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기 직전인 어제
교대역 인근에 있는
서관면옥 교대본점에 방문했습니다.
뭔가 고급져 보였던 다시마 식초.
평냉을 거의 먹어본 적은 없어서 맛은 잘 모르지만
식초와 겨자를 넣으면 뭔가 니맛도 내맛도 아니게 되는터라
잘 넣지 않습니다.
맛보기로 반접시만 시킨 녹두전(10,000)
두툼하고 파삭하니 맛 좋습니다.
평양냉면(16,000)
시원함과 차가움 사이에 머무는 속이 비칠 정도로 맑은 육수
제주 메밀 100%로 만들었다는 면은
장인의 숙련도에 가까운 솜씨로 꽉 감아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단단하게 감아진 면들이 잘 풀리지 않아
'혹시 덜 익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요.
하지만 먹고나서 소감은
여전히 평양냉면은 맛을 잘 모르겠다~ 입니다.
평양냉면 맛은 먹다보면 중독된다고 하던데
가격대가 높다보니 중독될때까지 먹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여름 가기 직전에
평냉 한그릇 먹길 잘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창문을 열어보니 가을이 됐더라고요.
녹두전이 매우두꺼우니 조아쓰
조아쓰!
녹두전 맛있겠다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근데 너무 비싸요 ㅠ
다시마초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몇 번 먹다보니 평냉에는 저거만한게 없는
살짝 타먹어봤는데 묘하게 다른 느낌이긴 했어요
다시마식초는 마제소바때문에 첨먹고 알게됐는데 평냉에도 사용하는거군요
아아 어디서 처음 봤나 했더니 마제소바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