 한방 향이 완전 사라졌네요???
면도 엄청 부들부들 메밀면이 되었습니다.
물론 육향 가득하고 맛있었지만
부산안면옥만의 맛이 사라진 기분이 살짝 드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맛은 있습니다.
정말루
물론
우리 냉면친구들은 코박고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죠 ㅋㅋ
내년에 또 만나겠습니다.
미스터 냉면씨.
ps. 대구분들은 아직 열흘정도 남았으니 냉면을 한그릇이라도 더 먹자구요~
내년엔 가격이 또 오르겠죠 뭐..... ㅠㅠ
폭풍면치기하고 국물 드링킹하고 싶네요 ㅎㅎ;
날씨가 진짜 미친건지, 엊그제까지만 해도 미친듯이 더웠는데...어제 한풀 꺾이더니...오늘은 추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