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데드라이징 디럭스 리마스터 클리어를 했음.
1회차는 생존자, 스토리 무시하고 레벨만 잔뜩 올렸고, 중간 쯤 죽었을 때 스타트오버로 2회차 시작함.
게임 자체는 예전 엑스박스360 시절하고 똑같음. 스토리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도 완전히 같음. 사진에서 에로티카 빠진 거랑, 중국계 보스가 서구권 인종으로 바뀐 거 말고는.
데드라이징 시리즈 자체가 어떤 고급 컨트롤이나 빠른 반사신경 같은 걸로 플레이 하는 게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라 게임 자체는 의외로 쉽게 플레이됨. 물론 예전 감성 그대로인 물리법칙 무시하고 빠르게 턴하는 보스 같은 건 좀 답답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예전 느낌 나면서 좋았음. 이제 3회차에서 도전과제 깨면서 또 해봐야지. 그 전에 인피니트 모드도 한 번 뛰어보고.
몇 가지 팁:
이 게임은 몹 잡아서 레벨 올리는 것보다 다른 방법이 더 효율적임. 초반부에는 사진 찍어서, 중반 이후에는 생존자를 구하는 식으로. 후반부에 사진으로 레벨업이 또 가능한 게 나오는데, 바로 사진 찍는 사이코패스 처치하고 나오는 사진 경험치 100% 더 올려주는 책을 쓰는 거임. 이 책을 들고 맵 곳곳에 있는 PP들을 찍으면 10000PP(5000PPx2)씩 들어와서 후반부 레벨업이 수월해짐. 참고로 카메라 모드 하단에 %가 나오는데 이게 100%여야 5000PP를 다 주고, 책으로 10000PP가 되는 방식. %는 줌이나 앵글을 바꾸면서 최대치를 맞추면 됨.
그리고 게임 시작할 때 스팀에서 패드를 권장한다고 나오는데, 키보드도 익숙해지면 괜찮음. 무엇보다 사격무기를 쓸 때 키보드/마우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서 이쪽이 더 나은 것도 있고.
생존자들의 인공지능은 그냥 '너님을 빡치게 하겠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함. 대놓고 오리지널 제작진이 '유저가 화나게 멍청하게 만들었음'이라고 할 정도니까. 공략 같은 거 보면 '이 생존자의 전투력은 뛰어남'이라고 나오는데, 그 수준도 답답해 죽을 지경임. 제일 좋은 건 안전한데 몰아넣고 좀비 청소를 한 뒤에 부르는 게 나음.
참고로 생존자용 책도 있는데, 사이비교단 교주를 해치우면 그 자리에 있는 책이 바로 생존자 AI 강화 책. 그런데 이거 후반부라 생존자 몇 명 안 남았을 때에나 구할 수 있다는 게 함정.
한손전기톱을 쓰려면 책이 3권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책은 내구도를 올려주는 거지 위력 강화는 아님. 그리고 삐에로 사이코패스를 잡고 나면 그 자리로 갈 때마다 1개씩 생겨나니까 아낄 필요가 없음. 나중에 레벨 오르고 책 챙기는 게 훨씬 수월함. 저렙에서는 장비칸 부족이 너무 절실해서.
의외로 유용한 게 총 종류임. 초반부에는 퀵스텝 같은 거 없으면 주력이 떨어져서 보스 쫓아가는 자체가 짜증이 나는데, 이럴 때는 원거리에서 총으로 데미지를 주거나 스턴을 주는 게 효과적임. 물론 만렙 찍으면 소닉마냥 빨라지니까 상관 없지만.
예전 오리지널 시리즈랑 공략은 그대로 일치하니까 예전 자료 있으면 참고하면 됨. 그런데 2006년 게임이라 나도 찾는데 진짜 안 나오더라. ㅋㅋ
중국계 보스면 그 도살자?
응, 정육업자.
아하...
워킹데드 생각나는 짤이네
워킹데드(2010)보다 데드라이징(2006)이 먼저였지.
옛날에 나온거랑 완전히 똑같음? 그 시절 팁보고 게임해도 ㄱㅊ?
똑같음. 생존자 타이밍이나 보스 공략도 똑같음.
와 옛날 게임에서 그래픽만 업글이면 72시간 버티기 도전과제도 그대로임? ㄷㄷ
게임시간 일주일인가? 아무튼 현실시간으로 8시간정도 버티는 도전과제
그건 큰 변화가 있는데, 세이브 장소에서 시간 보내기가 가능함. 그래서 식량만 확보해뒀으면 시간보내기로 빨리 진행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