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댄스 레볼루션
코나미.
댄스댄스 레볼루션.
지금으로부터 20여년이 훌쩍 지난 어느 과거에
앉아서 뿅뿅거렸던 오락실을 서서 쿵쾅거리게 바꾸어놨던 문제의 게임.
에.. 오락실에서 볼 수 있었던 댄스댄스 레볼루션의 기기는 이런 구조.
그 시절의 년도 담당 게임이라 할 수 있는 KOF 시리즈의 넘버가 98~99 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댄스댄스 레볼루션이 99년 봄 즈음에 등장하지 않았었나 기억을 한다.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는 화면 상단 전후좌우 화살표 그림에 맞춰
화면 밑에서 올라오는 화살표가 화면 상단의 화살표와 겹쳤을 때 해당 발판을 밟는 것.
보통 난이도의 경우 누구나 간단하게 스탭을 밟을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최고 난관은 다름아닌 주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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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에.. 진짜 저거 할려구...??
같은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거대하고 눈에 확띄는 기계 위로
올라갈 용기가 필요했다 ㅋㅋ
신기하게 생겨먹은 게임기가 얼마나 오래버티겠어?? 라고 생각한 겜돌이들도 많았고
당시 한 판에 500원(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도 부담이었으나..
이 게임은 모습을 드러내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말그대로 오락실을 점령해버리기 시작.
결과적으로는 국내에서도 댄스댄스 레볼루션이 공중파 TV 광고에도 전파를 타게 되었으며
초대 가수로 물건너 그룹 Smile.dk 가 출연하여
버터플라이를 불러제꼈을만큼 DDR 이라는 이름이 퍼져나가게 된다.
이 시절 처음 모습을 보였던 국내의 댄스댄스 레볼루션 기기는 해외수출버젼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두 번째 버젼은 세컨드 믹스가 등장한 이후인지라
해외수출버젼의 경우 퍼스트 믹스와 세컨드 믹스가 섞인 댄스댄스 레볼루션 1.5 버젼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버젼의 차이로 인하여 해외수출판의 경우 동전넣고 게임 스타트를 하면
가장 첫 화면에 뜨는 곡이
난이도 1짜리(해브 유 네버 빈 멜로우)가 아니라..
둠칫둠칫 엇박으로 악명이 높았던 기본 난이도 5 의 AM-3P 였기 때문에 ㅋㅋ
동전을 넣고나서 무턱대고 스타트버튼 연타찍다가
세벽 세 시 걸려서 15초 컷 당하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댄스댄스 레볼루션 세컨드 믹스가 등장하고 난 뒤,
얼마지나지 않아 PS1으로 초기버젼의 댄스댄스 레볼루션이 이식된다.
당시의 국내 콘솔판은 복사CD가 돌아다니고 있을 무렵이기도 해서...
복제 된 DDR 게임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기도 했다.
이식판 댄스댄스 레볼루션에 수록 된 곡은 모두 16 곡.
아마 당시에 PS1 버젼과 오락실을 병행하며 DDR을 즐긴 유져라면
수록곡에 차이점에 고개가 갸웃해졌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오락실의 국내기기가 해외수출판이라는 점으로 세컨드 믹스의 곡들이 몇 곡 포함되어있었고
국내버젼에서는 저작권의 문제인지 수록되지 못하고 잘려나간 곡들도 있었기 때문.
초기 댄스댄스 레볼루션이라는 게임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라면 역시나 이거.
일본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사무라이를 찾는 노랫말의 곡이
국내에서도 주목받던 시절 ㅋㅋ
또한 PS1의 경우.. DDR 전용 컨트롤러가 발매되기도 했다.
지금 횽님눈나 세대라면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는 바로 그것, '장판' 이다.
저렴한 가격에 오락실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설계를 하지 않았은가 싶기는 하지만...
밟은 느낌이 전혀 나지 않고, 심지어 바닥에 고정도 잘 안 된다;;
지금생각하면 집 안에서 스탭을 밟는다는 것 부터 정신나간 상품.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댄스댄스 레볼루션 말고도 다른 리듬댄스머신들이 오락실에 모습을 나타낸다.
그것은 바로 펌프 잇 업.
온 동네에서 '우- 끼지 마라!' 열창이 들려왔던 만큼
99년과 00년의 오락실은 세기말과 신세기의 명암에 지배받는 사이버 전사들의 혼돈의 카오스였다.
당시의 댄스댄스 레볼루션과 펌프 잇 업의 경우,
발판이 다르다는 것 말고도 수록곡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나 싶다.
펌프 잇 업의 경우 국내 가요가 여럿 수록되어있었고
댄스댄스 레볼루션은 대부분 해외 올드팝을 수록하고 있었다.
