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
1)현재 직장이 막장(워라벨만 있음, 경력에 도움 안됨, 말만 그럴듯 하게 하고 피드백도 없이 완전 방치하는 사수,왜 이 사업을 하는지, 이 사업에 대해 이해도 1도 없는 대표 등등)이라 이직처 구하는 중
2)현재 이직처 구하는 중에 2차면접 까지 잡힘
문제)그런데 저곳에 가게 되더라도 내가 잘못해서 욕먹을까봐, 경력직이라면서 경력직 아닌것 같다고 힐난 받을 까봐, 금방 잘릴까봐, 따돌림 당하는거 아니야?부터 해서 저긴 식대 지급도 안되는데 돈은 어떻게 해야할까, 잡리뷰 2점 초반대에 다 말리는 것같은 리뷰만 있는 거 같은데 괜찮을까?
등등의 별에 별 걱정들이 들기 시작함 (이러다가 실제로 한 곳 이직 제의 거절했던 전적 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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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1) 평소에도 뭐하나 일 맡거나 진행하게 되면 아주 사소한 것까지 걱정되고 두렵다.
기타2) 매일 아침해가 왜 뜨는지도 모르겠고 중요한 결정 순간에 이상한 선택을 당연하게 하는 듯하다.
기타3) 매일 자신을 저주한다, 병(당뇨) 때문에 10kg 이상을 뺀거긴 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인것 처럼 보이고 변화를 느끼지도 못하고 있다, 거울조차 보기 싫어서 돌려놓고 있고 방에 걸려있는 큰 거울도 때고 싶다.
기타4) 우울증 치료 이력이 있다.(이때도 전직장에서 고뇌하다가 이직하게 되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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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이 개판인건 아는데 가족한테도 말 못하고 그나마 있는 지인에게도 못 털어 놓겠어서 그냥 뇌 빼고 던져봤습니다.
가족에게 말 못하는건.......
아버지: 매우 가부장적이고 뭔가 실수하거나 실패하면 니가 못나서 그런거다라는 식으로 말하시는 분이십니다. (실제로 어릴 때 일 돕다 뭐 실수라도 하면 "니가 그러면 그렇지","널 믿는 내가 바보지" 같은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어머니: 우울함을 털어놓고 병원이라도 가봐야겠다고 했을때 돈 쥐어 주면서 정신과 병원은 너한테 안좋은거 아니냐, 이력남는거 아니냐,아는 분 심리상담하시는 분인데 한번 받아라 하시고 끝, 그때 받은 심리상담도 기억나는 거라곤 "아이고, 힘드셨겠어요" 정도 밖에 기억이 안난다. 날 걱정하기 보다 체면을 더 걱정하시는 것 같게 느껴졌다.
동생: 취직 실패 계속 할때, 2차 면접에서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탈탈 털리고 답답하고 울적해서 동생놈에게 좀 말했더니. 너는 노오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뭘 잘했다고 질질 짜냐 이런 식의 대답만 들려왔다.
당뇨 사실도 비난 받을까봐 못털어 놓고 숨기면서 혼자 해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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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가보는게 좋을 것 같음
병원가자.
일단가 별로 안비싸 초진 7만원 수준이고 재진이면 2만원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