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우고나 티탄즈나 양측 모두 목적도 적도 똑같은 세력임
티탄즈가 독단으로 스페이스노이드들 탄압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건 오해임
물론 얘네가 안한단게 아님, 하지만 얘네들은 어디나 첨병, 끄나풀같은 포지션일 뿐
본질적으론 지구연방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세워진 부대, 그들의 입맛에 맞는일을 시키기 위한 부대일 뿐임
에우고도 0083그 오물딱지 때문에 설정이 변했지만 이들의 성립 자체도 그런 연방의 방침에 따른 반발로 일어난것이고
그 문제의 주체가 연방 정부의 방침에 있음. 까놓고 말해 티탄즈 따리 잡는것보다 블랙스가 연방 의회에 참석해서 법안 바꾸는게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는 싸움이어야 할 터지만.. 건담은 그런 이야길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란게 한계점이지
바스크가 왜 티탄즈 높으신분이 되었는가도 창립자 쟈미토프가 원해서가 아님
걔가 연방 참모본부의 높으신분과 연줄이 있어서임
거기다 시로코는 당당히 제리드와 마우아에게 야 사실 니들의 진짜 적은 연방 정부고 에우고나 우리나 그건 같음이라며
이야기하고 그걸 제리드나 마우아가 연방이 뭘 잘못했냐 항거하는게 아니라 그럼 우리 에우고랑 다를거 없지 않냐 묻는거
즉, 지구연방이란 상대는 스페이스노이드들이던 어스노이드 엘리트 시점에서도 개혁이 필요한 존재고
싸워야할 상대라 보이는것
문제는 그 결말임
그렇게 두 세력이 싸워서 누가 이겼나?
연방 정부와 액시즈임
그래서 에우고가 원하던 결말을 얻었는가?
아님
연방 과격파들은 아무 문제없이 건재해서 zz에선 하만에게 항복하고 싸바싸바나 하고 자빠졌음
결국 제타건담은 제타니 하이잭이니 싸우는 이야기로는 해결 안되는데
그걸 무의미하게 질질 끌다 전부 죽거나 미쳐버리는 이야기가 되버리는것
에우고가 티탄즈 족치고 연방 조지면 되지 않냐고?
그게 티탄즈나 액시즈가 하는거랑 결과적으로 다른게 뭐가있나
샤아 입장선 그런 결말을 보면 허무감 들어도 할말이 없겠지
뭐가 남았나
결국 zz에서 쥬도는 그런 현실에 맞서 싸우고 지구가 아닌 지구 밖에서 미래를 찾겠다 나서게 되었지
사실 연방전부는 그냥 꼬리자르기로 도망간 셈이라 승리? 라기보단 비김 ㅋ 에 가깝고... 최종 승자는 엑시즈가 아니었나... ZZ에서 연방정부 꼬라지 보면 진짜 그냥 하만한테 먹혔어야 함. 그래서 난 쥬도가 밉다...
하만도 콜로니 떨구기 했던거보면 분명 악인이긴 하지만... 연방정부 꼰대들이나 시로코에 비하면 그래도 인간미가 있으니까
아니 다를바 없어 하만도 근본적 문제 해결은 인간이 이기심을 버리고 특권등을 행사하지 않고 공동의 목적에 협력해서 인류의 미래를 나아가게 하는거임 그리고 더 근본적 문제는 건담은 전기물, 전쟁 이야기임 전쟁으로 그걸 어떻게 이륙하란건가? 이 딜레마가 토미노옹을 괴롭힌게 아닐까 싶기도 함
어렵구만...
ㅇㅇ 그래서 나온 토미노옹의 해답은 인류 모두가 각성해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거고 그게 뉴타입론인것 초능력이나 그런건 그저 그걸 헷갈리게 만드는 당시 토미노옹의 sf적 망상에서 비롯된거라 봄
사실 제타에서 굳이 순수악을 찾자면 바스크랑 시로코 정도 아닌가
바스크는 명백히 순수 악이지만 나는 시로코가 정말 악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임 콜로니 낙하나 g-3가스를 방해한건 시로코니까 나는 애초 시로코의 문제는 악이냐 선이냐보다는 철인에 의한 통치라는 민주주의라는 현실의 체제에 대한 어리석은 판단에 대한 메타포라 생각함. 더 나아가 나는 시로코란 인물은 샤아 이상으로 어린애가 아닌가도 생각함 이녀석은 그저 기계적으로 천재를 연기하고 실행하지만 인간이 어떤 존재고 감정이란 뭔가에 대한 아무 이해가 없는게 아닌가 하고
오히려 제일 원초적인 뉴타입의 미숙함의 상징으로 봐야한다는건가. 그것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서도
그런 뉴타입에 대해서는 퍼건의 샤리아불을 보면 어른스러운 뉴타입은 비극적일 뿐이란 면에서 시로코나 하만은 젊은이들의 폭주, 방향은 달라보이지만 카미유도 똑같은 체제에 대해서 단순한 혈기로 부딧히는 어리석음의 상징에 가까움 크와트로는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그런 혈기로는 글렀단걸 알지만 뭘 해야할지 헤메이는 어른이란 입장이고
결국 우주세기가 완전히 파멸한 이후의 이야기인 G레코-턴에이를 생각하면 우주세기로 비유되는 현재의 인류는 절대 그 답을 찾지 못할것이라는 뜻인가. 암울하구만...
아니 애초 현실의 인간도 그 답을 못내고 있다 일개 애니 감독이 그걸 어떻게 답할수 있겠난가 g레코의 만악의 근원으로 꼽히는 쿰파 루시타를 보면 투쟁없이 정체하는 인간도 부정하고 싸우느라 자멸해버릴 인간들도 부정한체 자신은 방관자에 불과하다는 모습을 보이지 근데 그런 인물은 그냥 죽어도 싼 인물이란 결말로 사고사 해버리고 결국 인간을 부정하지 말고 투쟁과 평화 양쪽 모두를 소중히하며 끊임없이 변화해야한다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