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15화 [세계를 덮는 그림자]

[적야챠]

[일본 근해, 용아도 드래곤즈 하이브, 살롱]

루카 : 아...크로우씨, 식사중이셨어요?

크로우 : 오냐. 오늘은 B반의 런치 타임이니깐.
정말 좋단 말이지, 우리 ZEXIS는.
대원들에게 식사도 이렇게 제대로 지급하잖아.

록온 : 지급 안 될 경우엔 어쩔 생각이었지?

크로우 : 일주일에 절반은 점심이 수돗물이었겠지.

록온 : 그거 참 힘들겠군.
그렇다면 밥먹을 수 있을 때 영양 보급을 단단히 해둬야겠어.

크로우 : 물론 물먹는 날 말고 다른 날 점심은 설탕물이었겠지만.

듀오 : 무슨 딱정벌레냐!

록온 : 돈이 없다는 건 듣는 사람조차 슬프게 만드는구나.

루카 : 정말 힘드시겠네요, 크로우씨...

크로우 : 흐흐흥...어린 것들이 알리가 있나.
해서 루카...너 나한테 뭐 볼 일 있냐?

루카 : 크로우씨 앞으로 통신이 들어왔던데, 어떻게 하실래요?

크로우 : 나한테...?
그럼 치프한테서 온 건가...

록온 : 어이, 이봐...ZEXIS같은 존재가 그렇게 오픈으로 알려져도 되는 거야?

크로우 : 그쪽은 내 고용주니까.
아무리 그래도 어디 있는지 정도는 가르쳐줘야지 나중에 한 소리 안 듣지.
좋은 기회야. 내 귀신보다 무서운 상사님을 소개시켜 주마.

루카 : 그럼 통신을 그쪽 모니터에 연결되도록 해놓을게요.

카를로스 : 야호-가난뱅이! 살아있었어?!

크로우 : 넌...알부자!?
어떻게 내가 여기 있단 걸 알았어!?

카를로스 : 으후후, 부자란 음험한 부분에서도 암약하는 법.
내가 사는 데는 이런 류의 비공식 정보가 꽤 많이 모이걸랑.
거기 우리 회사 사원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아무래도 격려의 말씀 한번은 걸어줘야지 않겠어? 싸장님이.

크로우 : 착각하지 말라고.
난 스코트 라보에 고용된 프리랜서지 악시온 사원이 아냐.

카를로스 : 그래도 내게 있어선 넌 엄청 소중한 장난감인걸.
어쨌든 넌 지금 VX를 탑재한 블래스터를 타고 다니니깐 말야.

크로우 : ...일부러 통신을 보낸 게 날 블래스터에서 내리게 하려는 거였냐?

카를로스 : 그쪽은 포기했어. 게다가 좀 더 재밌는 게임을 찾았거든.

크로우 : 게임?

카를로스 : 네가 블래스터에서 내리는 것보다 앞으로 어떤 실패를 할지를 보는 게 더 즐길 만할 것 같단거지.
그 왜, 전에도 위세 좋게 큰소리 뻥뻥 쳐놓고 하얀 차원수에게 격추당했잖어.

크로우 : ...사장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셨다니, 아이구 좋아라-...

카를로스 : 그럼 열심히 살아.
너랑 ZEXIS의 건투를 기대하고 있을게.
플레이- 플레이-! 젝 시 즈! 플레이- 플ㄹ..

(삐익)

루카 : 괜찮아요? 그렇게 막 통신을 끊어버려도.

크로우 : 루카 넌 저녀석의 응원을 마지막까지 듣고 싶었냐?

루카 : 아, 아뇨...그렇진 않구요...

크로우 : ...아 놔....
돈과 여우를 동시에 가진 인간은 일을 해도 이따위라니깐.

록온 : 대체 뭐하는 놈이라냐, 그놈은...

크로우 : 악시온 재단 총재...
한 마디로 세계 최고의 부자님이시다.
보다시피 성격 쪽은 돈의 양이랑은 반비례하는 모양이다만.

록온 : 그럼 가지지 못한 자인 자신의 성격은 훌륭하다고 하고 싶은 거냐?

