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그 결과는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플라지와 미클루드 그리고 룩스가 츠바키섬을 잠시 떠나기전
룩토퍼는 오늘아침 길거리에 뿌려진 타라교단의 입교 전단지를 주웠다
그들의 흔한 포교 활동으로 뿌리는 찌라시지만 룩토퍼의 감상으로선 그저 잉크와 종이낭비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고하기에는 이학교 주변 사람들중 대다수가 타라교단 사람들이었다
대다수의 이들이 타라교만의 특유의 사각별모양 부적을 지니고 있었다
어른 아이 할거 없이 어떤 종족이든 구분없이 줄곧 만났던 이웃과 친구마저 타라교의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 두달전에는 그리 많이 있지 않았다
이에 이상하다 싶어 룩토퍼는 플라지하고 미클루드가 떠나고서 보고없이 스스로 타라교에 입교 하였다
이 교단의 특징은 교회라든가 그런 건축물이 없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건 사각별 모양의 부적 그리고 광적인 믿음을 가진 많은 신자들
룩토퍼는 입교 하면서 처음으로 부적을 받았다
고작 부적 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룩토퍼는 부적을 먼저 의심하였기에 부적을 받기만하고 목에 걸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고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다
룩토퍼는 매우 긴장했으나 너무나도 쉽게 타라교에 입단하게 되었다
입교 하고나서 룩토퍼는 현재 두달의 방학기간동안 룩토퍼와 같은 고향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싸구려 호텔로 돌아갔다
방으로 들어가서 그 즉시 바로 부적에 대해 조사하였다
룩토퍼:나뭇결을 보니까 호랑가시나무,
헌데 내가 아는 친구의 부적은 수양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니
특정하거나 특수한 나무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건가?
그럼 프로비던스로 부여받은 영향이 있는가 확인해봐야겠네….
룩토퍼는 방학동안 학교 연구실을 빌려 몰래 조사를 해보았다
현미경, 자외선검사, 적외선검사, 약물실험 등을 통해 자세한 조사를 해보았다
검사결과 그냥 나무였다
그리고 룩토퍼가 가진 단하나의 부적은 완적히 파괴되어 잿가루가 되어 바람에 흩날렸다
룩토퍼:ㅅ발 그냥 나무네? 다시 받을수 있으려나?
분실되었다고 변명하니 하나 더주었다
다행이었다
예비도 필요하면 가져다 주더라
이로서 알게된건 부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룩토퍼:좋아 다음은 교단 사람들을 조사 해보자
간단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교단에 입교한 계기 모두다 계기를 모른다 "그냥 어쩌다 입교했다" 하는 사람의 대답이 다수였다
어떤 이는 계속 포교활동을 하는게 꼴사납기만하고 위험도 없어
어차피 교단에 입교하해봤자 손해도 없고 이득도 없으니
그냥 츠바키섬 기념물품 같아서 심심해서 입교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입교하는 의미도 없어보였다
이 다음에 조금 신자다운 신자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한 부부는 자식이 불치병에 걸렸는데 한번 타라교 신에게 빌었더니
아이의 불치병이 사라져서 그냥저냥 믿게 되었다고 한다
신자다운 신자들의 공통점은 각 타라신앙을 믿기전에 한번 저마다의 불행을 겪었다는 점이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았다
룩토퍼:이로서 뭔가가 있다는 점은 확인했고 다음 인터뷰 상대는……
그 다음 인터뷰 상대는 신자들중 가장 광적으로 빠진 이들
특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외모로 보면 그저 평범한 츠바키섬 사람들이었다
조심스래 물었지만 순수히 대답해주었다
그들이 믿게 된 계기는 교단사람들이 자기들을 구해주어서 은혜를 배풀어 주어서 따라 믿는거라고 하였다
또 다른 이는 이렇게 말했다 신이 진짜로 있다는걸 확인했다고
룩토퍼는 그 말을 한 신자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한 어린소녀로 보이는자가 자기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고서 홀로 고독사 하려던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앞에 소녀는 없었고 사각별 모양의 부적만 덩그러니 있었다
“그때 저는 확실히 죽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가..., 아니 타라님이 저를 살려주신 겁니다!”
