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운전 적응을 위해 오늘도 도로주행을 나섰다
순조롭게 가고 있는데 도로에 무언가 이상한 형체가 보였다
나는 그것을 무심코 지나갔지만 운전 연습을 마치고 들어가려는 순간
차를 주차하고 나니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운전하면서 계속 신경쓰이는 마음에 우의를 쓰고 수건 한장을 챙기고 그 형체가 있던 도로를 다시 갔다
분명 이 신호 다음이었는데.. 보이지가 않았다가 좀더 지나가니 그 형체가 보였다
역시 내 예상대로 그것은 고양이의 사체였다..
아무도 없는 외곽도로에 가로등도 희미한 곳이라 다른 차들도 많이 발견을 못해서 그런지 이 아이는 많이 밟혀있는거 같았다
아이의 배가 터져있고 얼굴은 형체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돼있었다
난 챙겨온 수건으로 그 아이를 끌고 더이상 밟히지 않게 인도쪽으로 옮기고 비를 더이상 맞지 않게 가능한 풀이 많은곳으로 옮겨줬다
수건으로 그 아이를 덮어주고 많은 이들이 달갑지는 않겠지만.. 가톨릭 신자로서 해줄수 있는건 기도뿐이어서 이 아이를 위해 기도를 해줬다
신기했던건 이 아이를 발견했을때 비가 순간 그쳤고 기도를 끝내고 돌아가려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은 우연의 현상이겠지만 직접 마주친 순간에는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 아이가 부디 다른곳에서는 고통없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정말 기도한다.
그냥.. 뭔가 내가 차운전을 안했으면 마주치지도 않았겠지만 괜히 운전연습 하다가 마주쳐서 이런 행동을 하니 기분이 썩 달갑지는 않아서 그냥 이렇게 글을 써봄. 표현 자체는 엄청 쎄게 하진 않았지만 내가 직접 본 냥이의 상태는 꽤 처참했음 ㅠ
약간의 하소연이라 생각하고 글을 써본건데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다 생각하면 글을 삭제하겠음..
로드킬인가...ㅠㅠ 나도 내눈앞에서 고양이 로드킬당하고 피토하는거보고 자리에서 주저앉았는데;;몸이 굳더라
우리 집안이 또 고양이가 세마리 있는 집이라.. 이런거 보이면 이제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더라..
난 댕댕이 세마리
반려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