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너무너무 너어무 재밌게보는 고프리 8ㅅ8
매주가 고프리 덕분에 즐겁습니다.
저번편인 갓에피 39화에서 하루하루의 부활이라는 내용안에는
어릴적 단순한 동경에서 비롯된 마음이 꿈으로 바뀌어 온 하루카를 볼 수 있었죠.
이걸 보면서 제작진이 참 엄청난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어릴적의 하루카 쯤에 다들 가지는 꿈이라는건
그 꿈이 가진 리얼한 현실이나 사회적인 위치, 도달하기위해 필요한 노력
모든걸 모른채 단순한 그 '꿈꾸는 것'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카도 '프린세스'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보다
단순하게 반짝반짝하고 귀엽기때문에 자신도 그렇게 되고싶다는
매우 간단하고 소박한 동경에서 시작되는 꿈이었죠.
그런 모호한 꿈이었기에 어릴적 친구들에게 이상한 꿈이라 놀림받았고
그러한 프린세스 라는 모호한 꿈을 처음으로 제대로 인정하고 응원해준
(부모님의 경우는 인정이라기보단 딸이 목표를 가지는 자체를 응원했다고 생각됩니다.
설령 그게 프린세스이던 무엇이던 간에 응원받았을거같아요.)
카나타의 존재는 그런 하루카의 꿈에 엄청난 지지대가 되어
하루카의 성장과 꿈에대한 열정의 밑받침이 되게 되죠.
사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주제는 39화의 정리가 아니라...
이러한 '꿈'이라는 것과 그 꿈을 꾸고 행동하는 사람에 대하여 고프리가 표현하는 것 입니다.
고프리는 주연인 4인방을 포함하여 제츠보그가 되는 사람들과 그외의 다른 사람들에게서
'꿈' 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인 하루카, 키라라 미나미 3인방에서 꿈이라는 것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 가장 대표적인 메세지를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4인방이 아니냐 라는 의문은... 마지막 토와의 경우에는 약간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되니 임의적으로 제외했습니다.
먼저 가장 꿈의 도달점이 확실하고 그 꿈에 정확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키라라를 봅니다.
키라라는 세계 최고의 모델이 되기위해 노력합니다.
키라라의 꿈이란 이미 세계적인 탑모델인 어머니를 보며 동경하고 커온 꿈으로
자신또한 지지않는, 최고의 반짝이는 모델이 되고싶기에
어린나이부터 구체적으로 꿈에 접근하고있습니다.
키라라와 꿈, 그리고 꿈을 꾸고 그리는 사람을 보자면
매우 간단하지만 매우 엄청난 사람이죠.
그만큼 확고한 목표가 있고 그에 맞춰 갈 계획과 자신의 조절.
그렇기때문에 키라라는 말그대로 반짝이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성장하는 키라라 는 '꿈' 이라는 키워드에 다가가는 하나의 삶의 방법
명확한 꿈의 목표와, 멈추지않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되고 그걸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가장 꿈이 모호하게 보이며 그 꿈이 확실히 자신이 원하는 목표인지 불확실하게보이는
미나미를 봅시다.
미나미는 처음 꿈을 이야기했을때 다른 어떤 등장인물들 처럼 웃으며 자신있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지않았습니다. 그저 자랑스러운 카이도일족의 가계를 이어받아
카이도 그룹을 멋있게 이끌 수 있는 재목이 되길 바랍니다.
분명 이것도 하나의 멋진 꿈일 수 있습니다.
카이도그룹이 뭐 거대기업이던 작은 장인공방이던 단순한 식당이던
자신이 하기로 마음먹고 그 끝과 목표를 정해서 움직인다면 그것도 하나의 '꿈' 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앞서 보인 키라라와는 좀더 상반된 느낌이 작중에 많이 표현됩니다.
특히 36화 해양학자누님이 나오던 편에서 미나미의 감정표현들을 보면
더더욱 이런 의문이 가중되게 됩니다.
미나미의 꿈은 자신이 정말 순수하게 바래서 온 꿈 이었을까.
아니면 주위의 기대와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서 가져온 꿈 이었을까.
자신이 가진 꿈이란, 자신이 정말 바라는 것일까 고민하며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꿈과, 꿈을 그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삶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키라라처럼 자신의 꿈을 어릴때부터 확고하게 바라고 소망하는 사람은 많지않으니까요.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그길이 어디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로 가게되기 위해
고민하며 자신을 키워가는 사람이 미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카를 보면
하루카의 꿈은 모두가 알다시피 "프린세스" 입니다.
프린세스는 과연 무엇일까요. 꿈을 처음에 가진 어린 하루카는 '반짝반짝하고 귀여운 존재' 라고 칭했습니다.