크로우 : 그렇게까지 말할 생각은 아니지만 뭐.

듀오 : 하지만 아까 그놈...무슨 생각을 하고 이따위 통신을 보낸 거지?

크로우 : 시간이 뎀비는 왕재수잖냐. ZEXIS의 존재를 재밌어 하는 거겠지 뭐.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란 건 그녀석에게 있어선 딱 놀려먹기 좋은 대상일테니까.

알토 : ......

루카 : 왜 그러세요, 알토 선배?
왠지 언짢으신 것 같은데요...

알토 : 이쪽 지구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구나 싶어서 말이지...

미셸 : 확실히 그렇군. 전이해온 뒤로 바쥬라와의 조우도 포함해 자극적인 체험의 연속이야.

알토 : 그런 상황인데도 인간들끼리 싸우고 있는 게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단 말야.

루카 : 우리들 세계의 지구는 통합정부가 수립되어 나라란 형태는 아예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미셸 : 이쪽 세계도 인류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면 다툼을 그만둬야 겠단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

크로우 : 너무 끔찍한 소린 하지 마라. 재수없게스리.

록온 : 크로우가 하는 말이 맞군. 어쩌면 말이다, 우리들은...멸망의 위기에 이미 처해져 있는지도 모른다고.

알토 : 속편하군, 너희들은...

크로우 : 그렇게 보이냐?
그럼 난 만족.

오즈마 : 알토...너도 절벽위의 꽃인양 그러고 있지 말고, 조금은 카렌처럼 부대에 녹아들려는 노력을 해봐라.

알토 : 그러면 나 이상으로 벽을 쌓고 있는 저놈은 뭔데.

키리코 : ......

루카 : ...자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설마...

크란 : 아니지...저 남자는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있어...
살기가 몸 주변을 휘감고 있는 것 같아.

오즈마 : 숙련된 병사인 모양이군...

듀오 : 저녀석은 키리코=큐비.
검은 기사단이 고용한 AT 조종사야.

루카 : AT란 건 그 소형의 전투병기들 말이군요.
조금 조사해 봤었는데, 그거 굉장하던데요.
그렇게 심플한 구조인데 병기로서 필요한 기능은 모조리 갖추고 있어요.

미셸 : 하지만 그 AT란 거, 꽤나 대량생산되어 있던 것 같더만...

루카 : 제작 코스트가 아주 낮거든요.
생존률은 최저한...아니, 그 이하니까.

오즈마 : 소문에는 팔다리가 달린 움직이는 관짝이란 소리까지 있는 모양이더군.

듀오 :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AT는 무서운 전투머신이 된다고.
그리고 저 키리코란 친구는 그만큼의 능력을 지니고 있고.

오즈마 : 제로란 자가 일부러 데리고 온 게 폼이 아니라 이건가.
듀오 : 나와 히이로는 에리어 11에서 녀석이 싸우는 걸 가까이서 봤는데...
AT라기 보다는 저녀석 자신이 무시무시한 전투 머신이란 느낌이었어.

알토 : 머신인가...

키리코 : ......


[AEU, 모라리아 공화국, PMC 트러스트 오피스]

서셰스 : ...라는 게 이번 의뢰 내용이다.

리먼 : 국련 평화유지이사회 직속부대, ZEXIS...그들의 전력조사인가...
의뢰주는 누구지?

서셰스 : 그건 극비라더군.
하지만 꽤 안목이 높은 놈이야.
아직 세간의 주목은 별로 없지만, 놈들의 전력...꽤 대단한 수준이라고.
솔레스탈 뭐시기같은 녀석들까지 지네 편으로 끌어들였으니 말이야.

리먼 : 의뢰주는 국련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3대국가의 인간이라 봐야겠군...

서셰스 : 뭐 됐지. 낼 것만 내 준다면 전쟁을 한다...
그게 우리들 PMC 트러스트의 방식이야.

리먼 : 그리고 날 불러냈다는 소리는 스페셜 코스란 얘긴가.

서셰스 : 잘 봤다, 리먼 소좌.
기본적인 의뢰는 조사지만 만약 없애버릴 수 있다면 놈들을 없애라고 했어.
나로서는 최고의 주문이지.

