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5도 특급 난이도 클리어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5는 아마 쓰리쿠션 물리엔진이 그나마 잘 먹혀서 1시간 내로 깬 거 같은데..
이 구린 그래픽에 당구는 실제 치는 것과 같이 트리거 당기는 각도에 따라 쓰리쿠션 성공율이 매우 낮고 삑사리가 자주 나서, 쓰리쿠션은 봉인함
당구 특급 깨려고 25만엔은 쓴 거 같습니다.. 1판당 800엔이면, 약 300트 넘게 한 거 같아요 ㅠㅠ
당알못이여도 근성은 못이긴다는 걸 증명하려 했는데, 매판마다 컴퓨터가 주작 사기치는 거 보고 쌍욕 나왔고, 패드 던지고 싶은 충동도 있었습니다.
당알못이면 컴퓨터가 실수하는 타이밍과 내가 집어넣을 볼의 위치가 잘 맞아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포기하려던 찰나 컴퓨터가 미쳤는지 8번 공 남겨두고 파울해서 이겼네요. 제가 너무 불쌍해서 져준듯한 느낌이 듭니다 ;;
이길 가망성이 있는 판은 하다보면 Feel이 옵니다. 이거는 끝까지 해봐야 겠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리셋.
용과같이 극1의 로테이션 특급보다 용3의 에이트 볼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8번 공 한번 삑살나서 컴퓨터한테 농락당한 판만 4판 정도 됩니다.
나름하면서 미세한 팁이지만 공유드립니다.
[컴퓨터 실수 횟수 카운팅]
1. 특급 - 컴퓨터 실수 0~2번
간혹 3번 정도 하는데 이때가 이길 찬스입니다
* 일정 실수 횟수가 넘으면 볼이 어느 위치에 있던지 컴퓨터는 다 넣습니다.
* Banking에서 져서 컴퓨터가 4개 이상 넣으면 리셋하세요. 답 안나옵니다.
2. 상급 - 컴퓨터 실수 2~4번
특급하고 비슷한데 초반에 타이트하게 가지 않아서 훨씬 쉽습니다.
3. 중급 & 하급 - 컴퓨터 실수 5번 이상
* 일정 실수 횟수 넘으면 중급.하급도 개사기 당구 칩니다.
[특급 미세팁]
1. 로테이션
- 로테이션은 컴퓨터가 자주쓰는 컴비네이션, 캐논샷을 잘써서 높은 숫자의 공을 먼저 넣으면 훨씬 유리합니다.
- 초반에 컴퓨터가 10번대 공 3개 이상 넣으면 리셋하시는게 시간 절약입니다
- 처음 Break Shot 할 때 트리거를 끝까지 안당기고 80% 정도만 당겨도 됩니다. 끝까지 당기면 대부분 똥볼로 들어가더라구요.
2. 에이트볼
- 초반 Banking이 중요합니다. 트리거 당기실때 화면에 나오는 볼과 큐대 사이의 길이를 가늠해보시고 치시면 Banking 잡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운빨이 필요해서 선공 많이 뺏기지만, 연습하니까 저 같은 당알못도 자주 따왔습니다.
- 맞추고자 하는 공을 약간 오른쪽으로 가게 하려면, 맞추려는 공의 왼쪽을 맞추시고. 왼쪽으로 가게 하려면 그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컴퓨터 처럼 맞추면 오른쪽 직진으로 가는 사기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공이 구멍과 직선이 안맞는 경우에는 살짝 방향에 맞춰 쳐야합니다
- 가망이 안보이면 과감히 게임 리셋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당구 300트째 하면서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뭐하는 건지 현타가 씨게 왔었는데, 컴퓨터가 마지막에 실수해서
간신히 이긴 거 같네요.... 깨고나니 후련했는데, 골프 5언더파 해보니 당구 못지않게 골프도 어렵네요 ㅜㅜ
일단 골프도 5언더파는 했는데 당구 난이도보다는 엄청 약한거 같아요... 골프는 물리엔진만 이해하면 되는데, 당구는 컴퓨터가 너무 대놓고
사기치는 거라..
한참 철 지난 게임이지만 혹시나 나중에 하시더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 올립니다..
다른시리즈는 개선돼서 스틱 당기는 각도에 공 방향 영향을 안받는데 처음 당구 추가된 3편은 딱 수직으로 당겨야 똑바로 가죠. 재 경우 패드를 무릎이나 책상에 올려놓고 검지손가락 쫙 펴서 수직으로 댄다음 의식적으로 아래로 당겨서 깼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