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셨습니까?”
“뭐가요?”
“왜 저를 밀쳐 내셨습니까?”
대위의 질문을
도밍게즈는 이해하지 못했다.
무슨 말이지?
저 자식이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수류탄.”
앞에 있던 잇토키가 말했다.
그제야
도밍게즈는
대위가 묻는 질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도밍게즈는 모를 수밖에 없었다.
의식하고 한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류탄이 굴러 떨어진다.
저게 터지면 사람들이 죽는다.
여러 사람들이 죽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가 수류탄을 덮친다.
이런 사고의 과정을 거쳐
몸을 움직인 게 아니었다.
그저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기 때문에,
대위가
그 상황에 대해서 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뭐? 갑자기 왜 그런 질문....”
“다시는 그러지 마십시오.”
대위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도밍게즈는 놀랐다.
사관학교 후배라고는 해도
연차가 많이 났다.
그렇기에
대위는
도밍게즈에게
절대로 이런 불손한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10년 동안 말이다.
“도밍게즈라는 남자를 보필할 대위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밍게즈라는 남자를 대신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두 번 다시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대위는
부하를 혼내는 매서운 눈빛으로,
도밍게즈를 노려보며
그렇게 말했다.
“나가 보겠습니다.”
대위는
그렇게 말하고는
경례를 붙이고,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대위가 나가고
방문이 닫힐 때까지
도밍게즈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멍한 얼굴로
대위가 나간 문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가락 사이로
담뱃재가 무게에 못 이겨 땅에 떨어지고 나서야
담배를 입으로 가져가며 중얼거렸다.
“저 자식이.....”
그 모습을 보면서
잇토키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좋은 부하군요.”
도밍게즈는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199)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04
날짜 2024.08.22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62
날짜 2024.08.21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85
날짜 2024.08.20
|
에단 헌트
추천 2
조회 672
날짜 2024.08.19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55
날짜 2024.08.1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63
날짜 2024.08.17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42
날짜 2024.08.16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04
날짜 2024.08.14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94
날짜 2024.08.12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88
날짜 2024.08.11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85
날짜 2024.08.10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57
날짜 2024.08.09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03
날짜 2024.08.0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22
날짜 2024.08.0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30
날짜 2024.08.0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09
날짜 2024.08.07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32
날짜 2024.08.06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52
날짜 2024.08.04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69
날짜 2024.08.03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58
날짜 2024.08.02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33
날짜 2024.08.01
|
에단 헌트
추천 2
조회 761
날짜 2024.07.30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878
날짜 2024.07.29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51
날짜 2024.07.2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842
날짜 2024.07.26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79
날짜 2024.07.25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93
날짜 2024.07.24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887
날짜 2024.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