리먼 : ...공격 대상의 자료는 한 번 훑어봤다.
노는 기분으로 싸우다간 위험하겠더군.

서셰스 : 그러니까 너희들의 힘이 필요한 거야.
아스트라기우스 최강의 무대라 일컬어진 레드숄더의 힘 말이다.

리먼 : 좋군. 게다가 대상들 중에 흥미깊은 걸 찾기도 했으니.

서셰스 : 뭐지, 그게?

리먼 : 너와는 관계 없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엔 나도 출격해야겠어.

서셰스 : 너도 출격한다면 내가 어떻게 잠자코 있겠나.
오랜만에 나도 좀 놀아보도록 할까.
건담은 내가 먹어치워주마.

리먼 : 녀석들에게 공격할 수단은 준비되어 있는 건가?

서셰스 : 의뢰주가 꽤 머리가 돌아가는 놈이라서 말이지.
국련에 WLF의 아지트 하나에 대한 정보를 찔러넣었다더군.
놈들이 그 떡밥에 걸려들었을 때가 우리들의 차례란 스토리다.

리먼 : (아리=알=서셰스...
마치 피에 굶주린 짐승같군...
이 남자의 안에는 신념도 사명감도 없어...
있는 것은 싸움을 갈구하는 마음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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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 화

세계를 덮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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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 온다...!
각기, 영격 준비!

(이번 출격 가능수는 14대, 세츠나는 강제 출격)

펠트 : 현재 지점 아자디스탄 왕국 북부. 포인트 1613.

크리스 : 기동병기 다수 확인, 보고대로 WLF의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리스트 : 대체 뭐야, 저놈들은?!
솔레스탈 비잉에 콜로니의 건담들까지 있어!

테러리스트 : 에리어 11에서 동지들을 해치운 국련의 특수부대인가...!

스메라기 : 이런 곳에도 WLF가 있다니.

알렐루야 : 국련의 정보망도 얕볼 수 없겠네.
베다조차도 파악하지 못한 WLF의 아지트를 알고 있다니.

티에리아 : 이번 적의 위치정보는 누군가에 의한 제보가 있었다고 들었다.

료마 : 우리들도 조금은 알려진 모양이구만.
이놈들 퇴치에 지명받았다 이건가.

듀오 : 오늘은 갤러리가 없으니깐. 솔레스탈 비잉이랑 우리들도 신나게 움직일 수 있겠구만.

제로 : 허나 예측 못한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신속히 적기를 친다.

세츠나 : ......

록온 : 스메라기씨...
세츠나 상태가 좀 이상해 뵈는데...

스메라기 : 여긴 그의 고향이 가깝거든. 그러니까...

세츠나 : ......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세츠나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2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적 전멸]

카미나 : 봤느냐!
이정도는 껌이다 껌!

요코 : 하여간 들떠가지곤...
그러다가 언제 한번 크게 당한다.

모니카 : 함장님! 이 에리어에 접근하는 기체군이 있습니다!

제프리 : WLF의 증원인가...!
각기 영격 준비를!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건 그리 말랑한 놈들이 아니고...)

히이로 : AEU...아니, 놈들이 아니야...!

티에리아 : 저 기체의 마킹, 모라리아 공화국의 PMC 트러스트인가.

아카기 : 그 PMC 트러스트란 게 뭐시다냐?

알렐루야 : 민간군사회사...간단히 말하면 용병이야.

알토 : 우리들과 마찬가진가...!

미셸 : 아무리 봐도 저놈들...우리랑 한 판 해볼 생각인 것 같군.

루카 : 그들이 민간 군사회사라면, 누구한테 우릴 치라는 의뢰를 받은 건가요...!?

제로 :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로군.
강대한 힘을 위험시하는 인간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키리코 : ...저 기체...
레드숄더...지휘관은 리먼 소좌인가.

죠니 : 레드숄더...멜키아 전략기갑병단 특수임무반 X-1...
아스트라기우스 은하 최강의 AT부대. 일기당천의 대원들이 모인 붉은 어깨의 악마...

