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도쿄에서 한달 살기 이후로 이번에는 오사카 중심으로 2주 살기 갔다왔습니다!!
해외 원격 근무가 가능해서, 가능할 때 마다 다양한 지역으로 갔다오고 있어요 ㅋㅋ
도쿄 한 달 살기하면서 느낀 것은 한달은 역시나 너무 길다였어서
이번에는 간사이?? 오사카 2주 살기 다녀왔습니다!
혼자가서 아는 형이랑 돌아다니기도 하고 일본인 친구랑 만나서 아침 7시까지 놀기도 했네요 ㅋㅋ
하루에 3~4끼 정도 먹다보니 살만 5KG 찐 느낌..
여행기 바로 갑니다요
이꾸죠
출발하는 날 비행기 안에서 찍은 동영상부터 시작됩니다!
토요일 낮에 출발했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좋았어요
하지만 간사이 국제 공항에서 라피도 열차타고 난바역 근처에서 부터 숙소까지 가고 나니까
어느 덧 어두워져서는 ㅋㅋ 숙소 도착하고 저녁먹으러 나가니 풍경이 이미 어두워졌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잡은 숙소는 니시나리라고 해서 아실 분은 아시는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할렘가로 잡았습니다!
유투부에서도 많이 나온 위험한 지역으로 유명하죠.
확실히 2주동안 지나면서 다른 일본 지역과는 다르다는 것을 완전히 느꼈습니다.
저녁먹으러 곧장 출발한 곳은 신세카이! 츠텐가쿠 지역이에요.
니시나리 바로 위쪽에 있어서 갔구요.
이 지역은 쿠시카츠로 유명해서 진짜 어디를 들어가도 쿠시카츠 투성입니다 ㅋㅋ
유투버 추천으로 들어간 좁은 쿠시카츠 가게인데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좌석이 많지 않아서 앉기는 힘들지만 앉으면 조용히 즐기기 너무 좋았어요!
쿠시카츠의 장점이라면 역시 먹고 싶은 메뉴를 하나하나 주문해서 느긋하게 즐기는 맛!
사실 와카코의 술에서 아스파라거스 쿠시카츠를 먹은 거 보고
쿠시카츠를 먹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난생 처음 듣는 메뉴도 있어서 시켰습니다.
맨 왼쪽부터 키스(キス)랑 유업어(ししゃも) 아스파라거스 쿠시카츠입니다 ㅋㅋ
예상 외로 키스랑 유업어가 맛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그리고 이게 또 유명한 츠텐가쿠의 명물 토테야끼!
쿠시카츠 가게에서 오토시(자릿세 개념)으로 주는 곳도 있다는 데 저는 별도로 시켜먹었구요.
곤약이랑 같이 졸인 장조림 느낌이었어요.
장조림이랑 다른 점은 좀 더 맛이 찐하고 녹진한 느낌??
그렇게 쿠시카츠랑 좋아하는 일본술도 실컷 마시고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그리워했던 규동으로 마무리했습니다 ㅋㅋㅋ
다음 날은 니시나리 동네 구경을 좀 하고 싶어서 돌아다녔는데요.
그러다 니시나리에서 가장 큰? 마트가 보여서 다녀왔어요.
할렘가다 보니 다른 데보다는 물가가 많이 싸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조금 싼 느낌이긴 했습니다 ㅋㅋ
유우키라는 유투버 좋아하는 데, 그 유투버가 방문했던 그 영상 느낌 그대로라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
마트 옆에는 노포 느낌으로 간단히 먹는 호루몬 가게가 있는데요.
메뉴 가격이 다들 착하고, 양도 적당히 있어서 정말 골고루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기적적으로 맛있진 않고 아 이게 니시나리의 호루몬 맛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가게였습니다 ㅋㅋ
다 먹고서는 난바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덴덴타운이라고 있는 데
거기에 애니메이트 등의 미니 아키하바라 같은 느낌으로 가게가 많았는데요.
봇치견이다 보니 못참고 봇치가 보일 때마다 멈췄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2기는 언제..?
간만에 오사카 왔으니 역시 도톤보리도 들려줘야겠죠?
4년 전에 왔지만 그 때랑 달라진게 거의 일도 없는 도톤보리 ㅋㅋㅋ
날씨는 아직 살짝 더울 때라 사람들 옷차림도 시원했습니다.
근데 저 우측의 관람차는 맨날 구경만 하다 이번에는 한 번 타봤는데.. 딱히 별 건 없더군요ㅋㅋ
그 다음에는 구글 맵에서 어쩌다 찾은 애니 회사에서 운영하는 아니메 바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거의 둘 째날 부터 가서 2주동안 6번정도 방문한 것 같아요 ㅋㅋ
나중엔 마스터랑도 친해져서 여러모로 즐거웠습니다.
