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행성(1965)은 역사상 최고의 호러영화 감독 중 한 명인 마리오 바바의 SF 호러 영화임.
이쪽 업계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큰 영화인데
이 영화 특유의 호러틱한 SF분위기가
이후 에일리언 1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임.
이건 에일리언 제작진도 인정한 사실이고,
그 외에도 SF 호러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으로 꼽힘.
뭐 지금 시각에서 보면 에일리언 1편처럼 재미있진 않다는 평이 다수이지만
그래도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고, 또 상당히 흥미로운 반전을 보여줌.
이 영화의 줄거리는
SF 세계관의 인간들이 우주선 타고 한 행성에 탐사 나갔다가
그 행성의 토착 문명을 멸망시킨 기생 생물체한테 공격받아서
이후 인간 VS 기생 생물체가 싸운다는 내용임.
이 기생 생물체에 감염된 인간은 일단 죽은 후
기생 생명체에게 지배된 좀비 비슷한 존재로 되살아나며
감염 초기에는 지배당하는 건지 아닌지 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기생 생명체인지 아닌지 의심도 하고 싸우기도 함.
그렇게 대부분이 죽고 결국 세 명의 생존자가 우주선 타고 탈출함.
근데 알고 보니, 세 명의 생존자 중 두 명이 이미 감염된 상태였음.
이게 1차 반전인데, 솔직히 이건 보다보면 그냥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수준의 반전임.
아무튼 세 명의 생존자 중 두 명은 감염되었고,
마지막 생존자는 이 괴물들을 우리 행성에 데려갈 수 없다면서
목숨 바쳐 우주선 엔진을 파괴시켜 버림.
결국 두 기생 생물만 살아남은 채 고장난 우주선에서 우주를 떠돌게 됨.
그리고 살아남은 두 기생 생물은 우주를 떠돌다가
아직 문명 수준이 극히 미개한 원시 행성을 하나 발견하고
그 곳에서 미개한 토착 생물들 잡아먹으며 힘을 키워 종족을 재건하기로 하는데....
기생 생물들이 우주선 망원경을 통해 본 '미개한 문명'은
바로 1960년대의 뉴욕이었음.
즉 이 영화는 미래 지구의 인간들이 외계행성에 간 이야기가 아니라
1960년대 우주 어딘가에서 외계인들이 지들끼리 싸우다
지구에까지 불똥이 튀어 지구가 ㅈ망할 위기에 빠졌다는 이야기임.
이 영화에서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지구에서 왔다' 라거나 '지금 서기 몇년이다' 라는
언급은 단 한 번도 안 하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던 것임.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보다도 3년 먼저 나온 영화라
당시엔 상당히 신박한 반전으로 받아들여졌고
솔직히 지금 봐도 괜찮은 반전임.
지구인: ㅅㅂ 왜 여기와서 지랄인데
오 60년대에 나왔으니깐 꽤 엄청난 반전이었을꺼 같은데
지금 봐도 괜찮은 스토리네.
'다들 잘들어.. 우리 중 임포스터가 있어!'
애초에 인간이 아니였네 인간처럼 생긴 외계인이였을뿐...
기생생물체가 더 씽에더 영향을 미쳤으려나?
와 영향받은 작품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데
기생생물체가 더 씽에더 영향을 미쳤으려나?
더 씽은 1938년에 나온 소설 기반이라서 그렇지는 않을 듯
더 씽이 더 빨랐구나
오 60년대에 나왔으니깐 꽤 엄청난 반전이었을꺼 같은데
지금 봐도 괜찮은 스토리네.
지구인: ㅅㅂ 왜 여기와서 지랄인데
외계인:ㅎㅎㅈㅅ
삭제된 댓글입니다.
봉보롱봉봉
이 댓글보고 다시 보니까 진짜 헬다이버 커스튬 삘이 나네.
와 영향받은 작품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데
애초에 인간이 아니였네 인간처럼 생긴 외계인이였을뿐...
서술트릭이네 참신하다
SF 영화 좋아하는데 이건 첨 들어본 영화네
'다들 잘들어.. 우리 중 임포스터가 있어!'
고전 비행기 슈팅겜에도 비슷한 반전이..
지금봐도 반전 개맛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게임중에 그런거 있었는데... 1인칭으로 진행되는 게임인데, 어떤 행성 궤도에 표류하게 됨. 지성체가 사는 행성이라 나중에 그 지성체가 표류중인 우주선 안으로 침투해오는데 그 침투해 오는 지성체가 지구인이었던...
엥?;;; 1968년에 건설 시작해서 1973년에 완공한 건물이 어째서 1965년 영화에 있네? 완성 조감도 같은 것이라도 썼나.
아 그게 이건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 아니고 대충 구글링해서 써서 찐빠났음.....
와, 더 씽 느낌도 좀 나는데?!
아무리 봐도 저커버그를 싫어하는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든 포샵같네...ㅋㅋㅋ ....포샵맞지???
그야말로 코스믹 호러!
난 지구군과 반란군이 싸우는 행성에서 무인살인로봇들이 설쳐서 다 죽고 주인공만 우주선으로 탈출하는데 마지막에 뒷자리에 실린 곰인형이 움직이는 걸로 끝나는 영화가 기억남요.
60년대 영화 치고도 우주복이 괴상하더라니
감독: 아 외계인들이 인간이랑 다르게 생겼다는 보장도 없잖아 한잔 해
에일리언과 혹성탈출 모두에 영향을 준거군. 좋았어 이젠 두 영화를 레퍼런스로 삼아도 당당하게 마리오 바바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습니다라는 간지나는 말을 할수 있겠어
이렇게 영향을 많이 받은 영화라면 요새 이래저래 영화 리메이크를 많이 해주기에 이것도 리메이크 해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