사쿠야 : 매번 특기인 ‘월간 남자의 뭐시기’에 나온 거냐...!
알렐루야 : 그 정보는 옳은 정보야.
그들의 전투력은 그 소문 이상이지.

록온 : 그래...PMC 트러스트 놈들, 성가신 걸 데리고 납시셨군.

서셰스 : 헤...허접들 해가지고는...
WLF 처리하는데 얼마나 애를 먹고 있는 거야...!
날 실망시키지 말라고, ZEXIS...!

리먼 : 각기는 연계를 취하며 적기를 포위.
그대로 동시 공격으로 대상을 격파하여 신속히 적 부대를 섬멸해라.

코우지 : 어쩌지, 우리들...

료마 : 뻔한 걸 왜 묻냐...!
저놈들이 싸움을 걸어온 이상 배로다가 갚아줄 뿐이지!

카미나 : 그랗지! 우리들에게 손댄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면 두 번 다시 이런 수작 안 부릴테니까!

이부키 : 하지만...

제로 : 우리들은 정의를 실천하고 있다.
그걸 치려고 하는 자는 즉, 악...! 아무것도 망설일 필요 없다!

하야토 : 제로가 하는 말도 일리 있지. 적어도 상대는 우리들을 가만히 보내주진 않을테니까.

카렌 : 싸울 수밖에 없다는 건가...!

제프리 : 어쩔 수 없군...
각기, PMC 트러스트를 영격해라.
우리들의 존재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자에게 힘을 보여주도록 해라!
무사시 : 말 한번 멋있게 하는데, 수염 함장씨!

오즈마 : 우리네 톱이니까 말이지. 원래 이런 막가파에도 익숙하거든.
가자, 얘들아!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온 천하의 얼간이들에게 매운 맛을 보여줘라!!

크로우 : 어이구야...
놀림받고, 노려지고...
정의의 사자를 하고 다녀도 만인에게 사랑받는 건 아니구나.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세츠나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스코프독이라고 해도 이쪽 스코프독은 HP가 5950 이나 됩니다!

[키리코 VS 리먼]

리먼 : 키리코 조장...!
네 생존을 난 인정할 수 없다!

키리코 : 리먼 소좌.
리드에서 일어난 사건, 너도 연관되어 있는 건가?

리먼 : 여기서 죽을 인간에게 얘기해줄 필요는 없다!
죽어라, 키리코! 너의 존재는 그 분을 어지럽힌다!!


죽는 건 자네지. (...)

[리먼 격파]

리먼 : (키리코=큐비...
놈의 생존은 용납될 수 없다...)

(리먼 퇴각)

키리코 : (리먼 소좌와 레드숄더...
아무래도 난 어디로 가든지 그 악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세츠나 VS 서셰스]

서셰스 : 접근전용이냐...!
그쪽이라면 나도 쬐끔 자신이 있거든!!

세츠나 : 이 움직임...!
이건 크루지스 KPSA의...!

서셰스 : 느리구나, 건담!
그래가지곤 간단히 잡아버리겠어!


기분나쁜 느낌의 목소리인 서셰스.

[록온 VS 서셰스]

록온 : 이자식...!
어떻게 움직임이 이따위로 변칙적이지!

서셰스 : 왜 그러나, 스나이퍼!?
조준 좀 제대로 해 봐!
그 전에 네 목을 따버리겠지만 말이야!!


[크로우 VS 서셰스]

서셰스 : 악시온의 신형이냐!
이놈을 포획하면 돈 좀 만지겠군!

크로우 : 다 들린다, 이 전쟁꾼아.
난 적을 돈으로 바꾸긴 한다만 그렇다고 자기가 돈이 될 생각은 없거든.
니가 그럴 생각이면 나도 커스텀한 니 기체를 내 빚 갚는데다 보태야겠다!!


서셰스는 멋지게 세츠나로 피니시


[서셰스 격파]

서셰스 : 칫...! 생각 이상으로 싸울 줄 알잖아!
재밌는 건 다음 기회로 아껴두도록 할까!

세츠나 : 저 움직임...! 저건...!?
틀림없어, 저건...!!