다른 일본인 분들과도 많이 얘기도 했구요 ㅋㅋㅋ
돈 다 털어서 여기서만 보틀 세개를 킵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바텐더랑 나눠먹고 그랬네요 ㅋㅋ
요 요이치라는 녀석 진짜 풍미도 좋고 좋았습니다!
또 오사카 왔으니 먹어줘야 하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치보라는 체인점 추천받아서 가긴 했는데 맛은 별로였어요.
차다리 도쿄의 요가라는 동네에서 만난 오사카 주인장의 오코노미야끼가 더 맛있었네요
아니면 나이 들어서 밀가루가 잘 소화안되서 그런가 ㅠㅠ
제가 일본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라면 체인점 카무쿠라입니다!
돈코츠랑 달리 엄청 깔끔한 국물맛의 산뜻한 라멘인데요.
야채 듬뿍 라멘하나 시켜서 먹으면 하루종일 속도 가볍고 든든하면서 기분좋게 채워줘요!
마지막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공항에도 위 라멘가게가 있어서 마무리로 먹었네요 ㅋㅋ
가벼운 느낌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여
이 날은 교토를 갔다왔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또 인스타에서 유명하다길래 다녀왔어요.
하필 비 오는 날이긴 했는데
거의 다 위 같은 사진 풍경에 인스타 사진 찍으러 많이 오시더라구요.
사진 찍는 줄만 몇 십분 기다리느랴 비오느랴 기력이 빠지더라구요 ㅋㅋㅋ
날씨 좋은 날 오면 더 좋았을듯.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기요미즈데라 가는 길에 먹었던 고등어와 붕장어 초밥
가격 얼마쯤 예상하시나요
저렇게 한접시에 거의 2만원돈 나갔던 것 같습니다.
엄청 고급진 초밥 집이여서 진짜 고등어 초밥 맛만 보자라는 느낌으로 갔구요.
특이한건, 고등어 초밥 위에 뭔가 미역 비슷한 느낌의 식물로 감싸서
별도의 간장 없이 같이 조금씩 먹는 식이더라구요 ㅋㅋㅋ
재밌었습니다만, 제대로 먹으러 가기엔 빡셀듯.
두 번째 교토 여행지 기요미즈데라입니다.
교토에서는 여기 추천드려요.
물론, 역에서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30-40분걸려서 힘들긴한데,
올라가서 입장료 내고 들어오면 풍경이 죽여줍니다.
아마 더 단풍지고 오면 진짜 보는 것만으로 뽕 갈듯 싶네요.
여기서도 저 뒤 배경을 경치로 사진들 많이 찍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아이들 소풍도 많이오고 정말 좋았던 곳!
그 교토 다음날 먹었던 규카츠입니다!
규카츠 토미타라고 하는 위에서 말한 오사카의 아키하바라 거리쪽에 있는 허름한 건물의 가게인데요.
맛이 예술입니다..
오사카 2주동안 먹은 것들 중에 손에 꼽는 환상의 맛집.
고기 살살 녹는다!!
오사카 기왕 온김에 오사카 성 앞에까지라도 한 번 갔다와야죠..ㅋㅋ
안에는 안들어갔습니다.
귀찮아서요.
오사카 성 들렸다 집에서 쉬고, 아는 형이랑 마지막으로 우메다로 놀러갔을 때 들린 초밥집입니다.
어신 본점이라는 곳이구요.
여기도 가격은 상당한데 맛은 일품입니다.
가게안에 분위기도 좋았구요.
장어도 위 처럼 주문하면 아주 길게 나오고, 한 입 가득먹으면 살이 그대로 발라지면서 입안 가득 장어의 기쁨으로 가득찹니다.
이 날 초밥먹고 힘내서 밤새 놀다가 집갔네요 ㅋㅋ
그러고서는..
난생 처음으로 일본 로컬 락 페스티벌에 왔습니다.
지산 락페나 섬머소닉 경험은 있어서 그 생각하고 왔었거든요..
근데 여기 미쳤었어요.
슬램은 기본이고, 바디 서핑도 하더라구요.
진짜 락이 뭔지 알게되었습니다..
밴드 리스트 자체도 진짜 하드한 녀석들로 모여있어서 매번 모든 순간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ㅋㅋ
라이브 영상은 일본 공연에서는 금지라
저녁 해질즘에 대충 무대랑 풍경은 이런 분위기였어요.
친형의 얘기로는 몇 한국인 분들도 왔다고 소식들었는데
진짜 한국말은 한 마디도 못들어봤네요..ㅋㅋ
좀 빡셌지만 분위기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노래도 신났고 모두 하나가 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년 하는 락페라 아마 내년에 기회되면 또 올 것 같아요..
