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키 본인이 문주가 된 것 자체가 전통에 어긋난 상황이라 정통성을 따져보면 입지가 약해서 그럼.
원래 산해경에선 3학년이 문주가 되어야 하는데, 키사키는 2학년때 문주가 됨.
이미 문주가 되는 과정에서 전통을 하나 흐지부지 넘겨버렸음.
물론 키사키 본인이 문주가 되고싶어서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룡문 바깥의 학생들 눈에는 좀 그렇게 보일 소지가 있지.
카구야가 키사키를 위하는 마음이 강한 만큼, 입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이대로 정통성에 의문이 생기면 안 된다, 지금이라도 입지를 의문받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라는 마인드를 카이한테 이용당해서 이 사단이 벌어진거야.
물론 키사키가 2학년에 문주의 자리에 오르게 된 원인이 카이의 행적때문이기도 하고, 이 카이의 처분에서 또 한 번 산해경의 전통을 무시하게 된 것도 있음.
카구야도 카이에 대한 처분 자체는 수긍함.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산해경의 전통을 몇번이고 무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카구야의 눈엔 키사키의 정치적 입장에 균열이 쫘악 가서 언제 부서질 지 모르는 사상누각처럼 보이는거지.
여러가지로 그냥 단편적으로 애국보수, 태극기부대, 수구꼴통 밈을 붙이기엔 좀 복잡해.
결국 절차적 정당성의 가치가 너무 쉽게 무시된다는 게 문제.
이런건 대부 시리즈나 홍콩 느와르 같은 좀 옛날 마피아물을 많이 봐야 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데 그게 명맥도 끊기고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 세대들이 못 받아들이는 논리긴 함.
결국 절차적 정당성의 가치가 너무 쉽게 무시된다는 게 문제.
이런건 대부 시리즈나 홍콩 느와르 같은 좀 옛날 마피아물을 많이 봐야 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데 그게 명맥도 끊기고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 세대들이 못 받아들이는 논리긴 함.
느와르물보단 사극 쪽 아닌가? 군주의 전통성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