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중학교 교생으로 갔었는데
가서 보면 애들끼리 따돌림? 상하관계? 약점? 이런게 선생님의 눈으로 보면 보이더라고.
내가 본 것들만 적어보자면.
1. 아파트
나도 똑같이 경험했던 건데.
신단지 애들이랑 구단지 애들은 그룹 자체가 약간 다름
조별 활동때도 애들끼리 어색함? 날카로움? 이런게 보임
2. 부모님 차
얘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차 이야기가 무조건 나옴
근데 이게 듣다보면 무서움
나도 잘 모르는 차 기종으로 애들이 봐봐 니네보다 우리가 더 잘산다니까~ 이러고 있음
근데 이게 농담 반 진담 반이라는 거 생각하면...어...
진짜 상하관계로 나타나기도 함...
3. 핸드폰 기종
아직도 아이폰 집착하는 애들 꽤 있음.
4. 엄마가 전업인가 아닌가
이게 진짜 무서웠음
엄마가 집에서 일하면 부자고 엄마가 일다니면 가난하다고 함
이건 진지하게 애들 사이에 갈라치기 있음
5. 해외여행
연휴때 해외여행 안갔다오면
자기들끼리 눈치 분명히 봄
이게 선생님이 되니까 보이더라
6. 게임 티엌ㅋㅋㅋㅋㅋㅋ
이건 좀 웃기긴 한데
애들 놀리는 부분에 실딱이라고 놀림...
...나도 실딱이었는데....
하여튼 진짜 다양한 약점거리가 있는데
이것들 진지하게 가는 경우가 꽤많음
그리고...부모님 상담때 보면 진짜로 있음
교생때 학부모 상담때 찐 선생님이랑 같이 있어볼 수 있었는데
그때 어떤 어머님이 진지하게 그랬음.. 구단지 사는 애들하고 어울리는건 막아달라고...
...일진짓 하려고 드는 애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
냉장고요정
구단지 사는 애들하고 어울리는건 막아달라고 이거 듣고 충격먹어서 나중에 선생님한테 여쭤보니까 요새 점점 저런거 요구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다더라... 지금 기간제교사로 있는 친구도 비슷한 얘기 한대...
뭐지 내가 지방에서만 살아서 모르는건가? 라떼는 노스페이스 유행도 뉴스에서만 있는일이었는데
나도 지방임... 그리고 노페유행이랑 집갈라치기는 내가 둘 다 경험해봄...
사람 괴롭히는데 별 거창한 이유는 필요 없더라구요 ㅠㅠ
아무리 교생이라도 선생님 앞에서 쌤 쟤네 집 거지에요 는 좀 충격먹었음
너무 안타깝네요
근대 아이폰집착이랑 따돌림이랑은 뭔 상관임
나도 저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갤충갤충 하면서 아이폰 안쓰면 틱틱대고 그럼 아이폰이 더 비싸서 그런가?
아이폰 외에 폰은 거지 취급하는 사람이 있긴함.
흠...그정도인가..
뭐라해야되지 애들이 사람의 온갖 요소들로 그 집안의 부를 판단하고 그걸로 서로 갈라치는 거라고 해야될 거 같음
라떄는 저런거는 없었는데 점점 사회가 각박해져가네
겜 티어까진 귀여운수준이긴 하네 ㅋㅋ
학교일 끝나고 피방갔는데 애들이 내 티어 보고 와 쌤 실딱이에요? 쌤 롤 접어요!!! ...접었다 이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