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유에. 나이 스무살. 히든 클래스 언령사. 마을 파괴 및 죄없는 사람을 살해한 죄로 체포한다. 영장은 물론 받아왔지."
"쳇. 고작 그런거 가지고 일일이 영장들고 나타나야합니까?"
"고작 그런거라했나?!!"
"깜짝이야."
"네놈이 지금까지 저질러온 횟수만해도 무려 다섯 건이다! 그 다섯 건 모두 다 내가 맡았고, 너의 지긋지긋한 면상 한번만이라도
더 보는 날에는 갈아 마셔도 시원찮건만 지금 날 놀리는거냐."
암살자 일로 인해 운영진 측에서 P.P(Police Player) 를 보내 체포영장과 함께 나를 잡아오라 시켰다.
P.P란 현실에서 흔히 말하는 경찰과 같은 직업이며, 운영진 측에 일하되 운영자가 아닌 게임상 보안 및 버그, pk를 관리하는 자들이다.
쉽게 말해 운영진이 이리가라 하면 이리가고. 저리가라 하면 저리가는 심부름꾼이나 마찬가지다.
P.P들이 나타나는 경우는 그가 직접 말했듯이 마을 파괴라던가 pk신청없이 유저를 살해했다거나. 절도, 사기, 각종 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것들을 유저들이 스크린샷 혹은 동영상을 찍어 운영진측에 신고를 올리면 영장들고 바로 뛰어오는게 P.P다.
허나. 무작정 신고를 한다고해서 이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기에는 무리수가 생겨 경고 메시지를 보내 미리 경고를 알리는데 총 세번의 경고가
주어졌을 경우 그것을 무시하고 플레이를 하게 될시 그들이 나타나 저지한다.
P.P가 나타나 지목된 유저들은 스킬 사용및 아이템조차 쓸 수 없게되며, 최소 십 미터내로 도주를 할시 이유 불문없이 강제로 프리즌 타운으로 이송된다.
프리즌 타운은 가장 악질적인 유저들을 가두는 감옥도시이다.
그곳에 한번 갇히게된 유저는 접속일 보름이라는 기간동안 마을 이동 없이 오직 거기서만 살아야한다.
프리즌 타운에 이송되기전 모든 장비들과 아이템들은 잠김 상태가 되어 사용이 불가능 하고, 모든 능력치는 초기 레벨로 조정되어
왠만한 유저들간에 싸움을 일으킬 수 없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하자면 P.P로 부터 체포영장이 여섯 번 주어지게 될시 그 또한 곧바로 프리즌 타운으로 직행이다.
"시비를 건거는 제가 아니라 암살자들 쪽이었거든요!"
"그럼 암살자들만 없애면 될 것을 왜, 주변에 가만히 있는 유저들까지 피해를 주는건데."
"그건 제가 압니까? 내 공격범위내에 있는 것들이 잘못이지. 멍청하게 가만히 있으니까 벼락이나 쳐 맞는거죠."
"네놈의 그 말 같지않는 사기 클래스가 사람을 죽인거다."
이딴 사기 클래스를 만든 작자들이 누군데 나한태 뭐라하는건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
그럴거면 처음부터 아예 만들지를 말지. 뭣하러 만들어가지고 생 사람 욕 먹이게 만드나 몰라.
"운영진 측에서 듣자하니 너의 클래스는 이 게임 네트워크 아일랜드 초기당시 테스트용으로 만들었다가 폐기처분 하려는것을
실수로 인해 이벤트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폐, 폐기처분?! 테스트용?"
하느님 맙소사. 이 사기같은 클래스를 테스트용으로 쓰고 폐기처분 시키려했다니.
운영진들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능력이 워낙에 사기라서 쓰기에는 밸런스가 조절되지 않아 없었던 일로 묻어두려고 폐기하려는건
좋은 생각이다만. 그걸 제대로 처분하지 못해 실수라는 행위로 이벤트 따위에 내보내다니 운영자들이 제대로 미쳤네.
어떤 의미로는 내가 그 사기 클래스를 얻게되어서 좋기는 한데 고작 테스트용이라니 기분이 씁쓸하다.
"가만. 이게 테스트용 클래스였다면 본래 사용하게 될 진짜 언령사는 초 사기 수준이란거잖아."
"아...씨X. 영자들이 말하지 말라했는데...젖 됐다."
이런걸 두고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다.
테스트용 클래스가 지금 상태만해도 사기인데 진짜 언령사라면 모든 게임계를 정복하고도 남는 힘이있겠다.
좋아좋아. 아주 좋아. 그보다 문제는 그 진짜 언령사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문제인데.....
