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 때 있지 않나요?
퇴근길에 특정 음식이 막 땡길 때 말이죠.
이날은 초밥이 급 땡겼어요.
집 주변에 회전초밥집이 두 군데 있는데,
두 군데 모두 심각하게 맛탱이가 가버려서 좀 걷더라도 '여우골(은행골)'을 찾아왔어요.
[ 특선 초밥 ]
광어, 연어, 장어, 장새우, 참치 구성으로 12피스 나옵니다.
광어, 연어 모두 무난무난한 맛이지만,
확실히 동네 맛탱이 간 회전초밥보단 훨씬 맛있어요.
게다가 광어지느러미 부위도 초밥으로 쥐어 주서셔 좋네요.
초밥의 첫 접시와 함께 나오는 뚝배기 우동
용광로 같이 펄펄 끓어오르며 나오는데,
절대 이때 먹으면 안되요.
입천장 다 디어요.
암살각 나오죠.
용광로가 좀 잠잠해질 때 먹어야 해요.
간간하니 국물도 괜찮고 어묵 건져먹는 재미가 좋아요.
이어서 나오는 두 번째 접시
평소에도 장어를 좋아하기에 맛있게 먹었어요.
장새우는 뭐... 있으니까 그냥 먹는 거죠.
장새우 별로 안 좋아해요 ;;;
고급진 부위는 아니더라도 본래가 참치집이다보니,
퀄은 괜찮았어요.
서비스로 주신 초밥
왼쪽은 참치를 익히고 파를 얹힌 초밥
오른쪽은 백김치 초밥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초밥과 우동 조합 좋네요.
버글버글 끓을때 입청장 까져가면서 먹는것도 좋다구욧
초밥 안 먹은지 좀 됐는데 간만에 땡기는군요 ㅎㅎ;
저도 장새우는 그닥..... 날씨가 이모양이다보니 뚝배기우동이 무지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