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오른쪽으로 갔네요!! 감사합니다!! 이런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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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이를부탁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유저입니다.
루리웹을 10년해오면서 간혹 포스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엔 간단하게 로우체어 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모름지기 로우체어라 하면.. 코X아 혹은 스노우XX 등 여러회사 에서 제품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기성제품들보다는 다소 부족하고 투박하더라도 빈티지한 손맛나는 가구들을 좋아하기에 직접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만드는 이유도 있지요 ㅋㅋ
일단 완성사진부터 보여드리자면
- SNS 포스팅 삘나는 설정샷!! -
뭐 대충.. 이런 의자를 만들생각입니다. 일단 분해와 결합이 되어야 하고 성인 남성의 체중을 지탱할수 있어야 하며 포갰을때 차량 트렁크에 수납이 뒤어야 합니다.
재료는 늘 그렇듯 피톤치드를 잔뜩 함유하고있는 편백나무로 만들어봅니다. 향도 좋거니와 아토피와 집개미 박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며, 결정적으로.. 성인 남성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만한 강도가 나옵니다. 삼나무나 스프러스 집성목등은 강도도 문제거니와 습기를 먹으면 휘어버리게 되므로 의자나 테이블같은 가구에 부적합 합니다.
아무튼 대충 설계도를 그려보자면..
이런 정도의 그림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실제 앉았을때의 엉덩이 높이, 무릎높이, 편안함등은 실제와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기때문에 최대한 그림으로 시뮬레이션 해가면서 설계해봅니다. 사실 설계라고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지요 ^^;
설계도 기준으로 나무를 열심히 자르고..
ㅌㅏ공을 한 이후, 목공본드를 먹인 나사못을 박아넣어 조립을 합니다.
그리고 ctrl + c , ctrl + v 신공으로 똑같은걸 하나 더 만들어냅니다. 사진은 등받이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슬슬 가조립을 해봅니다. 엉덩이 높이가 불편하진 않은지.. 프레임끼리 잘 결합되는지 한번 세워봅니다. 무리가 없다면..
엉덩이자리도 마무리 해주고 등받이도 한번 대충 흉내냅봅니다. 여기까지 하셨으면 다시한번 사포질을 x 100000000000 하셔서 매끈하고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어냅니다.
늘 그렇듯 나무는 하도오일과 스테인과 같은 기름을 먹여서 물과 습기로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더불어 스테인은 색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지요. 즐겨쓰는 이탈리안 엔띠끄 오일스테인 인데 정말 사용하는동안 이탈리안 가구장인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의자 부분은 나름 감!성!패!턴! 빈티지 컬러입니다. 저런색감 너무 좋아합니다. 이뻐요.
등받이는 보통들 나무로 처리하시거나 혹은 천을 둘러주시는데, 나무는 제품이 무거워지고 천은 개성이 없기에.. 두툼한 나일론 털실을 이용하여 등받이를 만들어보도록 합니다. 홈플러스인가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털실뭉치인데 천원에 의자 네개는 만들수 있을것같습니다. 의자 두개만들었는데 저만큼 남았어요.
등받이 부분의 위아래 끝부분만 나사못을 박고, 운동화 끈매듯 칭칭칭칭칭칭 감아줍니다. 머 빽삑히 해도 되고 듬성듬성해도 되구요.
마찬가지로 하나 더 만들어주면 완 to the 성!
크.. 이쁩니다. 개당 제작비 1만원선이지만 제마음속 감성퀄리티는 그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이제 분리해서 포개어 들고 필드로 나가봅니다.
야지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테이블과 의자부터 꺼내어봅니다. 크.. 적당한 낙엽과 어우러져 만들때부터 생각해오던 그림이 나옵니다. ㅎㅎ 좀 불편하고 엉성하면 어떤가요 저만 만족하면 됩니다. 아차 저 테이블은 일전에도 올린친군데.. 몇번의 개조로 훨씬 더 튼튼해졌고 그리고 가운데 판넬이..
저렇게 사이드 테이블로 변신하고 가운데는 원버너 플레이트가 들어갑니다. 테이블도 IGT 니 머니 하면서 사면 몇만원인데 직접 만들어 쓰고 다시 개조해 쓰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텐트를 치는건지 텐트가 날 치는건지..
텐트에 치이다가 힘들면 잠깐씩 앉아서 쉬도록 저렇게 펼쳐놓기도 하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보며
장작으로 불장난도 해봅니다.
놀러온 산고냥이한테 간식도 좀 주고..
감사합니다
근데 왜 텐트에 회호리 감자를 감아놨어요?
