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 ─ 암 "
소란스러웠던 밤이 지나고 , 신전 유리창을 뚫고 내리쬐는 아침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 쬔다. 이런 따스한 품안에 안긴 듯이 편안하게 잠든 것이 언제 였더라. 어릴 적 어머니의 품이 었었던가 , 아니면 우리집 거실에 있는 마약같은 쇼파에서 잤던 기억인가. 떠오를 듯 , 말듯 한데 ....
── 그르릉, 그릉
" .... 그르릉..? 무슨 소리더라 이거.. ? "
" 일어 났으면 꾸물대지 말고 , 빨리 일어나라 닝겐.
다섯 셀 때 동안 내려와라. 5초 준다. 냥 "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소리를 듣고 토끼 수면 안대를 위로 걷어내고서 눈을 떠보니 신전의 천장이 시야에 들어온.. ...... 줄 알았는 데 , 고양이... ?
고양이들은 어느 차원을 여행하더라도 한결 같이 까칠함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 아, 안녕 ....? 나는 성진이라고 ...
" 다 섯 "
...응? 다섯..? "
" 하아아아아악 ─── "
' 어어 ...?!
잠깐...만 '
하악질을 하더니 이내, 냥냥펀치를 3연타를 내리 꽂는다.
내리꽂는 솜뭉치 .. 아니 . 진심펀치를 향해 팔을 쭉 뻗고 상상을 한다.
백 덤블링을 해서 융단 폭격을 피하는 상상을 ...!!
뉴런의 반응속도로 잔상을 남기며 5m 정도 뒤에서 안정적으로 착지해서 자세를 잡는다. 웃기겠지만 , 저 고양이 .. 최소 보스급 몬스터임이 분명하다.
" ..... 그렇구나. 이 세계는 떼껄룩에게 지배 당한 채 ...
신전을 뺏긴거구나. 너무나도 급박한 나머지,
하루 일찍 이 세계로 나를 불러온 것이었나? ' "
" ? 무슨 헛소리냐. 냥, 소설은 집에 가서 일기장에 써라. 냐냥 "
저 뚱땡이... 아니 , 떼껄룩은 ' 가소로운 녀석 ㅋ ' 라는 표정으로 도발하고 있다.
아... 이 빡침은 어릴 적 오락실에서 K.O.F [죠 히가시]의 도발 커멘드 에서 느껴본 것 같다,
" 너.. 이제 끝이다. 사악한 몬스터놈아. 초면에 미안하지만, 너 같은 놈들은 한번에 보내줄 테니까 편하게 죽어라. 저 세상엔 캣맘 없으니까 후회하며 사라져라. "
" 어쭈?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 녀석이군냐냐냥? "
노란 뚱땡이의 '하악 !' 하던 하악질 소리가 '갸릉갸릉 ㅡ ' 하는 골골송으로 변한다.상상을 한다 . 그건 상관 할 빠 아니다. 조금 비겁한 방법이지만 , 산탄총을 쏘는 상상을... !
" 멈 ───── 춰! "
" ... ! 멈 ,춰 ! "
멈 춰 ㅡ
멈 춰 ㅡ
멈 춰 ㅡ
노란 뚱땡이의 발바닥을 뻗으며 외친 " 멈춰 ! " 선창에 이어 , 나 또한 강제적으로 손을 뻗으며 " 멈춰 " 하고 복창으로 따라한다. '멈춰' 는 메아리처럼 신전 안에 울려 퍼진다.선창을 뒤 이어서 복창을 따라함으로써 계약이 맺어졌다. 불가항적 힘의 권능으로써 발현 되는 스킬이기 때문에 , 회피 불가능 한 강제 계약 스킬이다. 하지만 ,
' 유소월' 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스킬을 ...
저런 고양이 따위가 .. 어떻게 사용한 거지 ? .... 응? 잠깐만 .. '
노란 뚱땡이가 뻗은 분홍 젤리를 유심히 뚫어져라 쳐다본다.
" 어 , 어딜 쳐다 보는거냐냐냐냐냐냐냐냥 ! "
' 미 .....
미 ... 친 '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마력의 폭풍이 몰아친다. 정면에서 맞았다면 ,지금 쯤 '지적생명체 였던 것' 이겠지. 맹수의 하울링의 영향으로 책상위에 정돈 되어 있던 두루마기 뭉터기가 하늘 끝 까지 날아가 이내 땅으로 널부러져 떨어진다.
공포감에 휩싸여 몸의 떨림이 느껴져온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소리, 피가 혈관을 따라 흐르는 소리 , 시계의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이는 소리, 패닉상태에 빠진 채로 어젯 밤 잠들기 전에 유튜브에서 봤던 장면이 떠오른다. 고양이가 쥐를 장난감인 것 마냥 가지고 놀다가 , 잡아먹는 영상이.
" 자 , 이제 죽어라."
" ..... "
뭐지... ? 왜 공격을 안하지 ? 질끈 감았던 눈을 떠보니
" 아 맞다. 끝에 '냥'을 붙이지 않아버렸다 냥.
지금이라도 했으니까 문제 없는거다 냥냥 "
그게 왜 중요한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는 절대로 피할 수 없다. 그대로 2회차 냥냥펀치를 시전해온다. 돌방망이가 몸에 꽂히기 직전 무렵. '
[콰 ㅡ 아앙! ]
문이 세게 열리는 소리와 함께
" 꾸꾸 ───
──── 까까 !!!! "
라는 외침과 함께 어젯 밤 소란의 장본인이었던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판타지] 아인트리튼 카타리스트 - 섬기는 이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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