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키메키 메모리얼 (2)
* 지난 이야기.. *
고등학교에 재입학한 미루콘.
전설의 나무 아래서 여학생의 고백을 받는 것을 목표로 달렸지만..
좌절적인 기본스탯으로 인하여 운동회 꼴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추방당하는등등 잿빛 학교생활을 보내게 되었는데..
과연 미루콘은 고백이나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드아!
2학년의 체육대회가 끝나면 찾아오는 것은 수학여행 이벤트.
현재 호감도가 높은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조이지만 아무도 없다면 남캐 요시오가 튀어나온다 ㅋㅋ
또한 전투상황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전투 방식은 과거 파2날 판TA지의 시스템과 유사하며
> 몽구스 참철검!!! <
참철검 같은 깨알 패러디 요소도 볼 수 있다 ㅋㅋ
히로인 캐릭터가 참전하는 경우, 각각의 캐릭터마다 전투를 도와주는 스킬이 달라진다.
이런 전투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부활동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부활동에 얼마나 스탯을 넣었느냐에 따라서
클럽오의라는 것을 획득하여 전투에서 필살기로 사용이 가능해지며..
데이트 장소에서 튀어나오는 불량배라던지..
주인공 마을에서의 번장이 싸움을 걸어오기도 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로봇 vs 로봇'의 장절한 싸움이 펼쳐지기도 한다 ㅋㅋ
이즈음에서.. 90년대의 연애게임들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등장하는 94년 즈음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랄 것이 명확하게 정해지 않은 뭔가 애매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시절에는 어떤 게임을 했었을까..?
일단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 '난파' 동급생(92년)이 있다.
그리고 천사들의 오후 시리즈(90년)나...
드래곤 나이트 시리즈(90년) 등등.. 여하튼 연애=미소녀 게임이라고 하면,
탈의계열 아니면 어드벤쳐 장르가 주류였고 그것도 성인게임쪽으로 많이 기울어졌던 시기다.
그러다가 비 성인게임, 더해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
이쪽 계열에선 명예의 전당 '프린스세 메이커'(91년)를 들 수 있다.
물론, 프린세스 메이커는 딸을 육성하는 전개이기에 연애물 게임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
그리고 프린세스 메이커 이후에..
어느 학교의 선생님으로서 개성덩어리 미소녀 학생들을 무사히 졸업시키는 것이 목표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졸업 시리즈(92년)가 등장한다.
졸업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전개이지만,
학생들에게 호감을 사서 발생되는 이벤트에 연애적 요소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성인게임이 아니면서 육성요소의 시뮬레이션과 연애 이벤트를 합해놓은 것의 시초격은
졸업 시리즈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졸업 이후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도키메키 메모리얼.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경우, '주인공의 신분이 선생님이나 아버지가 아닌 학생'이다.
또한 육성 시뮬레이션 파트로 능력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대상 역시,
딸아이나 가르치는 제자가 아니라 플레이어 자신이 된다.
여기에 더해서 게임의 목표까지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전연령 연애 장르게임이라고 할 것에 있어
한 걸음 더 접근했던 게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뭐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플레이어는
자신나름대로의 고교생활 3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이 게임의 진행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본다면 '아, 그냥 능력치 올리고 데이트나 즐기면서 룰루랄라 하면 되는거네??'
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이게 또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다.
지금에 와서는 이쪽 계열에서 밈이 되어버린 대사.
저 빨간머리에게 방과후 하교길에 같이 가자고 하면
> 같이 하교하다가 다른 애들에게 소문이라도 나면 창피하니까..
라고 말하면서 거절한다 ㅋㅋ
별 그지같은 애가 말걸고 있네?? 재수없으니 꺼져줄래?? 를 정중하게 말하는 것 처럼 해석이 될 수도 있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저 '소문' 이라는 것에 있다.
즉, 소문이라는 것은 플레이어가 교내에서 어떠한 행동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교내에서 우수한 활약을 하면 좋은 소문이 퍼져서 자동적으로 히로인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상승된다 ㅋㅋ
반대로 '안좋은 소문' 이 나도록 만들면
히로인 캐릭터들에게 설정 된 '상심도' 라는 히든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런 상심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데이트 이벤트 때 안 좋은 선택지를 고르는 것. 그리고..