록온 : 어이, 세츠나...!

(도망치는 서셰스를 쫓아가는 세츠나)

서셰스 : 바보놈이...!
마무리를 짓겠답시고 들이댄 거냐!

(오히려 역공당한다)

세츠나 : !

서셰스 : 뭐 딱 잘됐군!
기념품삼아 포획해 갈까!
하하하하!! 기체는 좋아도 파일럿은 그저 그런 모양이로군! 앙? 건담 형씨!?!

세츠나 : 이 목소리...역시!

서셰스 : 뭐야, 저 건담에게서 신호가...?
...콕핏에서 튀어나오라고!? 무슨 생각이냐!!

세츠나 : ......

록온 : 세츠나...!

티에리아 : 뭐하고 있어!? 적에게 자신을 드러낸 거냐!

서셰스 : 아니 진심이야!?
정말 튀어나왔군 이놈...!
게다가 저 몸집하곤...! 아무리 봐도 애새끼잖아!
후하하하하하!! 재밌구만...! 아주 재밌어! 너 말야!!

세츠나 : ......

서셰스 : 하지만 난 너따위한텐 흥미가 없거든!
후딱 널 죽여버리고 그 건담만 받아가마!

세츠나 : !

알렐루야 : 록온! 세츠나가!

록온 : 안돼! 이 거리에선 적기를 노릴 수 없어!

(이때 트로와와 카토르가 등장해서 서셰스를 쏜다)

서셰스 : 새로운 건담이냐!

듀오 : 저녀석들...! 아프리카에서 만난 놈들인가!

카토르 : 듣고 계시나요, ZEXIS?
저는 카토르=라버바=위너. 당신들을 원호하겠습니다.

트로와 : 트로와=버튼이다. 이쪽은 맡겨다오.

서셰스 : 칫...!
아무리 내가 잘났어도 세 대나 건담을 상대하는 건 쪼끔 빡센가!

(황급히 도망치는 서셰스)

서셰스 : (하지만 저 애새끼...뭐야?
날 알고 있는 건가...?
게다가 저놈의 검놀림...
설마 크루지스에 있을 때 내가 가르쳤던 꼬맹이들 중 하나인 건가...)

(서셰스 퇴각)

세츠나 : 아리=알=서셰스...
역시 놈인가...

록온 : 집중해, 세츠나!
아직 전투중이란 말이다!

세츠나 : 라져...

티에리아 : 세츠나=F=세이에이...
역시 넌 마이스터에 어울리지 않아.

세츠나 : ......

듀오 : 카토르랑 트로와라고 했던가.
여기 온 이상 우릴 좀 도와줘야 쓰겠다.

카토르 : 그럴 생각으로 우린 여기 온 거야.
...가자, 트로와.

트로와 : 그래...

세츠나 : 녀석들도 건담인가...
나는...


[적 전멸]

모니카 : 적 부대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캐시 : 함장님...저희들, 이대로 ZEXIS와 행동을 계속해도 괜찮은 걸까요?

제프리 : 무슨 의미인가, 캐시군?

캐시 : 방금 PMC 트러스트 부대는 명백히 저희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저희들도 이쪽 지구의 분쟁에 휘말리게 될 겁니다.

제프리 : 어느 세계, 어느 별이건 간에 거기 인간이 있는 한 충돌은 발생하지.
우리들도 이 세계의 일원이 된 이상 어디 있든 그것과 무관계할 수는 없어.

캐시 : 하지만...!

제프리 : 분명 우리들을 적시하는 인간이 있는 것 같군.
허나 우리들을 찬동해주는 사람도 있다.
제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들이 올바른 행동을 취하면 분명 거기에 힘이 모이게 되겠지.

듀오 : 고맙다, 카토르랑 트로와. 오늘은 니들 덕에 살았어.

카토르 : 나도 기뻐. 너희들을 도울 수 있어서.

트로와 : 감사 인사는 됐어. 난 임무를 수행한 것에 지나지 않아.

히이로 : ......

듀오 : 헤헤...콜로니 건담이 ZEXIS에 집결하게 되다니.