락페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다음날 점심으로 동네의 한식집을 방문했습니다.
80살 넘으신 마마께서 혼자서 운영하는 조그만한 한식집인데,
너무 맛있고 손맛이 좋으시더라구요!
점심에 가서 오뎅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셔서.. 결국
오뎅에 일본 술 한잔하러 재방문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듣던데로 오뎅이 너무 맛있어요.
그 국물이 약간 멸치, 다시마 기반의 깔끔한 국물맛?
일본 술이 절로 들어가서 4잔인가 록으로 마셨더니 마마랑 단골손님들이
닝겐인가 라는 느낌으로 보셨던 게 기억나네요 ㅋㅋ
사실 유우키 유투버가 소개시켜준 어머니라는 가게도 갔지만,
저한텐 개인적으로 이 가게가 더 푸근하고, 인상깊었고 어머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니시나리 또 좋은 추억 생겼으니 다음으로!!
혹시 히메지라는 곳을 아시나요?
오사카의 서쪽으로 고베를 지나면 히메지라는 곳이 있는데요.
흰색 성인 히메지 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도 난생처음 들었는데, 아는 동생 추천으로 고베가는 김에 갔다왔어요.
이 동네도 몹시 괜찮습니다.
오히려 저는 교토보다는 히메지가 좋았어요.
동네도 화창하고 예쁘고, 고요하고 걷기만 해도 힐링느낌
히메지 성 옆에는 코코지라는 몹시 큰 정원이 있는데요.
히메지성 간다면 여기 꼭 가야해요.
몹시 크고 각 정원 코스마다 다양한 색이 있구요.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오히려 히메미성보단 여기가 전 개취였어요.
대충 코코지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영상.
이런 분위기입니다.
힐링쓰.
히메지에서 돌아오는 김에 들린 고베!
고베는 고베규가 유명하죠!
한우같은 느낌이려나요.
고베 친구한테 추천받았을 때는 스테이크 하우스 추천받았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고베역 근처의 야키니쿠 집으로 갔어요 ㅋㅋ
고베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고기가 부드럽고 상당히 맛있었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위 고기 여섯 점 해서 2만5천원이었나..
고베는 사실 이거 먹고 하버랜드 가서 관람차 대충 타고 돌아간게 끝이었어요 ㅋㅋㅋ
그 다음에 들린 곳이 저는 간사이 여행중 들린 곳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바로..
시카노코노코 호시탐탐 예압
시카노코 호시탐탐에서 그렇게나 울부짖었던 시카센베이 ㅋㅋㅋ
냄새는 굉장히 고소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찢어서 먹었는데 무맛에 이상해서 그냥 뱉었습니다 ㅋㅋ
시슴은 참 잘먹던..
그리고 들린 엄청 막대한 크기의 불상들이 있던 절? 신사?
입장료가 800엔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조건 값어치합니다.
내부 분위기도 정갈하니 좋았고,
한바퀴 돌고다면 너무 좋더라구요.
나라 공원의 가장 위에서 보는 풍경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라가 제일 좋았어요!
사슴도 이렇게까지 귀여울지 몰랐는데 ㅋㅋ 시슴 짱 커엽!
이렇게 위에까지 니시나리 - 오사카 - 난바 - 덴덴타운 - 교토 - 히메지 - 고베 - 나라까지 다 돌아보고
마지막 주말은 미나미 휠2024라는 신사이바시에서 진행하는 엄청난 규모의 라이브하우스 페스티발 돌아다니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20개의 라이브하우스에서 몇 백개의 인디 밴드가 공연하며
저 패스로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보는 건데요.
일요일 공연에는 너무 심취해서 새벽까지 놀아서 다음 날 비행기 탈때까지 고생 좀 했네요 ㅋㅋ
다들 완전 달아올라서
원래는 위에서 봤던 패러사이트 데자뷰처럼 슬램이나 바디서핑금지였는데,
사람들 날라다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아주 이곳저곳 싸돌아다니고 즐길 거 다 즐기고 다하고나서야
겨우겨우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간사이 국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올 때도 날씨 좋았더니 갈 때도 날씨가 좋았었어요.
마지막 갈 때까지 못 참았던
카마쿠라 라멘으로 마무리!!!
이렇게 2주간의 간사이 여행이 끝났습니다 ㅋㅋㅋ
도쿄 한달보다 짧다보니 더 빡세게 즐기다 보니 갔다와서 몸이 좀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잘 즐겼습니다!!!
다들 간사이 가게 되신다면
이곳저것 많이 들려보시길!!!
그럼 전 또 다음 지역에서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여행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