ㅋㅋㅋㅋ 회오리감자 ㅋㅋㅋㅋ ㅋ 저건 스트링 스피너 라고해서 텐트의 줄이 잘 보이라고 일부러 오색찬란한 악세서리를 감아놓는거에요 저래 감아놓지않으면 사람들이 특히 아이들이 아무생각없이 뛰다가 목에 걸려서 컥컥 거릴수있음 ㅋㅋ 물론 이쁘라고 하기도함 ㅋㅋ
역시 여친빼고 다 만드는 루리웹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기자기한맛에 만들죠 ㅎㅎ
재미있게 사시는거같아 부럽네요 : )
부러워하실것 없습니다. 행복은 가까운곳에 있지 않을까요 징긋 ~.^ (으아아아아ㄱ아가가아강 컨셉이지만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오오 의자만드는 비용 1만원.. 등받이도 멋지고 색도 빈티지하니 너무 예쁘네요
넵 만원이라서 망해도 뭐 큰부담없고 하니 ㅋㅋ 막만들어야 이쁘게나오네요
역시 여친빼고 다 만드는 루리웹
언젠간 여친도 만드는 용자도 나올거같음 ㅡㅡ
만들다보면 여친도 만들어지는 루리웹
ㅋㅋㅋㅋ 저같은 평민은 고만고만하지만 능력자분들은 정말 외계인이라도 만들어낼거같음 ㅋㅋ
사스가 나 빼고 다 만드는 루리웹
한번 도전해보심이!? 치킨어떻습니까.
근데 왜 텐트에 회호리 감자를 감아놨어요?
ㅋㅋㅋㅋ 회오리감자 ㅋㅋㅋㅋ ㅋ 저건 스트링 스피너 라고해서 텐트의 줄이 잘 보이라고 일부러 오색찬란한 악세서리를 감아놓는거에요 저래 감아놓지않으면 사람들이 특히 아이들이 아무생각없이 뛰다가 목에 걸려서 컥컥 거릴수있음 ㅋㅋ 물론 이쁘라고 하기도함 ㅋㅋ
고양이 일부분만 보이는데도 귀여움이 느껴짐..
아 저고양이 디게귀여웠어요. 쩌어기 캠핑장 아래에서 제가 형이 맛있는거줄께 따라와 하니까 냥~ 하더니 졸졸졸 따라와서 캠장 젤위에있는 제 텐트까지와서 엄청 처묵처묵 하고감 ㅋㅋ
직접만든 러브체어 들고 캠핑..... 이 아니었군요.
러브체어!?
멋지네요! 목재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나무는 근처 목공소에서 구입하실수도 있고 온라인 diy 재료 파는곳에서도 구하실수 있어요 ㅎㅎ
저도 밤마다 텐트잘칩니다 ㅋ
헉 예상치못한 드..드립
설계는 따로 전공하신건가요?
에? ㅋㅋ 아뇨 그냥 그린거에요 ㅋㅋ 전공햇으면 훨씬 멋지고 간지나는거 만들었겠죠 ㅋㅋ
큿 재밌겠다
아.. 재밌었습니다 ㅎㅎ
나도 나중에 친구들이랑 캠핑해야지... 기름 등 가지고 가야지... 맥주를 마시고 고기를 구워먹고 놀아야지....
조금씩 소소하게라도 한번 다녀보세요 ㅎㅎ 재밌어요 특히 장작이나 숯에 구워먹는 고기에 맥주한캔은 정말!! ㅋㅋ
아 이분에 올리신 예전 글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5/readarticleId=24426132&bbsId=G005&itemId=113&t__nil_ruliweb=best&nil_id=1 보고 저도 목공을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목공방가서 배우다가 지금은 주택 옥상에 작은 목공용 작업장 만들어둔 상태입니다..... 요즘은 대패질이랑 짜맞춤 배운다고 여기저기 다른 목공방 찾아다니고 있지요 하하하
헐 제 부족한 글이 계기가 되어서 목공예에 입문하시다니 뭔가 대단히 기분이 좋네요 ^^ ㅋㅋ 해보시니 역시나 굉장히 매력있는 취미 아닌가요? ㅎㅎ 그나저나 이제 저보다 훨씬 레벨업 하셨겠네요 멋진작품 가끔 올려주세요 ㅎㅎ
손재주가 좋은분들...제길 용서할수 없다. 가랏 ███████▄▄███████████▄ ▓▓▓▓▓▓█░░░░░░░░░░░░░░█ ▓▓▓▓▓▓█░░░░░░░░░░░░░░█ ▓▓▓▓▓▓█░░░░░░░░░░░░░░█ ▓▓▓▓▓▓█░░░░░░░░░░░░░░█ ▓▓▓▓▓▓█░░░░░░░░░░░░░░█ ▓▓▓▓▓▓███░░░░░░░░░░░░█ ██████▀░░░░░░░██████▀ ░░░░░░░░░█░░░░█ ░░░░░░░░░░█░░░█ ░░░░░░░░░░░█░░█ ░░░░░░░░░░░█░░█ ░░░░░░░░░░░░▀▀ ░░░░░░░░░░░░░░░ ░░░░░░░░░░█████ ░░░░░░░░░███████ ░░░░░░░░░█추천미사일█ ░░░░░░░░░███████ ░░████████████████████ ████████████████████████
누.. 누르고싶어지는 버튼이군요!!
왠지 엔티크 옥션에서 몇백만원에 팔릴거같은 퀄리티네요 ㅋㅋ. 너무 이뻐요!
헐.. ㅋㅋ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몇개 만들어서 팔아볼까도 고민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