룩토퍼:아 그렇군요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묻는데 명요일에 뭐하십니까?
명(命)요일, 제미야행성에서는 일주일이 8일로 되어 있었다
각각 이전에 있던 사라진 신들이 세상을 만드는 순서대로
공(허공),광(빛),지(땅),기(대기),전(벼락),해(바다,물),화(불,용암),명(식물,생명)요일로 되어있으며
그중 주말 휴일이 3일로 해요일,화요일,명요일이었다
명요일은 지구의 일요일과 같았으며 타라교단들도 최근들어 갑작스래 다른 교단처럼 명요일에 모임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또한 의문이었기에 룩토퍼는 그모임에 질문을 던졌고 신자는 그냥 기도하는 모임이라 대답해주었다
룩토퍼는 그 모임에 참여해도 되냐고 물었다
신자는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하였다
-
한편 샴파니에 공화국에서
미클루드와 플라지 그리고 룩스는 이 나라에서 선교하러 간 타라교단 신자들을 찾아서 정보를 캐내려 했다
자세히 말하면 갑자기 대낮부터 신자들을 강제로 납치하고 기절시켜서 아무도 잘 오지 않는 으슥한 창고로 데려다가
미클루드가 능력을 사용해서 그들의 머리 속을 읽고 있었다
룩스:이거 범죄 아냐?
플라지:댓츠롸잇! 크리미널임다
미클루드:아니라고 하기엔 방식이 나쁜건 맞아
룩스:너희들 주인공 맞아?
플라지:진주인공인 행님이 그모양 그꼴인데 우리도 뭐 어련하시겠슴까?
미클루드:게다가 지금은 이 세상이 곧 위험해 질수도 있는데 일일이 따질 상황도 아냐
룩스:그래도 이건….너~무 심하지 않냐?
플라지와 미클루드가 데리고온 샴파니에지역 타라교단 신자들 수 자그만치 3000여명
아예 샴파니에 공화국 안에 있는 타라교단들을 전부 납치 해버린것이다
이들 중에 고위 귀족들이 다소 있어
이미 국가에서 실종 신고를 하여 군부대를 동원해서 수색에 들어간지 1시간이나 지났다
어차피 기억들을 조사하고 금방 돌려보내줄 예정이긴 하지만
아무리 급하다고 한들 이건 심히 잘못된것이 맞다
다행인점은 어린아이나 노약자까지는 납치 안했다는 점
플라지: 그 점에서 선을 넘지 않았음 ㅇㅇ
룩스:아니 납치라는 시점에서 선을 넘은거 같은데?
미클루드:망이나 잘봐
미클루드는 3000여명의 신자들의 기억을 읽었다
그중 총 30명이 파타르하고 직접 대면한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기억속에서는 그들은 파타르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다
파타르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도 자세히 알고있었다
미클루드는 그들의 기억속에 있는 파타르의 모습을 보았다
신자들의 기억속의 있는 파타르는 미클루드를 쳐다보는듯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제각기 다른 기억속에서 같은 말을 내뱉었다
“보.고.있.구.나.?”
미클루드는 이에 깜짝 놀라 능력을 멈추었다
미클루드:오 이런……
플라지:왜그래? 뭔가 단서라도 찾았어?
미클루드:아니……우린 이미 늦었어….그 애는 더이상 파타르가 아니야
플라지:뭐?
미클루드:지금당장 츠바키섬으로 돌아가야해!
룩스:이 신자들은?
미클루드는 그들에게 단체적으로 최면을 걸었다
그들은 집으로 알아서 돌아갈 것이며 돌아가는 순간 최면도 해제되고
납치당하고서 바로 기절했으니 그사이의 기억따위는 없었기에 어떻게든 해결 될 예정이었다만
만일의 안전을 위해 룩스에게 맡기고 떠나기로 하였다
미클루드:최면을 걸어서 알아서 집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지만 집으로 잘 돌아갔는지 봐줘,
룩스:알았어!
