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워킹이 죽음의 문 턱 앞까지도 가능했던가 ?
아니.. 시공간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 죽음을 피하는 건 분명한데..
촵 ㅡ 촵촵촵 ㅡ 촵
이건.. 무슨 소리인가. 질끈 감았던 눈을 떠 보니 길에서 많이 봤던 장면을 재현 하고 있다.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 인가? 얼마나 맛있는 지 ' 그릉 그릉' 소리를 내며 음미하며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아 .. 저 괜찮으신거죠 ..? 성진님. "
들려오는 따뜻한 목소리에 공포로 얼어 붙어있었던 몸에 혈기가 돌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익숙하게 마네키네코에게 츄르를 쥐고 있었던 손을 뒤로 감추며 민망하다는 듯이 뒤로 감춘 채 멋쩍스러웠던 걸까 ? '하하 ... 하' 하며 웃는 소리가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모습이 귀엽기 까지 하다.
"아 , 죄송해요. '꾸꾸' 때문에 많이 놀라셨죠?"
" .... 꾸꾸.. ? "
" 네. 꾸꾸 ."
" ... 꾸꾸까까? "
. . . . . . 정적이 흐른다.
" 귀여운 척 하지 마라 닝겐.
방금 먹은 츄르 확인하고 싶지 않다. "
..... 덩치는 산 만한 게 .. 저거 언젠가
명치 존1나 쌔게 때리고 만다.. 기필코..
" 아 앗! 오..오해하지 말아요. 그저... 대처를 빨리 해야 했었고, 평소에는 꾸꾸에게 간식을 줄때 '까까 먹을래?' 라고 물어보는 데 , 너무 급하다보니 '꾸꾸 , 까까' 먹자! 라고 말 할 겨를이 없었을 뿐 이랍니다! 하하하하하앗... 어우.. 더워라..."
얼굴이 복숭아마냥 빨개져서는 덥다는 듯이 손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다.
"닝겐, 하던 거 마저 할꺼냥?"
"꾸꾸 ! 그러면 못써 ! , 사람을 멋대로 공격하는 건 잘못된 거야. 너가 개냥이지 투견이니 ? 앞으로 간식 주지말까 ? 폭력은 어떤 것으로도 타협할 수 없는거란다. 알겠니 ? "
혼이 난 꾸꾸의 큰 눈망울에 눈물이 맺힌 채 원망의 눈초리를 짓고 있다.
" 죄송합니다. 꾸꾸는 정식으로
드림 워커가 방문하는 날이 제일 싫어하는 날이랍니다.
젤리같은 발바닥에 소환진을 그려야 하지,
냄새라도 나면 실례니까 하기 싫은 목욕도 억지로 해야 하지.
자고 있는 데 , 사람들이 시끄럽게 굴어서 잠도 못잤지,
발바닥 위 침대에서 자고있으니까 스크렉쳐 긁으러 갈 수도 없지.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태였을거에요,
손님을 쥐어 박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 조금만 빨리 일어나지 그랬냥.
그 타이밍에 오지 않았다면. 넌 이미 죽었다 냥냥 "
'아 이걸 놓히네.. 까비.' 중얼거리더니 온 몸을 스스로 핥으며 털을 정리하더니 마지막으로 앞 발바닥에 그려져있는 소환진을 핥아서 지우고 있다.
" 아, 레아냥 , 그리고 저 녀석 변태다 냥.
허튼 수작 부리면 진짜로 잡아먹을거다냥. "
그러니까 , 요컨데 저 녀석은 이 세계를 점령한 몬스터가 아닌 신전을 지키는 경비병이고 , 소환진은 고양이 발바닥에 그려져 었던건가 ? .. 잠 자는 동안 푹실푹신 , 말랑말랑한 촉감이 기분 좋았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그리고, [멈춰 !] 를 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이미 밥상은 차려져있었고 , 순가락만 들었을 뿐이었다는 건가. 술식을 건너 뛸 수 있던 이유는 , 이미 준비가 모두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나.... 없애야 할 몬스터로 생각했다니. 큰 실수를 저질러버린건가..
" '꾸꾸' ㅡ 라고 했던가.. ? "
" 하던거 계속 할거면 지우던 것 마저 지우 다음 ,
상대 해줄테니까 그 동안 조용히 기다려라 냥 "
발바닥을 핥고 있던 혀를 멈춘 채로 찌릿 ㅡ 하고 눈빛으로 째려보고 있다.
" 미안하다. 내가 오해했어. "
꾸꾸 앞에 다가가서 용기내어 말했다.
의도 했던 지 , 의도 하지 않았던 지 간에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돌을 던져 개구리가 죽으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한들, 잘못한 것이다.
고개를 떨군 채로 꾸꾸의 대답을 기다렸다.
" 흥, .... 이몸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용서해주는 거 아니다 멍! 절대 그런거 아니니까 . 괜히 오해하지마라 . 이몸은 볼 일 다 봤으니 먼저 갈꺼다멍 "
" ... 쑥스러우니까 얼굴 빨개지는 게 꼭 주인이랑 똑같네. 귀여워. "
.. 덩치는 산 만해도 나름 귀여운 개냥이인건가?? 그리고 '냥냥' 거리다가 갑자기 '멍멍!' 짖는 건 뭐라고 해석을 해야하려나 .
" 다행이군요. 프로스 님 품 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 저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 아 , 응. 그래... "
오해로 빚어진 헤프닝이 우리들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어서 가끔 씩 떠올리며 웃곤 한다.
[판타지] 아인트리튼 카타리스트 - 섬기는 이들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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