하교길에 다른 히로인 캐릭터와 함께 하교를 하면,
함께 하교한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상심도가 전부 상승된다.
더해서 교내에 있을 때 히로인 캐릭터가 직접 데이트 신청을 해오는 것을 수락하면
마찬가지로 다른 히로인 캐릭터들의 상심도가 전부 상승된다 ㅋㅋ
교내에서의 행동은 어느누군가가 반드시 지켜보고 있다는 셈 ㅋㅋ
상심도가 자꾸 상승해서 일정치를 넘기게 되면 히로인 캐릭터는 마음속에 폭탄을 품게 된다.
이른바 '너가 나를 무시해...??' 같은 상황인 것으로..
어느날 갑자기 '요즘 내가 여자애들에게 차갑게 군다는 소문이 퍼지는 것 같다' 라는 멘트로
누군가에게 폭탄이 생성되었음을 인지하는 것이 가능.
이후에는 요시오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캐릭터가 폭탄을 품고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폭탄을 품은 캐릭터와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폭탄 해체가 가능해진다.
폭탄을 해체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터지면
복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등장해 있는 모든 히로인 캐릭터들의 호감도가 대폭 하락.
또한 저 빨간머리가 플레이어에게 알려주는 것은 '소문을 조심해라' 뿐만이 아니다.
시오리의 공략을 위해 필요한 능력치 수치는 대충 모든 능력치 125 이상.
능력치를 올리면 능력치에 해당하는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는 게임의 구조상
정상적인 플레이 방법으로 시오리를 공략한다면
다른 히로인 캐릭터들이 마구마구 등장 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리고..
플레이어는 속속 등장하게 되는 다른 히로인 캐릭터들의 개성을 접해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시오리가 아닌, 다른 히로인 캐릭터들에게도 눈이 돌아가도록 만들어 준다는 거다 ㅋㅋ
그런 빨간머리 끝판왕을 무사히(?)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만큼은 다른 히로인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아야 한다.
가장 알려진 꼼수로는 '휴일엔 행동커맨드를 실행해도 히로인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지 않는 것'을 이용하는데..
예를들어 휴일에만 공부를 하면
문계수치가 100이 넘어가도 문계계열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3학년 4월 이후부터는 평일에 행동 커맨드를 실행해도
새로운 히로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음으로 3학년 4월 이후부터는 온전히 능력치 상승에만 매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 1학년 2학년을 체육대회 꼴등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쫒겨나고
생일 선물조차 받지 못한 미루콘의 능력치를 보라.
저런 능력치인데도 등장한 히로인 캐릭터은 4명 뿐 ㅋㅋ
![]()
초반에 꼴찌하고 고등학교 인생 말아먹었던 것은 모두
히로인 캐릭터를 줄이기 위한 빌드업었드아.
미루콘은 3학년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체육대회 1등에
학력 1등에
졸업즈음에는 자작소설 '인간합격' 을 집필하여 성공을 거둔 끝발날리는 인생을 걷는 중 ㅋㅋ
이쯤에서 도키메키 메모리얼에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는 히든을 포함하여 13인이다.
처음에 이야기를 했듯이 히로인 캐릭터들은
플레이어가 상승시켜야 하는 능력치와 유사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게임내에 등장하게 될 히로인 캐릭터들을 먼저 설정한 이후,
각각의 히로인 캐릭터에게 부여한 개성을 플레이어의 능력치로 나눈것이라는 후일담이 있다.
더해서, 스탠딩 CG 하나에 5개의 표정 변화 +
계절에 따라 바뀌는 의상 +
호감도와 선택문으로 인하여 바뀌는 것에 따라 출력되는 대화 분량등등..
지금에 와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들이지만
당시에는 꽤나 풍부한 연출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특히, 95년 즈음부터는 CD매체를 토대로
애니메이션 연출이나 캐릭터 음성이 많이 수록 된 콘솔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도키메키 메모리얼 역시 히로인 캐릭터 풀음성으로 게임이 등장하게 되어
캐릭터의 개성에 색깔이 더해졌기에
아마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져마다 마음에 든 캐릭터들이 제각각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ㅋㅋ
그리고 본편의 이식작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본다면,
초대 PC엔진 판 이후 등장하게 되는
플스1 버젼의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이른바 강화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등장하는 세가새턴 판은 플스1 판에서 다시 한 번 버젼업이 되었다.
