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출했다 집에 왔더니 옷장에 보관중이던 대량의 신품 건프라를 아내가 맘대로 버렸다.
박스는 해체, 내용물은 부러뜨려 쓰레기 봉투에 담겨 일부는 이미 쓰레기 집적소로...
무단으로 이런 짓을 당해보니 분노를 뛰어넘어 충격이 너무 커서 아무 생각도 안든다...
아내가 건프라 무단으로 버린 일을 당한 사람.
호기심에 해당 계정을 "아내"로 검색해봤더니
3살 딸아이 데리고 간 가족여행에 건프라를 들고가서 만들었다길래 오싹했다...
편의점에서 바나나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더니
건프라 이치방쿠지 뽑기를 마구 뽑기도 하고
쌓여있는 건프라 아내한테 혼날듯😭이라든가.
아내의 한계가 살짝 엿보여서 흥미로웠다.
나라면 아무리 화가 나도 절대로 버리진 않겠지만.
버린 시점에서 악인으로 몰릴테고
(실제로 인터넷에선 마구 욕먹는중)
과거 트윗을 가볍게 살펴보니
아내는 남편의 취미를 어떻게든 받아들이려 했던게 보여 안타까웠다.
장식장이나 작업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상담도 나눴었고...
그런 사람이 어느날 빡쳐서 건프라 폐기라...
아니 가족여행 가서 건프라 만드는건 선 넘지...
아내는 정도껏하길바라고 받아줬는데 정도껏은커녕 점점더해가니 폭발한듯
비공개 전환된거봐서 쟤도 미친듯까인모냥이네.
저건 아내가 보살이 아닐지..
아내는 남편의 취미를 이해하려고했는데 남편은 그걸 뛰어넘어서 광기로 선을 넘었으니 저건 업보다
업보네
저건 아내가 보살이자나...
아니 가족여행 가서 건프라 만드는건 선 넘지...
업보네
사람은 배경을 잘 봐야함
저건 아내가 보살이 아닐지..
비공개 전환된거봐서 쟤도 미친듯까인모냥이네.
아내는 정도껏하길바라고 받아줬는데 정도껏은커녕 점점더해가니 폭발한듯
아내는 남편의 취미를 이해하려고했는데 남편은 그걸 뛰어넘어서 광기로 선을 넘었으니 저건 업보다
여행가서 한다구?? 여행지서 건프라 가게 가도 열받았을거 같은데 심부름 보내고 그틈에 만들기는 좀;;
거 차에다 에어컨이나 히터.. 도 아깝네. 그냥 바깥에서 주무쇼.
저건 아내가 보살이자나...
저정도면 자폐스펙트럼 중에 증상이 좀 약한쪽ㅇㅣㄹ듯..
보통은 사람이 한 번 ↗되보는게 중요하다고 말을 하긴 하는데...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지.
적당히 해야지 3살 딸 데리고 간 여행에서 숙소에서 자기 혼자 취미생활만 할거면 이 시키야 왜 ‘같이‘ 여행가냐
보통 트위터는 씹덕들이 바글바글한 곳이라 아내한테 욕부터 박고 보는 거지. 근데 저런 사정을 듣지 않아도 건프라 새거를 저렇게 많이 쌓아놓을 수 있었던 거 자체가 이미 아내가 용인해주고 있던 상황이라는 전제가 된다는 건 생각도 못함. 그런 지능이 아니라서.
트위터라고 한정짓지 않아도 유게에서도 위짤만 덜렁 올라온적 있는데 아내 욕 오지게 했었음 ㅋㅋㅋㅋㅋ
봐주니까 문제없는줄알고 계속 넘으면 터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지
도대체 나머지가 얼마나 훌륭하면 저런 건덕도 결혼을 해서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