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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많이 내용 빼고 쓰네요.
주말에 생일인 친구한테 맛있는거나 사주려고
밥 먹으려는데요… 고기집에서 15-20만 정도 예상해요.
소 한번 먹으려구요..
생일인 친구 포함 3명서 갈건데..
셋이 고딩친구고 객지 생활해서 생일인친구 밥 먹는데 나머지 한 친구도 부르는겁니다.
근데 남은 친구는 생일만 아니면 안 부르려고 했네요.
뭐 계산적이라 생각하셔도 상관없는데
원래 제가 품빠이를 안좋아해서 제가 밥 사고 다음에 니가 사 이렇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내가 연속으로 사도 상관 없어요.
근데 그러다 나도 상대가 너무 돈 안쓴다 싶으면 웬만한 관계면 손절칩니다.
근데 오래 사귄 친구는 쉽게 그렇게 못하잖아요.
이번에 생일인친구는 그런 생각이 안들게 저랑 비슷합니다.
그런거 계산 안하고 오히려 더 쓰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계산 안하고 밥 사네요.
다른 친구는 다르네요.
처음엔 친구니까 그런거 신경 안 썼죠.
근데 이런게 쌓이니 예전엔 그냥 그러려니 넘어 간 것도 다시금 생각 나더군요.
품빠이 할때 돈 안내거나 적게 낸거,
자기실수로 택시에 폰놓고 내렸을때 내가 기사님한테 줄돈 5000원 줬는데 당연하단듯 그냥 넘어간거….
지난주에는 그 생일인 친구가 밥 사주는데 이 음식점 반찬 재사용하는곳이라고 계속 몇번이고 얘기하는거(재사용 여부도짐작이에요)
내가 떡볶이 배민으로 사줬는데 18000원짜리 먹으면서 3000원짜리만도 못하다고 계속 말하는거
이런게 쌓이니 다른 상황도 진짜인지 의심이 가는 경우가 있어요.
일전에 이곳에 이런글 쓴적 있는데 같은 친구입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70242?search_type=name&search_key=이도
링크 글을 보시면 그당시에도 거리 둔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2번에 한번꼴로 밥 사는걸로 계산하려고 했지만 이젠 1대 1로 갈 생각 입니다.
만남을 줄이려하긴해도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그 사이 밥 두번 정도 저희 집에서 먹었네요.
가장 서운하고 빈정 상한건 사주고 챙겨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는다는거네요.
제 동네 근처에서 회사 면접 볼때 객지라서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비 지불했는데 아무말 없었고
백수때 돈이 없는건 당연하니 2년 가까이 저랑 다른 친구가 거의 번갈아 가며 밥값 냈는데 잘 먹었다 고맙다 소리 들은 기억이 없어요.
그 당시엔 이런 생각을 안했죠.
지금은 돈도 벌면서 크게 달라진게 없어요.
당시 생활이 어려운거 같아 내 물건 주며 니가 중고로 팔아서 돈 챙겨라라고도 했네요.
얼마전에 집에서 제가 밥 만들어 줘서 같이 먹고 그 친구가 사과 2개, 배 1개를 두고 갔었습니다.
전 과일 못 깍습니다.
그러니까 안먹으니 가져가라 했죠. 근데 놔두고 갔어요.
제가 사과 깍는거 유튜브 보면서 하나 깍아봤는데 잘 안되서 그냥 깍다 말고 껍질채 먹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 또 우리집에서 셋이 밥 같이 먹고(제가 피자 시켰어요)
그 친구보고 직접 깍으라고 줬는데 엄청 뭐라합니다.
그거 하나 못 깍냐고… 누군 처음부터 잘 깍냐.. 니가 안해보니 못하는거지 해보면 누구나 다 한다구요.
내가 못 깎는다고 가져가란거 자기가 놓고갔으면서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까요.
난 먹기 불편한거 싫어서 파인애플도 깎아놓은것만 산다고 했는데
역시 있는 집이라서 깍아놓은거 먹네라면서 비꼬는 말을 하네요.
우리집 형편을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그 상황에서 그런 소리들으니 빡 돌아서 아무소리도 안했습니다.
당시에 정말 화 났는데 그냥 눌렀습니다.
제가 생색내는거처럼도 보이고
이런데서 친구 욕하는 쫌생이처럼 보이시겠지만
진짜 20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한 손절각 80프로 정도 온 거 같습니다.
올해들어 진지하게 또 되새겨 보네요.
챙겨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들으면 저 같으면 안 봐요
챙겨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들으면 저 같으면 안 봐요
이미 참을만큼 참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볼 이유가 있을까요?
그래도 알고지낸 세월이 기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손절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전그냥 보고 싶은 친구만 따로 불러서 만납니다. 뭐 왜 난안불렀어 하면 걍 깜빡했어..하고 맙니다.