"뭐, 상관없나. 어차피 네가 알았다한들 앞으로 영장하나만 더 먹는날에 닥치고 프리즌 타운행이다. 접속일 보름동안 갇혀있는 시간에
운영자들은 진짜 언령사의 데이터를 제거시키겠지."
".....?!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나. 이것도 말하지 말라했는데, 이미 말한거 특별히 알려주지."
P.P의 말을 듣자하니 테스트용 언령사 내가 사용하고 있는 클래스의 밸런스는 그렇게 심하게 붕괴 되거나 하지 않아서 이대로 놔둬도
상관은 없는데. 혹시 만약 진짜 언령사를 갖게된다면 그건 매우 위험하다. 진짜 언령사의 힘은 창조와 파괴의 신 두 종류의 힘을
하나로 합친 절대적 클래스라 작은 힘 한번만 써도 네트워크 아일랜드의 대륙 전체중 절반이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사실 그것은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만든 초 인공지능 컴퓨터와 다름없다.
가상현실게임이 나온지 초창기 시절 각종 버그로 인해 게임 시스템 전체에 오류가 생겨 몇의 게임들이 서비스를 중단을 하였고,
살아남은 게임들은 온갖 머리를 굴려 P.P와 버그 시스템에 대비할 신 클래스를 하나 만들어두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P.P조차 버그를 막지못해 시스템 자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대비해서 만든 신 클래스를 이용하여 버그를 처단하고 파괴된 데이터를
재 복구시키는 일을 맡기로 한 것이다.
"여기까진 좋았지만 신 클래스의 데이터를 누군가에게 해킹을 당해 이번 이벤트에 강제적으로 투입시켰다."
"이번 이벤트라면...."
"네임드 보스사냥. 누구든지 그 보스를 잡게될시 진짜 언령사 클래스를 얻게된다."
빌어먹을! 네임드 보스에다가 진짜 언령사의 데이터를 투입시키다니....
대체 어떤 놈의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잘했어. 찾아가서 칭찬을 남발해주고 싶을정도로 착한짓을 좀 아는 녀석이다.
이걸로 내가 진짜 게임계의 신이 된다.
"아, 참고로 그 네임드 보스는 아무리 사기 클래스를 지닌 너라도 잡기는 불가능할거다."
"그게 무슨....?"
"네임드 보스의 레벨은 없지만 능력치는 블랙 드래곤 두마리와 맞먹는단다."
".......그거 진짜임?"
"진짜."
"구라 안치고? 다 걸고?"
"못 믿겠으면 가서 뒤지시던가."
씨, 씨X! 그딴 몬스터를 무슨 수로 잡아.
이 게임의 랭커 다섯명과 그 길드들이 드래곤 원정갔다가 반피도 못 깎고 전멸당했는데.
더군다나 그들이 잡으려한건 드래곤들 중 하위층에 속하는 그린 드래곤.
그 놈 한마리조차 잡기 버거워하는데 그 보다 더한 드래곤중 최상위에 속하는 블랙 드래곤 두 마리의 힘을 가져?
완전 막장중 개 막장 수준이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클래스이기에 힘이야 충분하겠다.
과연. 어떤 정신나간 녀석이 그따위 몹을 잡으려 할까.
"한가지 더 소식이 있다면 네임드 보스몹에게 데미지를 줄시 그 데미지 수만큼 네임드의 능력치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즉. 작은 희망이 있다는거잖아!"
잡는다! 잡고야 만다. 내가 아니면 누가하리? 신의 클래스는 바로 내꺼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곧 업로드 한다니 그걸보면 될거다."
"우오오! 불타오르는 구나."
"불타오르고 자시고 일단 체포는 체포다. 얼른가서 돈이나 내!"
P.P로 부터 체포영장을 받게 되면 체포되어 가는곳은 마을내의 촌장이나 시장에게 끌려가는 일이다.
별 다른 사항없이 파손된 마을의 수리비만 내주면 곧바로 풀려난다.
대신 그 값이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이지.
"진짜 언령사 클래스를 손에 넣게되면 까짓 수리비쯤이야 우습지. 기다려라 네임드 보스 형이 가서 귀여워 해주마."
값을 치루고 한 시간 가량 지나자 이벤트 관한 내용이 홈페이지에 업로드 됐다는 알림이 떴다.
곧장 홈페이지 창을 불러와 내용과 올라온 동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이 시작되고 한참을 바라보던 내 얼굴 안면이 서서히 굳어가더니 마지막에는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표정이 만들어졌다.
영상에서 보인 네임드 보스는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형태의 몬스터.
그 몬스터는 다름아닌.....
"똥개?!"
라는 단어를 내뱉은 말이 주변의 여러 유저들과 하나가 되어 모두 어안이 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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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장에 이어지는 2장입니다.
나머지 두가지는 4장까지 올린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