미클루드:플라지!
플라지:오키 바리요!
플라지는 미클루들을 안고서 곧장 광속을 뛰어넘는 속도로 츠바키 섬으로 돌아갔다
그러기도 전에 이미 룩토퍼는 파타르하고 마주쳤다
-
미클루드와 플라지 그리고 룩스가 샴파니에 공화국에서
타라교단의 납치한 신자들의 기억을 읽기 1시간 전,
명요일 오전 10시
룩토퍼는 다른 신자들과 함께 모임이 있는 장소로 갔다
그곳은 학교로부터 북북동쪽으로 3키로미터 떨어진 곳
험난한 숲길을 지나고 내리막길에서 깊은 동굴로 들어가보니 고대의 왕국이 있던 지하미궁에 다다르게 되었다
거기서 커다란 흙이 묻어 누래진 하얀 성으로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방 한가운데에 커다랗고 밝은 빛으로 발광하는 꽃이 있어 그 꽃을 조명 삼아 방 내부를 그윽하게 비추었다
그 곳에 파타르가 있었다
룩토퍼는 파타르를 눈에 새기며 드디어 찾았다며 안도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상함을 느꼈다
마치 파타르가 주도했다는듯이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으나 제발 무관하길 바랬던것과 다르게
그녀는 마치 수많은 종족들위에서 군림하는 왕처럼
높은 단상위에 화려한 형태로 깍인 대리석 의자에 앉아 있었다
룩토퍼는 신자들과 함께 단상위에 앉은 파타르를 주변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나열된 관람석에 앉았다
마치 왕하고 의원들이 회의하는 자리 같았다
파타르는 룩토퍼를 바라보았다 룩토퍼도 파타르의 눈을 제대로 응시했다
그녀는 입을 열었다
파타르:기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왼쪽에서 3번째 줄 14째 칸 자리에 앉은 리저드맨 앞으로 나오세요
룩토퍼는 나오라는 말에 한번 가만히 있었다
그녀가 자길 지목한건 무슨 이유가 있어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위해서라 생각하였기에 경계하였다
나올까 말까 고민도 하였지만 나오지 않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지금 모든 신자들이 자기를 바라보고 있기때문이었다
엘프든, 드워프든, 인간이든, 리저드맨이든, 셀러맨이든, 고블린이든, 오거든 모든 지성을 가진 이들이
룩토퍼 단 한명을 바라보았다
룩토퍼:(지금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구나…….아니…선택지 따위 없는것일수도)
룩토퍼는 자기를 바라보는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계단으로 나와 내려갔다
그동안 수많은 신자들은 생물 같은 인형 모습의 감시카메라마냥 룩토퍼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룩토퍼는 파타르가 있는 단상 아래까지 걸어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올렸다
발광하는 꽃의 발광하는 빛이 강렬해 그녀의 얼굴이 보이질 않았다
룩토퍼:파타르….조명이 너무 밝은데? 얼굴이 안보인다….
파타르:그래? 그럼 그상태로 이야기나 나누자
룩토퍼:알았어…그럼 누구먼저 질문을 던질까 가위바위보?
파타르:아니 너 먼저
짜증나게도 말 하나하나에 거만함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룩토퍼는 그저 파타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룩토퍼:지금 너는 누구야?
파타르:.............나? 너의 친구 파타르
룩토퍼:아니야……난 파타르하고 만난지 하루밖에 안됐어
아직 친구하자고 말 안했어 그러니 다시 한번 더 물어볼게 넌 누구냐?
“..........그렇구나….아직 친구가 아닌거구나?”