고향 떠나 객지생활하고 이 좁은 읍내에서 그래봐야 3명인데 깜빡했다고 말할건 아니구요. 그냥 평소대로 밥먹는게 아니라 생일이라 밥 먹는거라서요. 딱 이번까지만 다른 친구봐서 같이 밥 사려고 합니다.
네...그렇게 생각할수 있는데, 제가 말하는 걍 깜빡했어.라는건 니들 생각은 중요하지않고 어째든 난 깜빡한거고 믿기 싫으면 안믿어도 되고 믿고 싶으면 믿고 뭐 그런겁니다. 애초에 그런말할때는 저는 사실 배려보다는 그래서 뭐...이런거죠.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떻건.. 하지만 이도님의 내가 조금 이번에는 손해보고 말지..하는 마음이 훨씬더 좋은 사람이라는걸 다른 사람들도 알아야할텐데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도님의 행동이 훨씬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기도합니다. 물론 약간의 스트레스가 따라오긴하지만요. 어째든 좋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스러운 결정이라고 봅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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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7149063880
그 친구와는 그런 대화하는 순간 그냥 갈때까지 간 상황이 됐을거라봅니다. 지금껏 깊은 얘기를 나눠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대화의 흐름이 엉뚱한곳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어렸을땐 그런걸 몰랐는데 객지 생활 같이하고 실생활에 더 가깝게 지내다보니 그땐 보이지 않은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지금은 좀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요. 그런데 본인도 스스로 인지를 못하고 있다면 고치라고 얘기하고 싶진않군요.
일못깍아먹고 그러는거 게으를수도있지만 님이 그다지과일을 좋아하질않아서 그래요. 자기가 필요성을 못느끼니 하질못하는거죠. 저두과일하나 20중반될때까지 못깍다 여친이 좋아해서 그때부터 연습했습니다. 뿜빠이안하고 내가 내려하고 머 그런거다좋은데 흠머랄까 인간관계가 1+1=2가아니잖아요. 님이 뿜빠이는 싫고 손해보는게 싫으면 1차를 사지마세요 원래 1차가 돈제일많이깨집니다. 2차 3차를 사든지 아니면 님이 사고 계좌로 돈보내라고하세요. 이거 야박해보이는거 압니다. 여자들은 지들끼리 철저하게 뿜빠이합니다. 머리굴려서 손해같은거 보더라도 진짜조금만봐요. 이런건 남자도 여자한테 배울필요가있다봅니다. 물론님같은 분 분명 정없다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근데 사줘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머리검은짐승한테는 그렇게하는겁니다. 제가 진짜 과일도못깍고 님이본문에서 말한게 상당부분같은사람입니다. 남일 같지가 않내요. 너무 인간관계에 휘둘리지마세요. 내자신을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사람이랑 함께하세요
과일 좋아하는데 먹기 불편한건 싫어합니다. 딸기도 어릴땐 꼭지채로 먹었고 포도도 씨,껍질 같이 먹는 경우 많습니다. 수박은 씨가 많아서 잘 안 먹구요. 바나나, 귤 같이 먹고 편한거 좋아하구요. 갈치조림은 뼈 바르기 귀찮아서 싫어합니다. 간장게장도 맛보단 먹기 불편해서요. 손에 음식 묻는걸 안좋아해서요. 그냥 제 먹는 스타일이 껍질까야하고 그런걸 안좋아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손질된 과일은 사 먹죠. 저도 여친이 좋아하면 연습했겠죠. 근데 여친이란게 없네요. 1차는 내가 사든 상관안합니다. 각자 계산하는 여자들 방식 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이 친구가 평소에 2~3번에 한번꼴로 샀어도 이런 말 안하죠. 그리고 계산빈도 적은것보다 사주고 섭섭한소리 하는 이유가 더 큽니다. 저도 가족 이외에는 계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은 해요. 가족 다음이 친구고 그 외 남들에겐 계산합니다. 멋 모르고 사주니 이용당했단 느낌이 든적이 있어서 그 뒤부터 그냥 만나게 된 사람들과는 철저히 나누게 되더군요. 가족들에겐 뭔들 퍼줘도 안 아까운데 내가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가족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바라는거 크게 없이 생일날 뭐라도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줍니다. 정작 내 생일날은 아무것도 못받아도 애들한테 뭐라 안했어요. 그런데 그런것도 몇년 쌓이다보면 저도 지난날 행동들이 계산되어져 쌓이더군요. 이제 몇번 안남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20년 넘게 알고지냈는데 말이죠....
쫌생이는 받아 먹고 아무말 안하는 사람이 쫌생이죠 ㅎㅎ 자기가 받는건 당연하고 자기가 내는건 아까운 사람들은 빠른 손절이 답인거 같습니다 ㅎㅎ
뭐 많이 쌓이긴 했습니다. 앞으로 행동에 달렸겠죠.
나머지 친구는 부르지마시고, 생일인친구한테 둘이만 보자고 하세요 .. 사줄 이유가 없음
부르지 마시고, 스스로 인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멀리하시면 변할 사람인지 아닌지 답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