행동 커맨드로 인한 능력치 상승 폭이 커짐으로 전체적인 게임 난이도가 하락했으며..
미니게임이 추가되거나..
각종 데이트 이벤트에서는 데이트 장소에 따른 주변 소음들을 표현해주는
사운드가 추가되어 보다 현장감(?)이 생겼다.
게다가 서비스 컷에 대해서는..
역시 18추 게임의 새턴아니라고 할 까봐 플스에 비해서 과감해지기도 했다 ㅋㅋ
또한 졸업식날에는 무조건 고백을 받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원하는 상대에게 고백을 할 수 있는 선택이 추가.
여러모로 완전판에 가깝다.
그리고 SFC 버젼.
롬카트릿지 용량상 어쩔 수 없이 캐릭터 음성이 몽땅 잘려나갔으며,
이식 기본 베이스가 플스1이 아닌 초대 PC엔진 버젼을 토대로 삼고 있기에
플스판에서 새로 등장하는 추가요소도 잘려나가게 되는, 이른바 열화 버젼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당시 SFC 최후반기에 등장하여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나다 할 수 있다.
그럴지라도 등장 히로인 캐릭터들의 스탠딩 CG가 모두 새로 그려져 있고,
BGM도 어레인지가 가미되어 기존작과의 차이점이 생겨난 것에 더해..
새로 그려진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가 원판보다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바뀌는터라..
SFC판의 스탠딩 CG 를 좋아하는 유져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99년 2월에 무려 게임보이로 이식이 되는데
당시의 포켓몬스터 시리즈마냥 버젼을 나누어 '컬쳐 편' & '스포츠 편'
두 개의 소프트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버젼에 따라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가 다르다.
플스1 버젼을 베이스로 두고 있으나, SFC 버젼과 마찬가지로
GB 롬 카트릿지의 용량상 열화버젼에 해당하지만 GB판임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도트그래픽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히로인 캐릭터가 등장하는등등,
추가요소를 가진 확장판이라 볼 수가 있겠다.
언젠가 본작이 리메이크 된다면,
GB버젼이 베이스가 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져도 있을텐데..
얼마전에 발매했던 도키메키 메모리얼 이모셔널 버젼은
PS1판을 베이스로한 리마스터식 이식에 그쳤다;;
자, 이제 3년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루콘은 마침내 엔딩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까지 어떤 한 캐릭터의 호감도를 최대치로 상승시키지 못했다면...
비참한 솔로 엔딩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고..
반대로 어느 누군가의 호감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면
- '전설의 나무 아래서 기다립니다'
라는 쪽지가 책상 서랍 안에 들어가 있는데..??
이 정도로 하늘을 찌를 능력치를 가졌으니
저 나무에서 기다리는 건 빨간머리가 확실합니다!
그렇게 쪽지를 받고 헐레벌떡 전설의 나무 아래로 달려가는 미루콘.
두근두근...
....???
누구... 세요..??
> 당신은 절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을 아주 오래전부터 봐왔답니다.
아니 그럼 스토커잖아...?
모르는 사람의 고백을 받게 된다 ㅋㅋ
사실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누구에게도 고백을 받지 못했을 때 등장하는 구세주 같은 인물.
(조건에 따라 12%~45% 확률로 등장)
아마 첫 플레이 때 이 여인네에게 강제 고백을 당한 유져도 많지 않았을까?
> 그러고보니 그녀는 나와 똑같은 대학에 합격해 있었다. 어느틈에 조사했던 걸까...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어찌되었던 전설의 나무가 멋대로 집행하여
두 사람은 행복한 커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3년을 생활하며 모든 능력치를 한계돌파해낸 미루콘은
모르는 사람에게 고백을 받은 뒤 행적이 묘연해진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지구방위 에이전트로 거대인간 사건을 해결했다거나
초보탐정으로서 눈보라 치는 산장의 살인사건을 해결했다거나
루리웹이라는 웹사이트의 마스코트가 되었다고 하지만 모두 소문일 뿐이다.
끝으로 이 글은..
을 참고했으며,
개인적인 기억도 크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오프닝 무비를 걸어놓고서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