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의 메인 파트를 결정하는 5장 도입부 선택지)
이번에도 대놓고 꼽준다고 이거 맞냐는 말이 역시 안 나오진 않나보던데
지뢰를 끄트머리만 살짝 보이게 묻어놓고 밟으면 '그렇게 살바엔 난 차라리 뒤질란다ㅋㅋㅋㅋㅋ'하던 전작이랑은 맥락이 좀 다름
바로 위의 세 장 중 첫 번째는 반대파를 내보냈을 때 나오는 엔딩의 마지막 문구고 (바로 앞 대사를 사진 못 찍었음)
아래 두 장은 새로운 대장이 되어 절대권력을 행사하여 도시를 통합했을 때 나오는 문구임
그리고 반대파를 추방하는 엔딩은 그냥 정착지 하나 더 파서 내주면 그대로 끝나서 난이도가 가장 쉽고
맨 아래 선택지는 걍 다 줘패면 되는데다 독재권 입안이 피곤할거 같으면 경비대 모아서 쿠데타하면 직통이라서 (....) 머리가 편함.
그러니까 이거야
반대파 추방 엔딩은 '위원장의 보호 없이는 몇 년 못 버틸 거 뻔히 알면서 자기들이 원했다는 핑계로 반대파를 사지에 넣은 게 도덕적으로 바른 판단 맞냐. 너 정말 최선을 다한 거 맞냐.'라는 거고
질서의 길 엔딩은 '당장은 평화를 되찾긴 했는데 너 전에 대장 죽어가면서 뉴 런던 붕괴한 거 까먹었음? 님 흔들리는 순간 도시도 쫄딱 망하는데 이게 도시를 위한 판단이 맞음?'이라고 비난하는 거.
둘 다 실리적으로도 완벽한 결말이 아니면서 도덕적으로 옳지 못했는데, 그럼 올바른 선택이 아니잖앜ㅋㅋㅋㅋㅋ 이라 꼽주는거지.
그래서 어떻게든 갈등을 봉합시키는 두 번째 루트는 '몇년간은 평화롭겠지만 그 뒤는 모르겠네. 그래도 참 잘했어요' 정도 내용으로 끝남.
원했길래 보내줬을분이다
근데 그 새로 판 정착지가 4장까지는 똥땅이라며 거들떠도 안 보던 곳이고 만들때도 비바람 피할 곳 없는 야지임. 진짜로 못버틸거 알면서 보낸거.
그래도 본인들이 안가면 내전한다 악쓰는 느낌인데, 어쩔 수 없이 추방 해야 하는거 아니냔 생각도 들더라
그렇기 때문에 엔딩에서 쉬운 답으로 도망친 거 아니냐고 꼽주는거.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파국이 확정된 쉬운 답을 고른거니까..
쓰읍... 쉽지 않네
그러니까 황금옥좌가 필요하다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