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 욕하는게 슬슬 느껴짐
내가 하는 일이 대강 요약하면
라인 구역별로 물건 회수해오기
타입별로 분류해서 각 타입에 맞는 기계로 검사 돌리기
검사 다 한거 각 라인 번호에 맞게 재배치하기 인데
라인 구역별 번호를 못외어서 지금도 폰 메모 보면서 다니느라 늦음
기계 조작법 못외어서 사수 답답해함
그렇게 기계 쓰는게 늦어지다보니 재배치도 회수도 늦어져서 각 라인에 일감이 없다가 쏟아내고 그럼
말하는거 보면 2일차부턴 얼추 다 할 수 있게 되는게 정상인 것 같은데
사수가 하다하다 외울 생각이 있긴 한거냐고 그럼
...뻐팅겨 봐
주변인들한테 민폐인게 맞긴 한데...그래도 일단 니 인생이 중요하잖아... 나중에 짤리는 한이 있어도 좀더 붙어있어 봐...
일한지 2일이면 버텨
하나만 말해줄게 사람은 고난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편했던 과거를 자꾸 떠오르기 마련이야. 단순생산직도 그런뜻이지? 뇌빼고 일하는게 편하니까. 근데 잘 생각해. 단순생산직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하고 여기로 뛰어든거잖아?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그치? 성장의 순간은 원래 고통이야. 너가 그냥 익숙치 않아서 그래. 무작정 외우기보딘 퇴근하고 복기하면서 정리를 해봐. 어디를 실수했고 어디가 막히는지 말이야. 도망치지마. 도망치면 또 후회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