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까지 60시간 걸렸네요.
출시일부터 플레이 하기는 했는데, 일 떄문에 게임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2주나 걸렸네요 ㅠ.ㅠ..
페르소나 3 하러가야 하는데.. 이것도 거의 80~100 시간 나오는 게임인데.. 돌겠네요 ㅠ.ㅠ..
게임이 전반적으로 그래픽, 모션, 표정표사, 시스템 등등 모든면에서 기존작 보다 더 발전한게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전투가 7보다 더 좋아졌네요.
전투가 7편보다 확실히 발전해서 턴제 전투임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전투파트 플레이 했네요.
개인적으로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액션에서 턴제로 전향한게 정말 맘에 들었는데 이번작에서는
더 발전해서 좋네요.
예전 용과같이 액션이 뭔가 좀.. 반쯤 나사빠진 액션이라 진짜 스토리 보려고 억지로 액션파트 플레이
했었는데, "제대로 된 턴제가 확실히 어중간한 액션보다 낫다"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케릭터들 마다 개성도 아주 뚜렸하고, 무엇보다 여성 3인방이 매력이 아주 철철 흘러넘치는게
좋았네요 ㅎㅎ. 선희는 정말 비중도 상당하고, 다음작에서도 계속 나올것 같네요.
선희가 꽤 중요한 케릭터로 나오는게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선희 나이트퀸으로 해서 봉잡고 도는 광역기가 개인적으로 쫄들 처리하는데 최고 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용7에서 노숙자 케릭이 (이름까먹음) 진짜 정도 안가고 해서 별로였고, 아다치는
케릭은 맘에 드는데 용7에서 스킬이 너무 구렸어서 별로 였는데 두 캐릭 모두 다른 케릭터로 교체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네요.
음악은 90년대에 유행했던 노래비슷한 장르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완전 취향저격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게임할 시간도 많이없고, 흥미도 예전보다 금방 잃어버려서 최근 몇년동안 엔딩 본 게임이 세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인데, 용8은 무난하게 엔딩까지 잘 달렸습니다.
중간에 7장 ~ 10장이 고비였는데 (여기서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더라고요) 10장 넘기니 계속 플레이 하게
되더라고요.
모든면에서 전작에서 더 발전한 게임이네요.
단점은, 스토리가 늘어지는 구간이 꽤 있고 돈 노가다를 강제하는 구간이 좀 있다, 메인 빌런들의
포스가 전작들 대비해서 꽤 떨어지는 편이다. (할아방구, 에비나 둘다 포스가 전혀..), 엔딩이 좀 애매하다.
이정도로 보입니다.
엔딩은 이게 잘 만든 엔딩인이 아닌지 결론을 못 내릴정도로 너무 애매했네요.
엔딩에서 뭔가 약간 뭉클한 순간도 있고 음악도 좋고 스네마틱도 좋고 다 좋은데, 키류와 하루카
부분을 아예 걍 통으로 스킵한게 꽤 큰듯 하네요.
게임 초반부터 해서 키류가 이번작을 마지막으로 눈물의 이별을 하겠구나~ <- 이렇게 판 다 짜놓고
엔딩에서 이게 뭔 싸다만 똥도 아니고.. 다음작에서도 키류가 종종 나올 것 같아서 좋기는 한데, 어차피
병원에서 방사전 치료하면서 몸 다 망가졌는데.. 다음작에서 어떻게 나올지.. 어차피 싸우는 케릭으로
못 나올거면 이번작에서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해서 키류 잘 보내주는게 맞는 엔딩이였던 것 같은데..
이부분 떄문에 엔딩이 이게 잘 만든 엔딩인지 아닌지 결론을 못 내리겠는..
엔딩이 좀 아쉬웠지만, 여튼 60시간 재미있게 즐겼고 노가다도 나름 재미있게 잘 즐겼네요.
이번작으로 이치반 이라는 케릭이 완전 초 호감 케릭으로 자리잡아서 앞으로 키류 빈자리는 생각도 나지않을
정도로 이치반 이라는 케릭터를 멋지게 그려낸 것 같아 만족합니다.
다음작에서는 스토리 진행이나, 엔딩에 좀 더 신경 써 주면 진짜 갓게임 하나 나올 것 같네요.
용8 안 해 보셨으면 꼭 플레이 해 보시고 용8 하시기 전에 용제로, 용1 리마 (용 극 이였나?), 용7 이정도는
꼭 플레이 해 보고 용8 하시는거 추천즈려요. 전작 아예 다 건너 뛰면 용8에서 무슨이야기 하는지 이해
안되는 구간도 꽤 있을 것 같네요.
여튼 올만에 재미있게 엔딩 본 게임이였습니다. 강추!
저도 엔딩은 정말 별루였어요. 막컷 보면 다음작에선 왠지 오프닝에 키류 묘비 나올지도...
진짜요. 키류를 왜 엔딩에서 이렇게 설정해 놓고 끝냈는지 진짜 이해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완전 병자 할아버지 만들어 놓고 끝내서 다음작에 어차피 플레이어블로 써먹지도 못할텐데.. 걍 하루카랑 스토리 잘 풀고 동료들이랑 해서 잘 보내주는 엔딩이 훨씬 뭉클하고 100배는 더 좋았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