카렌 : 같은 목적을 위해 모인 동료인가...
참 좋네 이런 것도.

크로우 : 하지만 저쪽 건담 팀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그래.

세츠나 : ......

세츠나 : (어째서냐...
어째서 녀석이 여기에...?
크루지스에서 갈 곳이 없어져서 PMC에 소속된 건가...?
그렇다면, 녀석의 신은 어디에 있나...!?)

티에리아 : 세츠나=F=세이에이.

세츠나 : 티에리아=아데...

티에리아 : 이후에도 또 어리석은 단독행동을 취한다면, 널 뒤에서 쏘겠다.

세츠나 : 태양로를 버릴 생각인가?

티에리아 : 건담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다.

세츠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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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디스탄 왕국, 왕궁]

시린 : 마리나=이스마일 황녀...
북부의 싸움이 종결된 모양입니다.

마리나 : 고마워, 시린...

시린 : 누가 싸운 건지, 어느쪽이 승리했는지 등에는 흥미 없어?

마리나 : 에...

시린 : 마리나...당신이 싸움에 의한 해결이란 수단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알아.
하지만 이곳 아자디스탄도 세계와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
그들과 싸움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야.

마리나 : 그건 잘 이해하고 있어...

시린 : 그렇다면 현실을 보도록 해.
설령 악세사리인양 걸려 있다 해도 당신은 이곳 아자디스탄의 지도자니까.

마리나 : 알고 있어. 하지만...

시린 : 아직, 각오를 다 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네...
하지만 잊지 마, 마리나.
이제 이 나라에 남겨진 시간은 거의 없다는 걸.

마리나 : ......


[아자디스탄 왕국 북부 국경부근, 프톨레마이오스 브리핑 룸]

록온 : 세츠나...!

(뻐억!!)

세츠나 : ......

록온 : 왜 맞았는지 이유는 알겠지?
건담 마이스터의 정체는 태양로와 마찬가지로 S레벨의 은폐 의무가 있다.
왜 적에게 모습을 보였지?

세츠나 : ......

록온 : 이유 정도는 말하라고.

세츠나 : ......

록온 : 고집스럽군. 아직 덜 맞았나?

티에리아 : 말하고 싶지 않다면 말하지 마라.
하지만 넌 위험한 존재야...

(총을 겨누는 티에리아)

록온 : 그만해, 티에리아...! 총 집어넣어.

티에리아 : 그의 어리석은 행동을 용납하면 우리들에게도 위험이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아직 계획은 시작되었을 뿐이야. 이런 일로 꾸물대다가는...

세츠나 : 난 내리지 않아.

(이번엔 반대로 총을 겨누는 세츠나)

티에리아 : ...!?

세츠나 : 엑시아에선 내리지 않겠다.
난 건담 마이스터야.

록온 : 세츠나 너도 총 내려.

알렐루야 : 전에 명령위반을 했던 내가 할 소리도 아닌 것 같지만,
우리들은 모두 베다에 의해서 선택된 존재야.
세츠나가 건담 마이스터로 뽑힌 이유도 분명 있을 거야.

티에리아 : 그렇다면 보여줬으면 하는군.
네가 건담 마이스터가 된 이유를.

세츠나 : 내 존재 그 자체가 이유다.

티에리아 : 뭐?

세츠나 : 난 살아있어.
살아 있단 말이다...!

티에리아 : ......

아오이 : 좀 말걸기 어려운 분위기네 쟤들...

쿠라라 : 말을 걸어...?
아오이씨가 그런 소릴 다 하다니 신기하네.

아오이 : 그럴지도...

코우지 : 전부터 신경쓰였는데, 니들은 별로 팀이란 느낌이 안 들더라.

사쿠야 : 우리들은 적당히 여기저기서 모인 인간들이니까 뭐.

죠니 : 한 마디로 징집병이니까요.
팀웍같은 걸 바란다 해도 오히려 곤란합니다.

크로우 : 사실 그렇게 따지면 ZEXIS 자체가 이래저래 혼성집단이다만.

