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에 여러곳으로 빠지는게 많아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ㅎㅎ
플레이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섬에 들어가자마자 나름 재밌어서 5성까지 걍 한번에 해버리고
돈이 많이 되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효율이 좋지는 않더군요 던전 도는거보다
엔딩노트 다 하고 서브스토리도 다 했고 야쿠몬 전설도 다 모으고
할수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직업이 여러개 많아서 좋긴 했는데
99까지 키운다고 생각하지 않는이상 키워도 올라가는 능력치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몇개 돌아가면서 키워보다가 그냥 고유직업으로만 키우게 되더군요
무사는 스킬이 다 멋있어서 많이 키우긴 했습니다 ㅎㅎ
키류가 무사가 제일 잘 어울리고 몽상궁 스킬 쓸때 대사가 가장 멋있어서 ㅎㅎ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카스가만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야마이도 멋있게 퇴장하고.. 키류도 라니랑 하루카랑 겹쳐보이니 공감되고..
전 주인공이었으니 편애하는게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요 ㅎㅎ..
카스가의 그 순수한건지 바보인건지 참
토미는 뭐 그래도 같이 다니는건 그렇다 하는데
치토세를 같은 파티에 넣고 다니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네요
결국 하나와가 죽은게 얘랑 에이지 인데
제 눈에는 에이지 쪽이랑 카스가 양쪽에서 간 보다가 여기가 더 낫겠다 해서 그냥
배신한거밖에 안보여서 좀..
엔딩에 에이지 찾아가서 뭐 나름 이유를 얘기하는데
그냥 처음에 하와이가서 밥한번 먹어주고 놀아줬다고
부모를 불태워죽인다고 협박하고 자기편 중요인물을 죽이고
자기 다리를 마취하면서 까지 모든걸 속이고 접근한건데
그걸 용서한다고 한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뭐 보면 카스가가 이정도로 대인배고 에이지라는 인물이 감화되서 반성한다는 의미를 주려고 한거 같긴한데..
카스가가 저렇게 할정도 까지의 유대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나네요
야가미의 사와센세같은 느낌...
엔딩에서 업고 가면서 뭐 뻘짓하는데 전혀 감동적이지도 않고
걍 이놈이 이렇게까지 호구였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그래도 게임성은 정말 재밌었어요
저는 스토리만 빼면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2주동안 이 게임만 했으니까요
쓰다보니 그 바보스러움 때문에 야마이가 가스라이팅당한 느낌도 들었음 너 좋은 놈 맞잖아 식으로 게속 담궈버리니 못참고 자수해버림
저도 에이지에 대한 카스가의 행동이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치토세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이 게임을 극1부터 해서 본편 작품은 다 하면서 느낀 게 이 게임은 모순을 마치 순리처럼 포장하려는 장면이 여러 보이는 거 같습니다. 보면 분명 억지 같은데 이걸 대사 + 연출 + BGM의 조합으로 마치 자연스러운 것처럼 포장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게임을 하면서 가끔씩은 이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키류의 올곧음에 매료되어서 계속 하게 됐네요. 아무튼 카스가 이치반이란 캐릭터도 분명 매력적이긴 하나 다음 작에선 좀 더 자연스러운 뚝심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7편에서 아오키 료를 설득하는 장면도 솔직히 공감이 안 됐어요. 열심히 설득하는 카스가가 이상하기보단 아오키 료가 너무 심하게 나쁜놈이었거든요..
스테레오 타입으로 장기말 같이 소모된 느낌이 없진 않죠 미래를 대표하는 캐릭터고 본인이 반성하고 변화하려 하면 용서하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게 하나의 메시지다보니 바보스러울 정도로 긍정적이고 사람이 좋다는 것만 강조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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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그 바보스러움 때문에 야마이가 가스라이팅당한 느낌도 들었음 너 좋은 놈 맞잖아 식으로 게속 담궈버리니 못참고 자수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