댄스댄스 레볼루션의 세 번째 버젼이 서드믹스는 세컨드 믹스 모드를 따로 선택가능했었기에
국내에선 잘려나갔던 곡들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서드 믹스부터는 기존의 최고 난이도인 '매니악' 을 넘는
고난이도 '스탭 스탭 레볼루션(SSR)' 이라는 새 난이도가 추가된다.
- WONDERLAND * X-익스트림 -
SSR 난이도의 특징은 올라오는 화살표가 무슨 탄막슈팅마냥 화면을 뒤덮으며
쉴 타이밍조차도 적다는 것 ㅋㅋ
올라오는 화살표의 구성은 해당 곡에 맞춰진 스탭구성을 띈다.
데드엔드(막다른 곳)의 경우 말그대로 추격자를 피해 정신없이 달리는
자꾸만 길이 막혀서 브레이크를 걸고 다시 길찾아서 빙빙 도는 것 같은 발놀림이 나오게 되고
- In the Navy * Captain Jack (빌리지 피플) -
딱 따닥, 딱 따닥 스탭이 인상적인 '인 더 네이비' 는 이른바 '소풍 스탭'이라고 불렸는데..
이거 한 번 밟아보면 정말로 소풍 스탭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아프로노바 같은 빠른 속도 + 둠칫 엇박을 한 번에 넣어서
> 어이구~ 할 수 있겠어?? ㅋㅋㅋ
같은 식으로,
플레이어의 멘탈과 체력을 궁지로 몰아넣는 구조의 곡들도 있었다 ㅋㅋ
- HAVE YOU NEVER BEEN MELLOW 올리비아 프로젝트 -
원곡이 빠르지 않고 템포가 느리다면
댄스나 유로비트풍으로 마개조를 하여 곡의 빠르기를 올리는 경우도 있었고
- 플래시 댄스 What A Feeling (Irene Cara) -
당시에 해외팝을 즐겨듣지 않았던 유져라면 아마도
이 게임을 접하면서 물건너 노래들을 듣게 되었을지도 모르며
- BOOM BOOM DOLLAR * King Kong & D'Jungle -
노래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곡 명을 몰랐을 경우에는
게임을 즐기면서 비로소 무슨 노래였는지를 알게 되었을 수도 있다 ㅋㅋ
- BRILLIANT 2U * NAOKI -
그리고 비마니 시리즈를 여럿 발매하여 오락실에 리듬기기들을 여럿 들여놓게 만든 경험 때문인지
코나미의 오리지널 곡들도 나쁘지 않았다.
게임 초기에 끝판왕이라 불렸던 파라노이아
이후 게임의 버젼마다 새로운 파라노이아 곡이 생기며 악명을 이어갔다.
우지 레이라 불리던 풋 유어 페이스 인 미.
가끔씩 보이던 여성 유저분들의 선택을 받던 곡.
사일런트 힐.
곡 이름만 보면 개망한 안개마을 삘인데, 노래 분위기는 크리스마스다 ㅋㅋ
또한, 대충 찾아보다 처음 알게되었는데..
서드믹스의 경우 국내 로컬라이즈 버젼이 있었다.
때문에 영문이었던 메뉴들이 한글로 표기되고, 수록 곡에는 국내 가요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 특징.
유행따라서 마리오를 춤추게 만들었으니
당시에 댄스게임에 대한 열기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짐작 할 수 있다 ㅋㅋ
오락실을 점령하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댄스머신 게임은
00년에 들어서고나서부터 조금씩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었다.
뭐어, 이것도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댄스 게임뿐만이 아니라 오락실 자체가 쇠퇴하는 느낌이었달까.
또한 당시 국내의 상황이라면 담배연기가 자욱한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우주생명체와 싸우거나
악마를 때려잡거나
판타지 롤플레이를 즐기는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을 것이다 ㅋㅋ
댄스댄스 레볼루션 이후로도 리듬게임은 오락실은 물론,
가정용에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난이도부터..
역경을 뛰어넘고 강해지는 매니아층을 위한 초고난이도의 경우
일반인이 마주하게 되면..
이런식의 어디선가 본 짤 처럼
고인물 3대장에 리듬게임이 속해지기도 한다 ㅋㅋ
게임은 플레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도 게임 속 BGM이 생각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리듬게임 역시, 자신이 아는 음악이던 아니던
게임을 하면서 박자를 맞추다보면 자연스레 곡들이 머릿속으로 남겨지게 된다.
가끔씩은 오래전 게임 속 브금들을 추억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ㅋㅋ
이 글은
Dance Dance Revolution - Wikipedia // 댄스댄스 레볼루션 위키
펌프 잇 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펌프 잇 업 위키
DDR // DDR 픽시브 백과
Dance Dance Revolutionシリーズ // 명작에서 쿠소게까지 게임위키
DDR PS1 수록곡 비기
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으니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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