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고 있는 유게이임.
내가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힘든 게 인생 살면서 어려운 게 있을 때 크게 힘이 되어서임.
이유는 진짜 긴데 저걸 요약한 거임
교회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교회를 다니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세상 보는 안목이 넓어지긴해 다른 산업이나 다른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나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왔던 환경적인 부분이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확실히 교회 다니기 전 보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넓어진 건 사실임
근데 교회를 다니다보면 교회 안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일교나 신촌■ 같은 이단 아님)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랑 다르게 내부적 결혼을 하는 편임. (교회 자체가 큰 편임)
옛날에는 걍 나이 차면 교회에서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먼저 결혼 하시겠냐고 제안이 와서 결혼 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나도 나이 차면 소개 받아서 결혼 주선 받거니 했는데...
내가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 거 초보라서 소개 2번 받은 거 2번다 망하긴 함.
그이후에는 아예 연락이 없더라구...ㅠㅠ
근데 교회에서 최근에 소개 받고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이 집안에 돈이 많거나 남자쪽이 돈을 잘 벌거나 아니면 교회에서 충성심이 높거나 이 부류들이 결혼이 잘되고 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소개 받기가 힘들거나 한 번 소개팅에서 실패하면 그 다음이 소개팅 받기가 ㅈㄴ어려움
요즘 안 그래도 결혼하고 싶은 욕망이 큰데... 요즘에는 걍 소모임 어플 깔아서 모임 같은데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봐야하나 고민임
이렇게 평생 혼자 독거노인으로 살기 싫음..
대체 뭐가 비정상이라는지 모르겠음 교회 이야기는 다 빼놓고 결국 자만추 안된 상황이라는 거 아님? 자만추 실패했는데 만나고 싶으면 뭐라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게 맞지 뭐
교회 청년부나 봉사활동같은거 하면 기회 많다던데 아니면 취미모임에서 만나는것도 좋긴한데2번 왜까였나 분석해보삼
교회에 있는 소모임 같은 거 잘 나갔어? 나야 교회 안 다녀서 모르지만 교회면 소모임 몇 개 있어서 그걸로 인맥 쌓고 그런다고 들었는데
돌고 돌아서 결국 교회를 사람 만나는 소개팅 장소로 생각하고 다니고 있는 거 같은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건하게 종교 활동 하고 자신의 매력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소소하게 어필하고 그래야 정신건강상 좋을 거 같음. 비정상일 정도는 아니지만 너무 압박감 느끼는 거 아님?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상대를 찾아. 소개팅을 기다리지 말고. 뭐 내 친구도 교회 다니는데 셀? 인지 뭔지 해서 소규모 동아리 같은 것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그러더만. 이런거로 일단은 사람하고 가까워지는 거 부터 시작해보셈
소개팅해서 잘 안되면 소개하는 사람도 더 이상 소개해주는게 양쪽에게 미안해서 더 소개 못해줄 수밖에 없어. 이건 당연한거임. 내가 괜히 마음에 안드는 사람 소개해줘서 미안하고, 다음에 또 소개해줬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관계 안좋아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