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낭만적인 시절 이야기좀 해주마

[철도청-1075]

그땐

통일호였다

내가 처음부임했을때는 통일호로 부임했다.

그땐 철도청(역삼각로고다)

열차내 에어컨 그게 뭐냐던 시절이다 - 선풍기가 전부

그땐 이런 판매원이 돌아다니며- 과자(사이다)를 팔았다

이때 사이다병 이랬고

삶은달걀 너도나도 들고있던 시절이다.

이땐 아재들이 객차문열고 복도에서 담배빵하던 시절이다

(그땐 흡연이 지금과 다르게 매우관대하던시절이니)

- 나님은 담배안폈다- (차장이라)

유게이본인- 제발 객차출입문열지마십시요!!!!!!!!!!

             - 그땐 수동문이기때문에- 아재들이 맨날 열고 그랬다-

           - 담배피다가 선로밖으로 떨어져나가신분도 계시다- ..하..

- 돌아가셨거나- 아니면 반신불수(하반신마비)됬거나 택2중 1이다

나님은 도시락이 맛없어서 이거먹었다

도시락 저렇게 나온듯하다.- 맛은없다-

지나가던 어떤 할머니가 - 차장양반 불쌍하구려- 허고 사이다병을 주셨다.

홍익회 판매원분도 내가 은근히불쌍했는지 차장님 힘내세요 그랬다

- 차장(여객전무해당)되는 직급이었다

암튼 그땐 그랬다.

무궁화- 고오급열차고

새마을- 최고급(KTX)급으로. 비싼시절이다

KTX가 오면서

(새마을- 2인자)

(무궁화- 서민열차)가 됬다.

아마 그시절이 내겐 매우그리울것같다

(지금같이 혐오-증오-올려치기는 없던시절이니)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저거 당시에 차장이었으면 현재 춘추가

[갤럭티카도넛]

아니 이건 진짜 아조씨자나 안녕하세요 아조씨

[언더스톤]

아니 어르신 도대체 연세가

[너님은끔살요]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젊은이가 문안인사 올립니다

[겸둥현진]

워.. 지금쯤 전역하셨겠는걸?

[고미디언]

나이고 추석도 좀 지났는데 올라오셨네
인사라도 받으셔요 어르신

[김전일]

아이고 어르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김전일]

역시 여행길에는 사이다에 달걀이지

[집에가고싶어.]

[나자렛 몽키스패너]

50대 유게이 등장

[븜븜븜이오네요]

어르신..

[어디서나]

진짜 어르신이네

[VIVIDD]

전무아재요 어디소속이였어요?

[에오스키아]

없던게 아니고 인또넷이 없어서
안 보이고 잇엇을 뿐입니다

[갈매기싫어]

어르신

[LaGrondement]

이런거 보면 진짜 신기함
기술의 발전 속도라거나 사회가 변하는 모습같은게

[상대31561#]

…당시 차장이면 60아니심..?

[저는 님친구입니다]

진짜 어르신인데

[이오시프 쓰탈린]

으르신...

[유게그만하고일좀해]

저 당시에 기차 타봤었는데

자고 일어나도 도착을 안함;

13시간인가 걸렸던거 같은데... 스마트폰도 없어서 어른들 읽는 신문 읽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신문은 한자 병행이라 읽을 수 있는 단어만 읽어가지고 대충 무슨 내용인지 추측하는 놀이함

[모텔 캘리포니아]

혹시 비둘기호?
나도 울산에서 청량리 비둘기 타고 오는데 13시간 정도 걸린거 같음.
기차가 느리긴 느린데, 진짜 오래걸리는 이유는...
"우리는 뒤의 새마을호를 보내기 위해 잠시 정차하겠습니다"
이러고 1시간 넘게 서있음. 몆번씩이나...

[ALEXPP]

에이 거짓말 안믿어요 ㅋㅋㅋㅋㅋ

[만보잠보]

선생님은 비둘기호 타보셨음?

[이족보행오망코]

글만 읽어도 연배가 예상감

[인생은맑음]

아죠씨 힘내세요

[🐣RED O]

캬

[물리학 강의]

슨배임

[하늘높은이야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_ _)

[혐오의 정구지]

어우 진짜 어르신 이네

[고양이는고양]

만수무강하세요.

[보드카🍸]

아이고 아재요

[不知火舞]

그리고 커피나... 지금은 안나오지

[단단한 색스]

감사합니다 어르신 항상 건강하세요

[쿠츠네초프]

어르신… 건강하시지요…?

[루리웹-8329133273]

아니 저 시절에 이미 차장이면..

어르신, 강녕하셨는지요.

[브리두라스]

어르신 기침하셨습니까

[피곤한한니발.]

진짜 옛날 칠성사이다는 이거 아니었나?

[Nayaki]

근데 설명만 보면 거의 비둘기호 급인데(선풍기, 수동문)
통일호가 무궁화에 비하면 많이 열악하긴 해도 에어컨은 있었던 거 같은데

[점촌기관차]

여기 게시판에서 엄청 큰형님 되시겠네요
덕분에 과거에도 지금도 열차 잘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건강하세요

[룬나이츠]

과자보다 맛밤이 개존맛이었는데

[루리웹-8164066901]

[싸이쿄]

와 차장님

[팍코치]

복도 담배 기억난다.
차량 연결문쪽에서 아재 할배들 담배피고 그랬는데

[5483922]

와 옛날 기관조사 시절 화물열차 몰다가 기관사가 졸음운전해서 선로 돌파해서 차 뒤집혀버려서 석탄에 파뭍혀 죽을뻔 했던 썰 풀던 저희 교수님보다 연배 있을것 같으셔요

[nodanida]

할배 척추 서요

[깜깜까미]

아무 자리나 대충 앉아가던 비둘기호...
작고 두꺼운 차표를 내밀면 개찰구에서 펀치로 구멍 뚫어서 돌려 주었던 비둘기호

[woowoo]

추억이다 ㄹㅇ..내가 초딩때 기차 타면 진짜 저 카트 언제오나만 기다렸는데.

[Araso]

KTX도 열차 내에서 카트 끌고 다니면서 간식 팔았었는데 왜..
한 10년전쯤에는 팔았던 것 같은데

[케형]

학생이면 몰라도 차장이라니 연세가...

[ラングリッサ[랑그릿사]]

그때도 생생우동이 있었다고?

[POISON]

야만의 시대이기도 했지만 낭만의 시대이기도 했다.
지금보다 불편했지만 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어.

[무희]

아니 도시락은 저때부터 채식주의가 유행했나?
계란후라이 말고 다 풀때기만 주네

[마카롱빌런]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철도청-1075]

경로당도 못들어간단다 아저씨라.,,..

[구도자]

어렸을 때 부산으로 친척만나러 엄마랑 같이 내려 갔을 때 열차에서 파는 소시지가 그렇게 맛있어 보이더라고.
그거 사달라고 때를 썻는데 엄마는 그거 비싸다고 같이 가져온 우리가 농사지은 사과, 야채 같은걸 주셨음.
그거 이후로 그런거 사먹는게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라는거 알고, 뭐 사달라는 떼쓰기 못하겠더라.

[호카갱]

캬 저거타고 엠티다녔는데 ㅋㅋㅋ

[수핔]

비둘기 왜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