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두개 같이 틀어주시면 좋습니다 ^^~ 중간쯤에 위치해 있으며 시끄러운 사이렌소리와 전투기 소리가 나니 사운드 주의 해주세요~]
허겁지겁 배낭을 매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운이 좋은건지 아직 녀석들을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난 어차피 길도 모르는데 한방향으로만 쭉 직진했다, 아 물론 전단지를 뿌려댄 방향말고.
한참을 달렸는데도 숨이 차질 않는다 이게 바로 사람이 죽기직전 발휘되는 초능력 같은걸까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뇌에서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을 뿜어내는것만 같았다
난 달리며 시계를 봤다 'AM 11:40'
대략 20분 가량 쉴새없이 뜀박질을 했고, 내가 있던곳은 점점 시야에서 멀어진다
그에 약간은 안도하는듯 벅찬 호흡이 올라왔지만 아직은 쉴수 없다
난 터질듯한 심장과 폐를 격려라도 해주듯이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쳐가며 또 달렸다
그 순간 저 멀리 누군가 눈에 띄였다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나와 같이 배낭을 짊어진 모습을 보니 어쩌면 같은 동네에 있었던 생존자 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여럿이 아닌 혼자인걸 보니 강도무리는 아닌것 같았고, 설령 악인이나 송장이라 쳐도 나에겐 대적할만한 무기가 있으니 상관없다
난 라스트 스퍼트라도 내듯이 온 힘을 쥐어 짜며 달렸다
그리고 넘어오는 토악질을 참으며 고함을 질렀다
"저기요!!!!"
한번 슥 뒤돌아 보더니 마저 달려간다
난 확신이 들었다
좀비라면 나에게로 걸음을 옮겼을테니 말이다
"기다려봐요!!!!"
호흡곤란이 오지만 난 기여코 고함을 뿜어낸다
아차!
이 소릴 듣고 녀석들이 몰려오면 어쩌나
시계를 보니 AM 11:48
이제 공습까지 12분 남았다 저사람이 어쩌든간 난 달려야한다
점점 혼미해지고 마치 다리는 구름을 달리는듯이 땅을 디딪는 감각이 무뎌져간다
그렇게 그사람이 지나쳐간 자리를 지나는 찰나에 옆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이리로!!"
그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니 검정색의 비니를 쓴 남성이 팔을 크게 휘두르며 오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그가 서있던 곳은 지하철입구 앞이었고 아마 지하철 내부로 대피할 모양이었던것 같다
난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어리석음을 꾸짖으며 그쪽으로 향했다
그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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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치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검은 천둥새들이 붉은 지옥불을 뿜어대며 굉음을 냈다
전투기들이 지나간 아래는 바로 폭음을 동반한 화염폭발이 일어났다 이런 장면은 난생 처음보기에
빗대어 보자면 마치 부아난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랄까 아니면 분노한 구름이 땅에 대고 발길질하듯 천둥을 쏘아대는 모습같았다
다시 그남자가 있던곳을 보니 그남자는 이미 들어가버렸는지 안보였다
난 서둘러 지하로 들어섰고 허둥대며 배낭을 뒤지며 손전등을 찾았다
누군가 내 어깨를 집으며 귀에 쉬~하는 소리를 냈다
난 바로 눈치를 채고 얼음처럼 멈췄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또렷하진 않지만 가까운 사물정도는 시야에 들어왔다
분명한건 몇 미터 앞에 무수한 인파가 눈에 잡혔다
그남자가 내 귀에 대고 말하길
"서둘러, 나가야해, 조용히."
그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 앞장을 섰고 능숙하다는 듯이 여러 장애물을 피해 나를 인도했다
"자 이제 손전등 켜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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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말에 손에 꼭 쥐고 있던 손전등의 전원버튼을 꾹 눌렀고 그를 확인했다
나와 연배가 비슷해보이는 젊은 20대 중반정도의 남자였다
덩치는 좀 있지만 날렵한 체형이고 검은 비니와 검은 가죽 스타디움 자켓을 입고있었다
위험해질수 있는 무기나 흉기같은건 보이지 않는다
"아나.. 불 치워"
그 말에 난 놀라며 순응했고 곧이어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철도를 따라 걸었다
그는 이름과 나이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그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담배 피우냐?"
난 비흡연자 였기에 당연히 안피운다 하였고
그가 상의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문뒤 불을 붙혔다 푸르댕댕한 담배연기는 몽실몽실 피어올랐고 그는 다 피웠는지 나지막히 불을 껐다
"자 이제 조심해서 잘따라와 머리나 발목 날아가는거 한순간이다 명심해"
뭐가 있기에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경고를 하는걸까 침을 꼴깍 삼키는순간 그가 철로옆 돌맹이 하나를 쥐어 앞에 던졌다
휘익 감기는 소리와 함께 돌맹이 날아온곳으로 녹슬었지만 날카로운 철근들이 불끈 일어섰다
그렇다 트랩이다
와이어에 미량의 힘이라도 가해지면 와이어가 감기며 그 장력으로 쇠창살이 튀어 나오는 원리라고 설명했지만 난 그게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 없었고
어쨌든 그가 직접 만든 트랩이라고 설명했다
그를 따라 우스꽝 스러운 자세로 몇개의 장애물을 지난뒤 아른거리는 주황색 불빛이 새어나오는 문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는 문을 일정 박자에 맞춰 두드렸고 이내 문은 열렸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키가 문고리 정도 밖에 안되는 조그만 여자아이였다 난 이 사태에 어린아이가 살아남은것도 대단하지만 전기를 사용 한다는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에게 들어오라는 짧은 말을 건냈고 그렇게 나는 그 문으로 들어섰다.
오오오 기다렸어요ㅠㅜ 정말 몰입도가 엄청나요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요ㅎㅎㅎ
이야 기다리가 지쳐서 글쓴이님이 글쓰는거 포기했나보다 생각했더니 가뭄에 단비처럼 하나 올려주셨군요 잘봤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쾌속연재좀 ㅠㅠ
서브남캐는옥저인이군요
크흐흐 메트로2033분위기 나네요ㅋㅋㅋ 전력은 지하철에서 쓰는 발전기덕분인가ㅋ
브금 하나만 너무시끄러움
오오오 기다렸어요ㅠㅜ 정말 몰입도가 엄청나요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요ㅎㅎㅎ
서브남캐는옥저인이군요
크흐흐 메트로2033분위기 나네요ㅋㅋㅋ 전력은 지하철에서 쓰는 발전기덕분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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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하나만 너무시끄러움
브금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