1편 이후 노블학원에 들어온 하루카는 품위있고 무엇이든 잘하는 미나미에게 그 존재를 투영하기도 하며
그 꿈의 끝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동화속에서 표현되듯 우아하고 이쁘고 멋있는 "프린세스" 라는 존재에 다다르기위해
자신이 할 수있는 노력을 모두 꺼내어 그 형상에 다가갈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하루카에게 표현하려는 꿈과 꿈꾸는 사람에 대한 것은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꿈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꿈에 무엇을 투영하던간에
꿈 자체를 꾸고, 키우고, 노력하고, 도전하고, 그 자체를 대변하는 존재가 하루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카는 자신이 원하는 프린세스가 되기위해 가야하는 길또한
프린세스 라는 꿈 처럼 모호합니다.
하지만 모호하다고 해서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해야 할 거 같은,
모든 방향에 대해 노력합니다.
38화를 보면 여전히 하루카는 자신이 이전 에피소드에서 조금 씩 보여줬던
아침 조깅이라던가 꽃관리라던가 사소한 것일지라도 빼먹지 않고 자신을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과 관리의 끝이 자신이 원하는 프린세스가 맞는지 확실하지 않더라도
그 마음가짐 자체부터가 이미 꿈 그 자체라고 보여진달까요.
카나타도 그렇게 말을 하죠.
"꿈은, 너의 전부였구나."
이미 하루카의 생활과 생각, 행동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목표를 향해
항상 움직여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고프리 초기 제작진이 인터뷰중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죠.
"2015년 『프리큐어』의 키워드는 「프린세스」이고 테마는 「꿈」입니다. 세상에 폐색감이 떠돌고 사람 간의 격차가 벌어져 고착되어 『꿈을 갖지 못하는』 『장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어릴 적엔 누구나 「아이돌이 되고 싶어」,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 「엄마처럼 되고 싶어」같은 꿈을 갖고 있었을 것인데, 현실 앞에서,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비록 그것이 말도 안되는 엄청난 꿈이라도 그것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生』의 의미라 느낍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리즈 「Go! 프린세스 프리큐어」가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들은 시리즈 디렉터의 다나카 유타 감독과 시리즈 구성의 다나카 히토시 씨. 지금까지 많은 프리큐어 시리즈 작품에 종사해왔는데 시리즈 전체를 담당한 적은 처음인 프레시한 콤비입니다. 두 사람과 정말 오랫동안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두 사람도 지금 큰 꿈을 향해 당돌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그런 두 사람,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의 애정이 한가득 뜨거운 메시지를 담았으니 기대해주세요." - ABC 도이 프로듀서
저 파란 줄 자체를 대변하는,
꿈을 쫓는 사람의 대표로서 하루카는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제작진이 바라는 것처럼 하루카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캐릭터가 되어가는거라고 보이구요.
꿈이 사소하던 크던 모호하던
모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빛나고 있다.
어찌보면 꿈을 잃어가던 일본사회의 소년, 소녀, 청년들에게 던지고 싶은 화두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고프리에선 꿈자체 뿐만 아니라 꿈을 그리고 키워가는 사람의 아름다움까지 보여주고 싶은게 아닐까요.
고프리는 주제 자체도 좋은데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이 더 좋아서 감탄하게 만드네요.
확실히 각 캐릭터들의 꿈이나 인생에 대한 저마다의 방향성은 이미 엔딩의 각자 파트에서부터 잘 드러나있죠. 하루카: 동경의 꽃을 피우며 마음은 머나먼 저편을 향해요. 꺾이지않아 결코 도망치지 않아(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된 꿈, 카나타와의 관계를 암시하고 멀고 험한 저편과도 같은 꿈이라도 꺽이거나 도망치지 않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부분) 미나미: 크나큰 바다는 거울이어서 남쪽의 바람도, 마음도 비춰줘요 이 가슴 속의 답을 알고 싶어(모호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봄으로써 자신이 진정 이루고 싶어하는 꿈에 대한 답을 찾아가겠다는 의미) 키라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별이 춤을 추면 밤하늘은 반짝반짝 떠오르는 허들 스포트라이트에 뛰어들며(허들이란 부분에서 어떠한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그걸 뛰어 넘어 꿈을 이루겠다는 것과 스포트라이트로 탑모델을 암시한 가장 구체적이고 확고한 목표) 토와: 그 어떤 과거라도 살아갈 힘이 되리니 나의 불꽃은 다른누구도 끌 수 없어요 맞잡은 이 손을 영원히 믿으며(과거의 잘못이 있지만 그걸 인정하고, 거기에만 얽매이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끌 수 없는 불꽃과 맞잡은 손으로 표현) 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각각의 캐릭터 설정과 메이킹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그런 캐릭터성이 작품의 흐름과 따로 놀지 않게 하면서 각각의 요소와 세심하게 조화되게 하는 디테일함이 일품인 것 같아요.
꿈이라는 주제 자체는 예프파에서 먼저 사용했지만 정작 예프파는 등장 인물들의 진짜 꿈은 간간히 나오는 캐릭 에피에서나 가끔 다뤄질 뿐인 수준이였죠 반면에 고프리는 아예 작정하고 주제를 살리려 하는 게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