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차에 이어 작성해봅니다
[3일차]
- 예류 지질공원 -
지형 자체가 사암으로 되어있는 신기한 지형 입니다
- 스펀 라오지에 -
쯔위가 풍등을 날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실제로 풍등을 날리시는 한국인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250NT나 하길래 저같은 파오후는 그걸로 맛있는걸 사먹기로 했습니다
대만을 먼저 가본 친구놈이 말하길 이 닭날개 볶음밥 이야말로 치트키 중에 치트키라고 하더군요
꼭 먹어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눈앞에서 팔길래 바로 집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왜 치트키라는지 알 수 있었던 맛이였습니다
진짜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단점으로는 가게마다 맛이 달라서 가챠를 여러번 했었던것 같네요
- 진과스 -
예류 지질공원에서 곧바로 진과스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진짜 말도 안되게 좋았습니다
- 황금폭포 -
실제로 폭포에 있는 돌들이 누런색을 띕니다
중간중간 광산 수레 정거장과 통로 같은것들도 발견해 찍었습니다
하지만 전경과 날씨가 너무 말도안되게 뛰어나서 결국 남은건 풍경사진이네요
대만 다니시다보면 씨뻘건 얼굴한 동상이나 인형이 있는데 관우라고 하더군요
특이하게 관우가 창을 들고있는게 아니라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되었다(?)는 그 곳입니다
야경으로도 유명하지만 낮에가도 풍경으로도 엄청난 포스를 뿜어줍니다
특히 중간중간 먹을것들도 많고, 기념품들을 살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대만 여행중 최고 Goat 였던곳이였네요
다음에 대만을 올 수 있다면 한번 더 올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나가는 그런 공간이라 움직이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햇빛이 아름다워서 한컷 찍었습니다
친구와 지나가다가 냄새를 맡고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냄새에 비해서 괜찮....았습니다
튀긴두부에 약간 신맛 나는 고추장(?)을 올려먹으니 맛있더군요
두번째로 취두부탕을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맑은 국물에 얼큰한 맛이였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그렇게 까지 악평을 받을 음식인가?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먹고 나오니 옷에 취두부냄새가 다 베버렸습니다
그 와중 목마르다고 중간에 탄산을 사먹었는데 냄새가 올라왔었습니다 ㅋㅋ
- 타이페이 101 전망대 -
타이페이 101 옥상 색이 요일마다 바뀐다고 들었는데 제가 갈땐 빨간색이였습니다
타이페이에서 5층에 올라가면 줄서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99층까지 올라갈수 있습니다
전망대의 99층에는 모든 방면을 볼수있고, 내부는 간단한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옥상인 101층에는 서쪽만 나가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방향들도 예쁘던데 그건 아쉬웠습니다
[4일차]
친구놈이 이 더운날씨에 유황온천을 하자고 해서 온천에 들렸다 나오면서 찍었습니다
실제로 온천이 계곡처럼 흘러내리더군요
맨위 온천은 90도 이상이라고 합니다
유황 냄새도 엄청나게 났습니다
유황온천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시립도서관이 있습니다
도서관 건축물이 상당히 특이해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중간에 딘다이펑을 들려 동파육과 샤오롱바오 (오리지날, 새우) 를 먹었습니다
샤오롱바오 한입 먹자마자 맥주도 추가해서 시켜먹었습니다
대만에서 먹었던 음식중
맛만 본다면 이 동파육과 샤오롱바오가 원탑입니다
역시 가격이 비싼 값을 하는 이유가 있는것 같네요
[5일차]
귀국날 이라 그런지 날씨가 미치도록 맑았습니다
용산사를 가던길에 청나라 시대의 길거리(복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당시엔 여기가 뭔지 몰라서 사진만 찍었는데 자세히 못본게 후회가 되네요
내부를 직접 들어가면 실제로 기도를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상당히 엄숙하면서도 멋들어진 공간이였습니다
메인에는 여신을 모시고 우측엔 관우신상을 모시는것 같았습니다.
기둥들도 하나하나 조각된 것들이 마치 고궁박물관 유물들을 보는 기분이였네요
엄청난 규모로 건축을 지어놨습니다
입구쪽에는 건물 주황색 지붕의 건물 2개로 하나는 국립극장으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정각마다 병사들 근무교대 하는것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군생활이 떠올라서 좀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 정각마다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스파이시, 페퍼솔트 2개맛이 있었는데 스파이시로 먹어보았습니다
닭 갈비~ 가슴살을 눌려서 지폇고
간을 한 상태에서 튀긴뒤에 위에 가루를 2개 뿌려줍니다
아마 후추와 쯔란류로 생각되는데
닭가슴살에 라면스프 뿌려서 먹는 그런 미묘한 맛이 나더라구요
근데 생각보다 안짜고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거 그대로 한국에서 맥주랑 먹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이렇게 대만 여행기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가본 나라는 일본과 스위스 뿐이였는데
대만여행이 제 모든 해외여행중에서 제일 재밌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대만사람들도 친절하기도 했고, 전 음식들이 입맛에 맞아서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가장 더울때 가서 정신줄을 놓고 다녔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올때 약간 추웠습니다
대만은 택시가 싸니 가능한 택시를 타고 다니거나,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쯤을 추천드립니다
1~2편 이나 되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른 해외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관우가 들고 있는 책은 춘추좌씨전입니다.
알차게 잘 다녀오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