파타르의 존재가 왜곡되었다
성장하지 못한 어린 몸이 어른처럼 커지며
얼굴 반쪽 왼팔과 오른다리에 노이즈가 걸린듯이 왜곡되어 있었다
“그것”은 제대로 자기소개를 하였다
츠유:난 이즈미….아니 파타르의 친구 츠유 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룩토퍼:....만나서 반가운 느낌이 안드네….너는 날 불렀어,
이유가 있어서겠지 맞춰본다, 다른신자들과 달리 조종당하지 않아서?
츠유:응 말 그대로야
룩토퍼:그럼 계속 질문을 던져도 되지?
츠유:얼마든지
얼마든지, 언제든지 룩토퍼가 츠유에게 진실을 캐내어 봤자 의미가 없음이었다
그럼에도 룩토퍼는 질문을 던졌다
츠유는 순수히 대답해주었다
룩토퍼:이 최면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거지?
츠유:나를 믿는 순간 걸리고 나의 믿음이 강렬해 질수록 쉽게 풀리지 않을거야
룩토퍼:가장 먼저 현자들을 죽인 이유는?
츠유:우발적인 방어행위였어 나를 끄집어 내는데 성공했으니까 말이지
깜짝놀랐어 헌데 그러면 파타르는 곧 죽겠지
그게 싫어서 나는 다시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 다시 살린거야
룩토퍼:현자들을 살해하고 지금까지의 의식은 파타르가 아닌 너였냐?
츠유:맞아
룩토퍼:그럼 왜 이러한 짓을 벌인거지?
츠유:이제 슬슬 나도 존재하고 싶어서
룩토퍼:뭐?
츠유:이야기는 길어 듣고싶어?
룩토퍼:.....얼마든지!
-
룩토퍼는 그간 츠유의 행적을 들었다
파타르는는 불치병이 나은 후 오랜 전쟁을 겪어 줄곧 상처를 입으며 살아왔고
평화를 얻었어도 언제 올지 모르는 재앙에 두려워 하며 살았다
그토록 바랬던 평화로운 나라가 망해가고도 계속 살아남았기에 파타르는 정신이 피폐해지며 죽음을 바랬다
그러한 파타르의 몸속에 세포로 있었던 츠유는 외부의 정보를 알수없었지만
파타르가 다치고서 치유를 해줄 때마다 그녀의 감정을 같이 느끼며 살아왔다
그 후 현자들을 만나고 파타르는 자기 자신의의 죽음을 통해 “그것”을 적출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줄곧 방안에서 갇힌듯이 지내왔으나
미클루드가 와서 어떻게든 밖깥세상을 경험시켜주고
룩토퍼와 플라지하고 함께 즐거움을 경험했으니 죽고싶다는 생각은 사라졌다
츠유:이점에서 나는 너희 셋에게 감사하다고 전할게
내가 파타르의 몸을 치료하더라도 정신적인 측면을 고치지 못했으니까
그렇다고해서 파타르는 살고싶은 마음 마저도 없었다
이 이상 오래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하였기에 다음생을 기약하며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자들은 실험을 진행 시켰다
이후 이전 질문에 말했다시피 실험 직후 파타르는 현재 츠유하고 다시 합쳐지고
츠유는 파타르를 살렸으나 의식은 아직 없었기에
이때 부터 츠유의 독단적인 행동이 시작된것이었다
츠유:여기서부터가 본편이야
나는 파타르의 몸으로 많은 정보를 모았어
그녀의 기억 현자들의 기억 그리고 현자들의 실험 내용을...,
현자들의 실험은 매우 흥미로웠어 나를 신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던 거지
근데 내용을 보다보니까 불필요한 부분이 있더라고 예를 들어 신을 통제한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더라
룩토퍼:결국 미클루드의 예상은 맞았다는 건가?