타케루 : 하지만 우리들 사이에선 이미 무언가가 태어나고 있어요.
그건 분명 어떤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오이 : 네가 그런 걸 느끼고 있다는 걸 부정할 마음은 없어.
하지만 미안해. 우리들은 그런 게 좀 어렵거든.

쿠라라 : 나도 그래...그러니까 솔레스탈 비잉의 방식에도 참견할 생각은 없어.

사쿠야 : 그래도 일단 저런 짓을 옆에서 하고들 있음 이쪽도 있기가 불편한걸...

죠니 : 그럼 자리라도 피할까요. 각자 방에라도 돌아가죠.

코우지 : 야, 잠깐 기둘려봐! 타케루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타케루 : 괜찮아, 코우지.

코우지 : 하지만 야...!

타케루 : 너, 눈치챘어?
되는대로 아무데서나 모였다던 저들 행동이 일치하고 있던거.

코우지 : 그러고 보니 그러네...

카토르 : 분명 저 사람들 속에서도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인연같은 게 생긴 거라고 봐요.

코우지 : 넌 아까 전 건담의...

카토르 :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전 카토르=라버바=위너. 건담 샌드록의 파일럿이에요.

트로와 : 트로와=버튼. 탑승기는 건담 헤비암즈다.

제로 : 그들도 엘간 대표의 교섭으로 오늘부터 ZEXIS의 일원이 되었다.

카렌 : 너희들도 3대국가와 싸우고 있어?

카토르 : 네. 저희들의 목적도 콜로니의 해방이니까요.
엘간 대표는 콜로니와 지구 사이에 대화의 장을 가질 것을 약속해 줬습니다.
콜로니와 지구의 문제를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전 샌드록을 전인류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어요.

트로와 : 나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전화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듀오 : 평화유지이사회로서도 우리들이 3대국가와 계속 치고 받는 건 피하고 싶은 상황일테니깐.

제로 : 너희들을 끌어들이고 동시에 콜로니와의 화평공작을 진행하는 편이
전체의 이익이 될 거라 판단한 건가.

크로우 : 남은 건 엘간 대표의 약속이 말뿐이 아니길 바랄 뿐이구만.

듀오 : 약속을 깼을 경우엔 거기에 맞는 짓을 해주면 되지 뭐.

카토르 : 넌 그 검은 건담의 파일럿이구나.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같이 싸울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해.

듀오 : 나도야. 아프리카 싸움에선 제대로 얘기도 못 나눴으니 말야.

카렌 : 이걸로 콜로니의 건담이 4기나 ZEXIS에 모이게 된 거구나.

크로우 : 있잖냐, 카토르...
너희들 말고 건담 파일럿 하나 더 있는 거에 대해서 뭐 아는 거 있냐?

카토르 : 또 한 대의 건담 말이군요...

제로 : 확인된 콜로니의 건담은 5기...즉 최후의 건담 얘기로군.

카토르 : 유감스럽게도 저도 그 파일럿에 대해선 알고 있는 게 없어요.

크로우 : 그러냐...

카토르 :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크로우 : 옛날에 쬐-끔 신세진 게 있어가지고 말이지..
물론 그녀석은 이름도 안 밝히고 가버렸다만.

듀오 : 그러고 보니 아직 히이로에 대해선 소개를 안 해줬구만.
...인데, 아니 그놈 또 어딜 갔대?

카렌 : 히이로라면 세츠나 있는데 갔어.

히이로 : ......

세츠나 : 무슨 일이지?

히이로 :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했나?

세츠나 : 너와는 관계 없어.

히이로 : 대답해라.

세츠나 : ...생각하고 행동한 게 아니었어.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히이로 : 감정에 휩쓸렸나...

세츠나 : ......

히이로 : 감정으로 행동한 것에 이론은 없다.
그렇게 난 배웠다.

세츠나 : 너...

코우지 : 저 과묵 콤비 사이에도 무언가가 새로 생겨나는 모양이구만.

타케루 : 그렇군. 세계가 바뀌어 가듯이 우리들도 조금씩 변해가는 거야.

듀오 : 하지만 우리네 ZEXIS는 앞날이 험하다구.

카렌 : 그러네...오늘 PMC 트러스트는 확실히 우리들을 노리고 있었어.

