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우리쪽도 설녀 괴담이 있나?

[기동전사오소리]

외가 강원도 할머니 한테 예전에도 물어봐도.. 짐승 이야기만 들었는데..

[나래여우🦊]

설녀도 산군 못이김

[기동전사오소리]

조랭이??

[파블로피카소]

우리나라는 처녀귀신이랑 구미호가 투톱일걸?

[기동전사오소리]

너 남녀차별임. 몽달 왜 무시함?

[꾸래핑]

설녀는 보통은 일본쪽이지
우리나라는 호랑이 아닌가

[기동전사오소리]

긍께.. 설녀는 못 들어보고 여기서 설녀 만화를 보니까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지.. 다른 지역에서는 있남 싶어서

[ZERA2461]

조선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산에서 뭔일 나면 호랑이야

[기동전사오소리]

근데 외할머니 이야기 하기로는 사람 잡는건 호랑이.. 상처 입히고 죽이는건 늑대라고 했었어..

[상쾌한 번식활동]

근대 이전 여자 혼자 다니기엔 한반도 산세가 만만치 않음

[기동전사오소리]

근데 그건 남자들도 쉽지 않았잖음..

[PAKIN]

한국은 1년 내내 겨울인 지역이 없어서

[기동전사오소리]

일본은 있는겨??

[루리웹-7326759635]

산에서 뭔일 나면 착호갑사가 총들고 나가는게 기본 상식임
이건 고조선사기에도 나온 내용임

[기동전사오소리]

고조선사기??

[S.S[정상상태]]

우리는 여우누이 있지않나?

[기동전사오소리]

여우누이는 내 친가쪽임..

[기동전사오소리]

강원도 아님..

[S.S[정상상태]]

할머니가 강원도 분이셨는데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여우누이 이야기 해주셨음.
근데 흔히 있는 이야기랑 디테일이 다른데 이정도면 한국 괴담이라 해도 괜춘하지 않을지?

[S.S[정상상태]]

줄거리는 다 비슷한데, 여우가 쫓아오다가 물속에 비친 주인공을 보고 물속에 있다고 착각하는 장면이 있음.
이걸 건지려고 "조리로 뜰까? 양재기로 뜰까?" 라고 하는데 여기서 엄청 무섭게 이야기함.
인터넷에서도 본거같은데 비슷한 내용보면 오리지널 맞는듯?

[S.S[정상상태]]

인터넷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것 같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안나오네. 혹시 비슷한 이야기 들었었으면 알려주셈.

[기동전사오소리]

우리 외할머니는 호랑이 이야기 였어.. 39년 생이신데 호랑이 온다고 떠나 신 후 강원도 안 가셔... 우리 할머니는 금강산 호랑이라고 표현 하시거든.. 할머니 시누이에 잡혀가서.. 뭐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당시는 아날로그라 기록이 쉽지는 않겠지만 큰삼촌도 호랑이라고 했고 할머니도 호랑이 강원도는 너무 험해서 누가 슉 잡혀가도 몰라. 호랑이 표범..

[S.S[정상상태]]

울 할머니가 34년생이시고 나 어릴때 잠 못자고 있으면 저 이야기 해주신건데, 강원도에서 사시다 경기도로 오셧고 할머니 남동생분은 아직도 강원도에 사심.
인터넷에 도는 여우누이 이야기랑 비슷한 플롯이엇고 도망치다 주머니 던진거 까진 똑같은데, 물바다 나왔을때 주인공이 나무위로 피한단 말임. 그럼 "조리로 뜰까? 양재기로 뜰까?" 이대사를 서너먼 무섭게 계속 이야기 하다가 콱! 해서 겁먹게 함. 그리고 이야기가 끝남.
지금생각해보면 이야기에 몰입했다가 긴장이 확 풀리면서 잠드는 효과를 노렸던거 같음.

[퇴근좋아]

요괴가 사람 속이고 같이 지내는 거 구미호 설화 하나는 알고 있음

[기동전사오소리]

그게 가장 가까운게 이 리플 위에 있는 여우누이 여

[기동전사오소리]

일단 모두 추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