츠유:어찌됐든 내가 적출되고서 우발적인 행동으로 현자들을 죽인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가 그들한테 조종당하고 사느니 죽는게 낫지 그리고 나는 신이 될거야
신이되서 파타르를 위한 세상을 만들거고 나는 신으로서 존재하면서 그녀의 영원한 친구가 될거야
그녀만의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 난 그 무엇이 어찌됐든 상관없어
룩토퍼는 그가 하는말이 좋은 이야기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런 말일수록 매우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때문에 룩토퍼는 츠유에게 질문을 던져 떠보았다
룩토퍼:네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은 어떤 세상이야?
츠유:전쟁이없고 평화로운 세상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세상
룩토퍼:그럼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거지?
츠유:일단 파타르에게 해가 될것 같은 존재들을 싹다 없애버릴거야
물론 넌 아니야 지금 하려는 내계획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돼
룩토퍼:그게 네가 죽인 3명의 현자들과 다를게 뭐가 있지?
츠유:.......
룩토퍼:너가 하려는건 통제 아니야? 자칫하면 누군가는 불행해질 세상이 될거야
츠유:상관없어 파타르만 행복하면 되니까
룩토퍼는 더이상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목에 걸어놓은 사각별 모양의 부적을 내던지고 짓밟았다
룩토퍼:지금부터 널 한대 때리겠어
츠유:해봐 할수 있으면….
때릴수 있었다
룩토퍼는 현재 가장 위험한 존재를 때릴수 있었다
플라지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강화했기에 엄청강한 척력과 인력을 사용하여
다가가지 않은 채 손을 휘두르니 그 힘으로 직접적인 싸대기를 치듯이 "짝!" 소리가 나며 때려졌다
츠유:아,...아야.....,맞다 그랬지?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들 덕에 너는 내 ‘통제’에 걸리지 않았고
또 너의 약했던 프로비던스는 강해졌었지?
룩토퍼:지금당장 너의 행동을 멈춰, 아니면 파타르하고 함께 널 없앨 수 밖에 없어
룩토퍼의 진노를 느끼는 말에 츠유는 털털하게 비웃었다
츠유:푸흐하하! 넌 그럴 애가 아니야
게다가 난 그렇게 되지 못하도록 만들 놈이고
해봐 전부 받아줄게
대신 넌 파타르를 상처 입히려는것과 내 계획을 방해하려는 명목의 책임을 져야 할거야
츠유는 반짝이는 마름모의 형상을 셀수 없을 정도로 여러개 만들었다
바늘같이 뾰족하고 검처럼 나칼로움이 묻어났다
모든 마름모의 형상의 가느다란 부분이 나침반의 지침을 가리키듯 룩토퍼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룩토퍼는 츠유의 협박의 행태를 보고서 두려워 했으나 츠유의 눈을 보더니
긍지 높게 그 두려움을 삼키고 플라지 덕분에 강화된 인력과 척력의 프로비던스를 사용하여
물질의 입자들을 조종하여 바닥이 파이면서 거대한 창을 여러게 만들어 공중에 띄웠다
룩토퍼:각오는 했어
룩토퍼는 먼저 고향에 있는 가족을 떠올렸다 그리고 고향에 있는 친구들마저 떠올리니 살짝 눈물이 고였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사귄 미클루드와 플라지를 떠올리니 미소를 지었다
룩토퍼:(고향에 있는 가족과 벗들이여 다시만날수 없음에 사죄하리라 그리고 새로운 인연의 벗들이여
이 다음을 부탁한다)
그에겐 항복할 권리는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새상이 위험하니까, 미래가 사라질태니까
여타 다른이유를 붙일수 있겠지만
룩토퍼는 공중에 띄운 창 하나를 잡고서 츠유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나갔다
-
츠바키섬에 도착한 플라지와 미클루드
이제서야 파타르의… 아니 “그것”의 위치가 있는곳을 능력으로 금새 알아내고서 달려갔다
왜 그동안 파타르를 찾지 못했는지 미클루드는 이제서야 깨닳은 것에 자신의 실망을 금치 못했다
미클루드:정말이지 츠바키섬 안의 모든 사람들의 최면이 걸린걸 왜 눈치 채지 못한거야!
