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원작 안해본 팬들한텐 엄청 불친절하고
샤프트 특유의 연출, 샤프트 연출에 대한 악평으로 인해 빛이 바래버린 개성,
나스 특유의 단점, 감독 혹은 제작진들의 이해 부족과 짜치는 연출
인데도 불구하고 즐길만한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음
우선 세이버가
재미주머니 앞 뒤로 두개씩 까고 시작해서 좋았고
귀여워서 보는 내내 즐거웠음
그리고 나스도 스토리는 못 쓰는양반이 아니여서 이게 애니가 아니라
아예 게임이였으면 좀 재밌었겠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듬
단간론파2 애니가 있었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더라
샤프트 특유의 몽환적이고 마마마에서 보여줬던 크리피하고 호러적인
연출이 난 정말 좋았는데 이게 엄청 악평이였는지
후반엔 아예 다 생략하고 좀 더 캐릭터 감정만 흝어주다 보니까 되게 심심하드라
1화에서 아예 최종보스전에서 실패한 여주부터 시작해서
원작 좀 해야 아 ~ 하는 설정들을 보여주다가
오리지널 노선으로 갈아타고
나스의 중2중2한 데드 페이스 설정 들어간 게 좀 식긴했는데
이건 정말 연출 문제라고 봄....
딱 엘리스 나오는 거 까지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돼서 주인공 모습과 여주의 모습이 오버랩, 네로의 최후까지 지켜주는 장면에선
진짜 나스가 뽕차게 잘 쓰긴 하는데 25분 내내 시각적 자료를 보여줘야하는 애니에선
좀 이해도가 떨어지는구나 싶기도 했었음
주인공 독백도 계속 같은 걸로 고민하니까 나중엔 좀 안와닿았지만
나스가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봄
예~~전에 페이트 엑스트라를 게이머즈 잡지보면서 psp로 했던 추억 덕분에
즐겁게 보긴 했는데 진짜 이런 저런 요인들이 다 합쳐지면서 괴작이 되긴 한 듯 ?
2.5/5 점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샤프트 연출이였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음
작품이 디스토피아 + sf라 호러 분위기가 잘 맞았는데
갈 수록 우당탕탕해서 아쉬울 뿐임
네로 피그마나 피규어나 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