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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늙어 죽어가는 나에게 악마가 또 다시 찾아왔다.
악마는 누워있는 내 옆에 서서 웃고있었다.
식물인간인 나는 분노의 표현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동자만 굴릴뿐이었다.
그렇게 정적이 흐르다 어느 순간 내 몸이 움직여 졌다.
악마는 자기가 고쳐준 것이라 했다.
나에게 앗아간 것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 나에게 주는 서비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몸서리가 처질정도로 분노한 나는 악마에게 달려들었으나
늙고 병든 내가 악마를 제압 할 방법은 없었다.
그 악마는 또 다시 내게 말했다.
과거로 돌려보내준다고.
나는 다시 말했다.
다시는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을꺼라고.
그러자 악마가 다시 말했다.
이번엔 정말로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여태 죽지못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나는 악마를 의심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악마에게 굴복했다.
사실 나 때문에 죽은 가족을 살릴수만 있다면 나에 영혼까지 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악마는 내가 다시 눈을 떴을때는 과거로 돌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 떴을때 나는 젊었을 적 살던 집 문 앞에 서있었다.
설마설마 하며 살며시 현관문을 열자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스런 딸이 보였다.
여러가지 감정이 섞인 눈물을 흘리며 아내와 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아내는 딸을 품에 안으며 소리를 질렀고
나는 당황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고 있을때 뒤통수에 둔탁함을 느끼며 다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철창 안이었고 철창 밖에는 겁먹은 듯한 아내와 딸
그리고 젊은 내가 보였다.
과거로 보내주긴 했는데, '늙은 나'가 과거로 갔고, 거기엔 '젋은 나'와 가족이 있었다. 이 정도인데 더 뭐가 있어요?
내가 내가 아니게 되버려
나때문에 죽었다는건 지가 죽인거 같고 자기가 과거로 가서 안 그래야지 했는데 과거로 갔을때 자신의 몸으로 과거를 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자기가 가족을 해치는 상황을 못 막게 함으로서 절망하게 한거 같네요 악마가
늙은내가 아니라 젊은내가? 뭐가 문제지..
늙은내가 아니라 젊은내가? 뭐가 문제지..
나때문에 죽었다는건 지가 죽인거 같고 자기가 과거로 가서 안 그래야지 했는데 과거로 갔을때 자신의 몸으로 과거를 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자기가 가족을 해치는 상황을 못 막게 함으로서 절망하게 한거 같네요 악마가
과거로 보내주긴 했는데, '늙은 나'가 과거로 갔고, 거기엔 '젋은 나'와 가족이 있었다. 이 정도인데 더 뭐가 있어요?
아아 이제 이해했어요 처음엔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덕분에 이해했어요 오 흥미로운 글이네요
내가 내가 아니게 되버려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