그랬다
현자들이 살해되고 나서부터 미클루드는 츠바키섬 사람들의 머리속을 읽었지만 아무런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그것”으로부터 속임을 당한 것이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신자가 많지 않았으면서 그럼 그사이에 알았어야 했지 않았는가 묻는다면
그렇게 해야 누가 최면을 당했고 안당했고를 구분 할 수 없도록 미클루드를 속일수 있었다
때문에 파타르를 봤냐고 묻는다면 못봤다고 할 사람이 다수가 되는것이다
영혼 탐색으로도 찾을수 없는 이유도 “그것”은 파타르의 몸으로 다시 들어가고 나서는
그녀의 존재의 왜곡이 일어나고 영혼마저 변질되었고
아무리 하나의 영혼이 사람이 없는 외진곳에 있다한들
츠비키섬의 현지인들이 대부분 그러한 외진 숲속에 있어 의심하지 못했다
미클루드:이 환경에 방심하고 말았어! 좀더 주의했어야 했는데!
플라지:이봐 그리 자책하지마 나도 탐색능력들을 써봤지만 제대로 찾지 못했잖아
미클루드:그래도….지금 이 순간 늦으면 안돼
플라지:설마 벌써 무언가의 왜곡이 시작된거야?
미클루드:아니….그……
미클루드는 말을 못하였다
지금 “그것”의 앞에 있는 아는 영혼을 탐색해버렸기 때문이다
플라지에게 방해가 될 말을 하지 않고서 대신 광속이동능력을 사용해 달라고 하였다
미클루드:일단 파타르는 지하에 있으니까 이대로 14키로미터 동굴 앞까지 직진 부탁해!
플라지:알았어 간다!
그리하여 플라지는 미클루드가 말한대로 미클루드의 몸을 껴안고서 동굴 앞까지 광속이동을 하였다
0.7초이내 도착했으나 지하로 갈때는 어떻게든 그냥 뛰어서 내려가야 했다
만약 지하에서 광속 질주를 하는 순간
지하에 있는 “그것”으로 부터 통제를 당한 고의 없는 수많은 신자들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열려진 입구에 다다르자 눈에 보이는건 붉은 피로 물든 하얀 모포에 덮인 시체였다
환하게 발광하는 꽃 아래에 몸은 가려져 있었도 아래로 축늘어진 늪색 비늘이 달린 꼬리와 팔 한쪽이 드러나 있었다
룩토퍼가 죽었다
그리고 불쾌하게 성모를 따라하는 듯이 그시체를 끓어않은 어딘가 성장한 파타르
아니 파타르의 몸을 차지하고서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 “그것”이 있었다
“그것”은 눈물을 흘렸다
츠유:아….안타까워 좀만더 일찍 왔으면 나는 이 아이를 죽이지 않았을거야….
그말을 들은 플라지는 매우 화가났다
츠유는 상대방이 어떤감정을 품든 신경쓰지도 않으며 시체를 내려 놓았다
츠유:나는 이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있어 그러니까 내 몫만큼 너희들도 룩토퍼를 위해 기도해 그럼 이만…..
플라지:어이 이자식!
플라지는 츠유에게 달려가 있는 힘껏 때릴려 했으나 츠유가 힘없이 손을 쳐내자
플라지는 뒤로 멀리 날아가 들어온 입구위의 벽에 부딪히고 떨어졌다
그리고 츠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미클루드는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능력으로 멀리서 무턱대고 공격을 가하더라도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할거라 판단하였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반격에 당한 플라지는 츠유로부터 명치를 제대로 맞았기에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었고
츠유가 떠나고 나서야 일어났다
플라지:크윽……ㅅㅂ, 룩토퍼!
