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
시작한지는 꽤 됐지만 다른 게임을 병행하기도 했고 현생에 치여 이제야 엔딩을 보게 됐습니다
지금껏 레메디에서 만든 게임들은 3인칭 슈팅이 중심이었죠
영화적 연출과 느와르 스토리텔링이 중심이었던 맥스페인
서스펜스, 심리적 공포 및 서사 중심의 앨런웨이크
염동력 등의 초능력과 환경파괴 중심의 컨트롤
조금씩 결은 다르지만 결국 게임의 중심 시스템은 3인칭 슈팅 액션 어드벤처였습니다
이번 컨트롤 레조넌트가 오픈월드 근접액션으로 장르의 변화를 꾀했다고 해서 사실 플레이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잘 하던 장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막상 플레이해보니 예상외로 전투의 타격감, 조작감 및 연출이 잘 맞물려서 꽤나 완성도 있는 액션게임을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에서 총격전 중심이었던 전작들과 다르게 광활한 오픈필드를 돌아다니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빠르고 다채로운 이동수단으로 맨하탄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으며
공격과 회피, 이동, 능력활용이 다양하고 자연스러우며 상당히 정교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오픈월드에서의 잦은 전투가 그렇게 피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게임 직전에 귀무자 엔딩을 봤었는데
귀무자가 추구하는 액션과는 방향성이 매우 다르지만, 컨트롤 레조넌트 역시 자신만의 전투 설계와 액션의 짜임새를 통해 독자적인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상 차기작은 분명 나올것 같은데 다음 작품도 기대해볼만 할것같아요
다만...
전작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는 해도.. 의미전달이나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서사 구성은 여전하구요
뭐 스토리상 어쩔수 없다고는 해도 극후반으로 갈수록 상대하는 적들의 외형이 너무 단순화되어서
그냥 고철 덩어리들을 뚜까패기만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부분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