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시절 매우 유명한 고승이 어느날 한 국가를 책임지는 장군을 맞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평생을 큰 칼을 옆에 차고 다니며 긴창과 말을 타며 전장을 누비는 위풍 당당한 장군은 자신 앞에서 허허로울뿐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앉아서 담소를 나누느 스님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스님 극락과 지옥이란게 정말 있습니까?"
그 말에 스님은 갑자기 대뜸 그 장군을 욕하기 시작했다.
계속 모욕적인 언사를 욕하자 장군은 순간 당황했지만 매우 고승으로 불리는 분인지라
무슨 사연이나 곡절이 있는듯 싶어서 애써 침착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제가 뭔갈 잘못햇나 봅니다.스님 그만 고정하시지요?"
하지만 스님의 거침 없는 욕설과 모욕은 계속 되었고 심지어는 장군의 부인과
자식마저 모욕하자 장군은 크게 화를 내며 칼을 봅아들려하자
스님은 순간 벼락처럼 소리쳤다.
"이로써 지옥은 열리고!!"
그말에 장군은 깜짝 놀라 그 벼락같은 고함에 그만 칼을 자기도 모르게 넣어두며 사죄하자
스님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방금 그로써 극락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