카토르 : 힘이 모이는 곳에선 싸움이 발생한다...
아무리 올바르다 믿은 힘이라 해도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걸까...

트로와 : 하지만 뒤로 물러날 수는 없어.

듀오 : 그렇지...우리들도 ZEXIS도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깐.

오우기 : 여기 있었나, 제로...
쿼터 브릿지로 좀 올라와줬으면 하나봐.

제로 : 뭣 때문이지?

오우기 : 오오즈카 장관을 통해 엘간 대표로부터 이후 행동에 대한 지시가 온 모양이야.

제로 : 엘간=로딕에게도 오늘 건이 보고되었을 터.
어디, 놈이 어떤 수를 둘지 들어보도록 할까...


[AEU, 프랑스 파리 OZ 본부, OZ 총수 집무실]

레디 : ...트레즈님. PMC 트러스트에서 ZEXIS에 관한 보고서가 도착했습니다.

트레즈 : 역시 그들을 쓰러트릴 수는 없었나...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나?

슈나이젤 : 솔직히 평가할 수밖에 없겠지.
엘간=로딕은 대단한 힘을 손에 넣은 거야.

알레한드로 : 이건 3대국가가 그를 과소평가한 결과겠지요.
그게 아니면 일부러 묵인했다던가?

트레즈 : 그건 부정하지 않지.
그렇게 되도록 나와 슈나이젤 전하는 국내의 여론을 유도했으니.

슈나이젤 : 그걸 위해 인혁련을 가상 적국으로서 과도하게 위험시하도록 수를 써놨지만 말이야.

알레한드로 : 그럼 이번 결과는 두 분의 의도대로라고 봐야겠군요.

트레즈 : 자네 말이 맞네. 알레한드로=코너.
자네의 안목에 어울릴 정도의 힘은 갖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알레한드로 : 과연 대단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군요.
그래야 제가 직접 접촉을 한 의미가 있는 겁니다만.

리본즈 : ......

슈나이젤 : 어디...그럼 ZEXIS는 앞으로 어쩔까?

트레즈 : 그정도 전력이 모여 있으면 제법 대단한 일을 할 수 있겠군...

슈나이젤 : 그럼 플랜 B로, 그들에게 적당한 자극을 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두지.

알레한드로 : 이론은 없습니다.

트레즈 : 그럼 결정났군.
그들이 이 세계를 바꿀 계기가 되어주기를 믿으며.

리본즈 : (그리고 그것이 향하는 곳은...)

알레한드로 : (그걸 결정하는 건 나야, 리본즈.
그걸 위해서도 ZEXIS...너희들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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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이스마일(マリナ＝イスマイール)
CV : ---
등장작품 : 기동전사 건담 00 1st Season

아자디스탄 왕국 제 1 황녀. 24세.
일반 시민으로 자라났지만 석유자원이 고갈된 자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부활한 왕정의 톱으로 앉혀진 경력을 지녔다.
국가의 지도자로서 황폐해진 국가를 개혁하려는 의지가 몹시 강하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경험이 부족한지라 개혁파에게는 비판을, 보수파에겐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외국 순방을 하던 중에 임무중인 세츠나와 만났다. 처음엔 동향 사람이라는 편안함을 느꼈지만, 그 정체와 생각에 대해 알고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꿋꿋하게 평화를 바라는 그 자세는 이윽고 세츠나에게도 약간이나마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시린=바흐티얄(シーリン＝バフティヤール)
CV : ---
등장작품 : 기동전사 건담 00 1st Season

마리나의 측근. 27세.
당당하며 총명, 아자디스탄의 최고 위치인 마리나보다도 높은 통찰력을 지녔다. 세계 정세에 대한 견식과 각 세력에 대한 지식도 매우 풍부하다.
마리나가 황녀가 되기 전에 다녔던 대학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으며, 신뢰도 두텁다. 그 인연으로 측근이 되고 나서도 아자디스탄의 제도상 정치의 무대에 드러나게 서는 일은 없었다.
말하는 게 굉장히 깐깐하며, 어딘가 가시가 돋힌 듯한 말로 국가의 대표로서의 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