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말은 누가 했다고 정의할수만은 없을만큼 해리포터 세계관의 마법, 마법도구의 설명과 실제 운용법이 다른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해리 포터 되시겠다.
해리는 인생이 억까의 연속이었기에 설명과 실전이 다른 경우도 많았고, 본인이 설명을 이해 못해서 잘못써먹은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플루가루를 처음 썼을때라던가.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일화는 해리 포터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케이스다.
때는 해리포터 : 혼혈왕자의 중간즈음, 드레이코 말포이가 볼드모트에게 밀명을 받고 호그와트에 들어와있었다.
이때의 그는 완전한 죽먹자가 되어 볼드모트에게 직접 지시를 받을정도로 볼드모트에게 신임을 받고 있었다.
말포이 가문한테 볼드모트가 뭔 신임을 주냐고?
의외이지만 볼드모트는 말포이에게 굉장한 신뢰를 가지고 이 임무를 맡겼었다.
무려 세계 최강의 마법사이자 마왕 볼드모트의 숙적인 덤블도어의 암살이라는 임무를, 고작 고딩에게 덜켝 맡겨버린건 보통 신뢰가 아니곤 안되지 않겠는가.
그때 볼드모트가 말포이에게 기대하고 있었던것은 바로
드레이코 말포이의 철저한 실패
그리고 그로 말미암은 말포이 가문의 처절하고 완전한 숙청이었다.
말포이가 자신이 무슨 임무를 맡았는지 깨닫고 임무를 거부하려하자, 말포이를 끌어당겨서는 귓가에 소곤소곤 임무를 거부했을때 일어날 불상사를 설명해주고는, 임무를 꼭 성공하길 바란다는 반어법으로 화룡정점을 찍으며 말포이를 호그와트로 돌려보낸다.
그래서 말포이는 완전히 멘붕에 빠져있었다.
임무를 실패하면 당연히 죽음, 임무를 시도라도 하려 하면 아마 높은 확률로 실패, 덤블도어가 아직 학생인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 해도 당연히 임무는 실패했으므로 가족들은 끔살이고 자신도 머지않아 볼드모트의 자객에게 암살당하면 다행이고 볼드모트 앞으로 끌려가 크루시오로 지져지는것이 거의 확정이었다.
그렇다고 성공하자니 상대가 덤블도어였고, 기습이든 암살이든 뭐든 고삐리 말포이가 세계관 최강자한테 비비는게 가능할리가 없었다.
뭐 어쩌라고 ㅅㅂ
그렇게 멘탈이 터져 화장실에서 흐느끼며 울던 말포이는
하필 들켜도 가장 들키기 싫은 해리 포터에게 그 장면을 들키게된다.
그와중에 해리는 눈치없이 말포이를 추궁하려들었고, 이판사판에 자존심까지 긁힌 말포이는 그대로 해리에게 마법결투를 신청, 둘은 그대로 막상막하로 서로에게 마법을 날려대며 싸우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말포이는 멘탈이 터져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건지 될대로 돼라 자포자기 해버린건지, 해리에게 고문 저주인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시전해버리고, 해리는 이에 앞서서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한 주문을 발사한다.
"섹튬셈프라"
난도질의 저주, 디핀도와는 달리 대상을 완전히 난도질하며 저주에 의한 공격이기에 치료마법도 잘 듣지 않고 물리적인 외상+저주마법 특유의 치유약화+여러 치명상에서 나오는 다량의 출혈으로 순식간에, 하지만 고통스럽게 죽음으로 인도하는 저주였다.
문제는 해리가 이 주문을 습득했을때 읽었던 혼혈왕자의 책에선 이 주문을 "적에게 사용하라"라는 짤막한 설명만 남겨두고 있었기에 해리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던 엑스펠리아무스, 스튜페파이 같은 기절~무력화 주문정도로만 생각했다는것.
실제로 해리는 이 주문에 말포이가 쓰러지자 비명을 질렀고, 그걸 써버리면 어쩌냐는 추궁에 이런 주문인지도 몰랐다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옆에 있던게 이 주문을 만든 스네이프가 아니었다면 확실하게 말포이는 여기서 죽었을정도로 큰 치명상을 입었었기에 말포이 가문또한 그대로 멸문당했을것이었다.
훗날 해리는 이 주문을 쓰지 않다가 이주문을 딱 한 번 더 사용하는데
이 주문의 창시자 세베루스 스네이프 였다.
스네이프는 이 주문으로 자신을 공격했다는게 어지간히 어이가 없었는지 "내 주문으로 날 공격해?" 라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 있다.
끝
혼혈왕자 주문특:설명이 애매해서 해리는 맨날 임상실험 막 해서 효과를 알아냈다 허마이오니가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다 저 사단이 나버린...
물론 해리 입장에서도 '혓바닥 붙이기 저주나 공중부양 저주 정도다가 갑자기 수위가 19금 살인마로 변할줄 누가 알았겠냐' 지만ㅋㅋㅋㅋ
할머니요?
해리포터: 이 책을 쓴 새끼는 꽤 괜찮은 놈이니, 적이라고 해봤자 당장 눈앞에서 멘탈 나가서 시비터는 불쌍한 새끼 정도 수위겠지? 스네이프(학생): 그 적이란게 느그 애비다 인마.
설명서가 아니라 흑역사 일기장 비슷한거를 몰래읽은 해리잘못
근데 저렇게까지 마음에 안들었으면 걍 숙청하면 그만아닌가? 아니면 마지막까지 가지고놀다 버릴 장난감으로 여긴건가?
볼드모트는 말포이가문이 최대한 고통스럽게 되길 원해서
아니 말포이 가문이 얼마나 똥만 쳐 싸갈겨댔길래 볼드모트한테 그정도 씩이나 미움을삼?
저 과정 자체가 말포이 일가에게 주어진 숙청이었음. 정확하게 말하면, 1) 호크룩스 넘기고 마법부 일을 조진 것은 루시우스 말포이이다. 2) 그렇다면 루시우스에게 가장 처절한 고통을 주는 건 뭘까? 3) 아들이 고통받다가 죽는걸 아무것도 못하고 지켜보는게 가장 고통스럽겠지! ...라는 볼디다운 생각으로 지시한 일. 저렇게 실패하면 그 핑계로 드레이코를 죽이고(아마 쉽게 보내주진 않았겠지), 참척을 당해 울부짖는 루시우스를 적당히 즐기다 죽이려 한거.
볼드모드 반쪽이자 가장 처음 만든거에 부활까지 할 수 있었던 톰 마볼로의 일기장을 루시우스가 날려먹었고 그 스노우볼링으로 바실리스크 이빨과 그 독이 스며든 그리핀도르의 검으로 모든 호크룩스가 파괴당했으니까
그냥 불사조 기사단측에서 보낸 스파이네
근데 웃긴건 스네이프가 만든 주문으로 제임스가 스네이프 공격할때 써먹었음. 해리가 자기한테 그짓 또 하니까 PTSD 도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