플라지는 일어나자마자 시체가 되버린 룩토퍼를 향해 달려 갔다
미클루드도 이에 뒤따라 갔는데 그 사이에 신자들의 기도소리가 들려왔다
정해진 기도문을 외우지는 않았으나 그저 죽어버린 룩토퍼를 신을 배반했으나 성자라 찬양하고
그를 죽게만든 타라신(츠유)에게도 룩토퍼의 목숨을 거두어준것에 대한 찬양하는 헛소리들을 내뱉었다
플라지는 룩토퍼의 시체를 끌어안고 들어올리고서 그의 차가운 온기를 느끼면서
신경을 긁는 불협화음같은 찬양을 계속 듣고 있었다
플라지는 찬양소리를 무시하고 참으면서 미클루드에게 되살릴수 있냐고 물었다
플라지:야 미클루드, 육신만 되돌린다면 살릴수 있어?
미클루드는 한번 룩토퍼의 시체에 손을 대고서 검진을 해보았다
다시 살릴 수있을거라 생각하고서 시도해보았으나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클루드:........아니…..안될 것 같아….
플라지:...왜?
미클루드:룩토퍼의 영혼을 룩토퍼의 시체에 가둬놨어
내가 이걸 해결하지 못하도록 시체를 왜곡시켜 버렸어
플라지:영혼이 아직 시체에 있잖아? 왜 못살리는 건데?
플라지의 목소리가 점점 무거워졌다
미클루드는 그의 목소리에 어떠한 감정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기에 말하기가 무서웠으나
그럼에도 대답을 해주었다
미클루드: 그렇다고 살아있는게 아니야 시체는 썩어지고 동시에 영혼도 썩어지면서 원귀가 될거야
그렇게되면 성불 시키는것 외에는 되돌릴수가 없어
플라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다고 곧장 화를 내어 욕을 하지 않았다
그의 하얗고 푸른색이 섞여진 눈동자 색이 짙어지고 ‘1’자로 뾰족해진 동공은 더욱 가늘어져
괴물이 되어가려는듯 해보였다
깊은 지하속에서 수많은 신자들의 찬가하는 기도소리로 체워지고
그속에 고요하게 울려퍼지는 분노는 미클루드에게 물었다
플라지:이봐 미클루드 나 지금 여기있는 사람들 전부 죽여도 되냐?
그러면 이 지하속에 있는 기분나쁜 공기가 맑아질것 같은데…..
미클루드도 신자들의 츠유와 룩토퍼를 찬양하는 소리가 불쾌하다면 불쾌했지만 분노하지는 않았다
침착함을 유지하였기에 신자들의 기도소리에 매우 감정적으로 변한 플라지에게 진정하라며 그러지 말라 하였다
미클루드:아니 안돼 그들은 “그것”의 통제로 조종 당할 뿐이지 무고한 이들이야 그러니 침착해
플라지:지금 눈앞에 내 친구가 죽었는데도?
목소리에 서글픔이 들어왔다
룩토퍼를 잃어버린 것만으로 슬픔 분노 그리고 절망이 섞인 부정적인 감정들이 플라지의 이성을 집어삼키려 했다
그래도 미클루드는 플라지를 진정시켱야만 했다
왜냐하면 룩토퍼가 남긴 희망이 있었으니
미클루드:........룩토퍼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어 섣부른 행동으로 강을 건너긴 했어도
그의 선택은 무의미하지는 않았어
미클루드는 그리 말하며 플라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능력으로 시체에 남은 룩토퍼의 기억을 보여주었다
“그것”과 파타르와의 관계와 “그것”인 츠유의 목적이 머리속으로 들어왔다
룩토퍼는 도망친다는 선택지가 있음에도
“그것”에게 맞서 싸우며 파타르를 구하려 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을 들었다
“새로운 인연의 벗들이여 이다음을 부탁한다”
플라지:하……증말 거 사고치지말고 가만히 있을것이지…..
미클루드:진정 됐어?
플라지:응,.....거 너한테도 화내서 미안하다
미클루드:난 괜찮음
플라지는 진정됐다 룩토퍼의 마지막 기억으로 그가 무얼했는지
그가 무얼 남겼는지 알게 되어 진정하고자 했다
미클루드:이제,....올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