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 수요일 오사카 5일차 입니다. 오늘은 오사카 관광을 끝내고
저녁에 교토로 호텔을 옮깁니다. 내일부터는 교토 여행이죠.
오사카 마지막 날 관광 목적지에 가기전에 도톤보리에 들렀습니다.
이거리의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이날의 첫 관광지는 덴노지 동물원.
일본은 3번째 방문인데 그때마다 동물원 구경을 갑니다.
더위에 뻗어있는 사자 가족들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아베노 하루카스300 전망대.
워낙 높아서 오사카 어지간한곳에서는 다 보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어디서든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볼수 있는거고
사실 큰 관심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동물원에 찾아온 이유는
레서판다!!! 이 귀엽고 흉포한 맹수를 보기위해 일본에 올때마다 동물원에 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대공원과 에버랜드에서만 볼수있는 귀하신 몸이지만
일본은 57개 동물원에 약250마리가 있다고 합니다ㄷㄷㄷ
웬만한 도시의 동물원에는 거의 레서판다가 있다는 말이죠.
하악 너무 귀여워... 더운날이라 레서판다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뻗어있지만
때맞침 점심 밥을 주는시간대라 사육사님이 레서판다가 좋아하는
사과 같은 과일들을 여기 저기 놓아주면
이렇게 높은곳으로 올라가서 과일을 냠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밥을 먹고나면 다시 케이지로 돌아와 졸다가
남겨둔 먹이가 있던건지 다시 나가서 냠냠냠
여기 덴노지 동물원에는 총 4마리의 레서판다가 있다는데 이날 제가 본건 2마리 였네요.
손? 앞발을 잘써서 먹이를 쉽게 사냥해 먹을수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사람 말을 할수있을것 같은 얼굴...
바닥에 뻗어버린 레서판다의 치명적 뒷태
밥을 다먹고 두마리 모두 낮잠 타임. 이제 저녁때까지 거의 잠만 잘거라 떠날 시간 입니다.
길지않은 시간이였지만 레서판다의 귀여운 모습을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동물원 기념품샵 들렀다가
아베노 하루카스300 전망대로 출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 60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전경 입니다.
중간에 가로막는것 없이 지평선 끝까지 드넓게 펼쳐진 광경은 정말 멋있습니다.
일본 올때마다 각도시의 유명 전망대도 꼭 들르는데 이번 여행에서 전망대는
여기 아베노 하루카스300 전망대가 최고였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티켓을 끊은후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안전이나 책임에 관한 동의서를 작성하면 전용 캐비넷에 물품을 보관하고
옥상 헬리포트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300 이름처럼 300m 높이에서 오사카를 내려다 볼수있죠.
비상시 헬기가 착륙 하는곳이고 안정상의 이유들로 관람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주황색 선 밖으로는 핸드폰이나 카메라등 아무것도 가지고 나갈수 없고
눈으로 보는것만 가능합니다.
경비원 1명과 안내원 2명이 같이 올라와서 통제를하고 팬스가 쳐져있어 사진 찍기에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자유를? 만끽하고 일본에서 가장 높은곳에 올라가보고
싶다면 추천 합니다.
헬리포트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DSLR로 찍은건 죄다
팬스가 같이 나와서 건질만한게 없더군요. 아이폰으로 찍으면 DSLR 보다
색감이라던가 부족한 느낌은 있지만 찍기는 편한것 같습니다.
헬리포트에서 다시 전망대로 내려와 해가 저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저녁 노을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었죠.
드디어 일몰이 시작되고 저녁 노을이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신기하게 구름이 회오리 치듯 모여들더니 새빨갛게 불타오르는 저녁 노을
정말 멋진 장면이였습니다. 일본에서 여러 전망대를 가보고 저녁 노을을 봐왔지만
가장 인상적인 저녁 노을 이였습니다. 내 두눈으로 보고 느낀 감동을
역시 사진으로는 전부 담을수가 없네요.
아래에 보이는 츠텐카쿠 전망대. 츠텐카쿠 높이가 피뢰침까지 103m인데
하루카스는 3배에 달하는 301m 높이 입니다.
야경도 더할 나위 없이 멋있었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300 전망대 오사카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 합니다.
이곳을 오사카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 하길 잘했네요.
이제 오사카를 떠나 교토로 호텔을 옮기고 다음날부터 교토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날의 티켓과 기념품들. 덴노지 동물원에서 구매한 귀여운 레서판다 피규어.
대나무 먹이를 두고 츄르릅 하고 있습니다.
파란통엔 콘페이토라고하는 별사탕이 들어있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 300 마스코트인 하루카 베어 마그넷. 하루카 베어 운세 돌림판.
노란줄 같은건 옥상 헬리포트 입장 고객이 팔에 착용하는건데
한번 착용하면 손으로는 뜯기 힘들고 관람 시간이 끝나면 안내원이
가위로 잠금 부위를 잘라서 기념품으로 줍니다.
오사카 여행하는동안 사용했던 교통 패스권들. 그런데 티켓들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오사카에선 버스를 아예 타지 않았고 JR 노선 타야 할일이 많았던데다
고베, 나라 같은 경우는 그지역 티켓이 또 따로 필요해서 결국 어떤 교통 패스권을
구매하더라도 교통비가 2중 3중으로 나가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일본 대중 교통은 버스 지하철 환승도 안되고 비용적으로나 편의성이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고 불편함에 적응이 필요합니다.
그냥 스이카 교통카드를 구매하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위안이라면 교통 패스권의 디자인이 예쁘다는것.
오른쪽은 동전이 남아서 구매해본 일본 로또 입니다. 외국인도 제한 없이
로또6 1등에 당첨되면 세금 따로 떼지않고 6억엔이라고 합니다.
당첨자에겐 일본 영주권도 준다는데 뭐 당연히 꽝이였습니다.
사진 시원 시원 하니 좋습니다. 레스판다 피규어는 동물원에서 구입하셨나요? 26일날 가게되면 저도 피규어구매해야겠네요.이뻐요~~
네 덴노지 동물원에서 구매 했습니다. 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6일이니까 일본 여행 가셨겠네요. 즐겁고 좋은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