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의 케모노 프렌즈
세간의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라 정말 고맙습니다만, 유행에 편승해 만들던 IP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걱정입니다. 될 수 있으면 오랫동안 가슴 한켠에 남는 타이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그리고 많이 생각하는 일로, 발표 장소나 제작 예산 관련 등은 다른 분들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예를 들어 동물원에 가거나,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남들을 부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창작 활동은 어둠에서 어둠,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이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많이! 같은 건 바라지도 않죠.
저는 이번 일로 분에 넘치는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케모노 프렌즈'를 함께 만든 분들 개개인이 평가되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얼굴마담 자리에서 주목 받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도 항상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함께 프렌즈를 만든 앱 일러스트레이트 및 작가 분들,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을 때의 얼굴을 떠올리며 잘들 지내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빌어 차곡차곡 쌓아올린 결과물이, 앞으로도 '케모노 프렌즈'가 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무대(뮤지컬)판도 너무 좋았습니다. 2차 창작 작품 중에서도 원작보다 대단한 것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앱 시절에 프렌즈 전원을 그린 그림을 봤을 땐 '케모노 프렌즈'는 계속해도 되는 활동이구나 하는 용기가 샘솟더군요.
스샷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뒷부분에서는 케모프레 애니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고 합니다.
언제 진행된 인터뷰인가요? 최근이면 불화설이 사실일듯.
허나 이것만으로는 불화설 진위여부가 불확실한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