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클리어 후기
스포가 될 부분은 (괄호)안에 흰색으로 넣어놨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면 드레그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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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때문에 밤을 새워본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콘솔/PC 통털어 이렇게 몰입해서 해본 게임은 거의 처음인듯 합니다.
1인칭 시점이라곤 하지만 마치 제가 등장인물이 된 것마냥
긴장하고 놀라고 무서워 하며 게임을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심지어 에일리언 시리즈 영화를 보고도 '무섭네'라고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게임 속 에일리언은 '무섭습니다' ㅠㅠ
무엇보다 소리가 압권이에요. 신경을 긁는 주변 소음들과 안 그래도 긴장되는데
배경음악까지 더해지니..<헤드폰 필수>
지금까지 제가 해 본 게임 중에 가장 인상 깊고 가장 떨리고 놀란 게임이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1[혹은 시리즈]의 팬이라면,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를 한 번쯤은 봤다면
더더욱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네요.
특히 ( 탐사를 나가서 스페이스쟈키를 보고, 알 모여 있는 곳을 가는 모습이나, 우주선 내부 하나하나,
그리고 안드로이드에 의해 목에 둘둘 말은 책이 꽂혀서 죽은 시체<에일리언 1에서 애쉬가 쓴 방법>가장 인상 깊었어요 )
처음에 해보기 전엔
적을 죽이지 못하고, 도망만 다녀야 된다는 설정이 약간 아쉬웠었는데
막상 해보니 , 에일리언은 둘째치고
죽일 수 있는 적도 딱히 안 죽이고 숨거나 피해가고 싶어지더군요^^;
에일리언 등장 게임들 중에서 단연 최고이고
몇 년간 해본 게임 중에서 손 꼽히게 재밌었어요. 소장용. 강추 드립니다.
^^
그럼
장점은 정말 중언부언 하면서 많이 했으니
단점으로 -_-..............
하지만 저만 단점으로 느끼는거지 장점일 수도 있겠네요.
1. 안드로이드
에일리언이 공포라면
얘는 스트레스.
탄환이 넉넉치 않으면 들키면 죽는구나 싶어요.
후반부엔 방화복(?)을 입어서 그런지 치사량으로도 안 죽고
EMP도 버텨내고..
즉사가 아닌건 고마운데, 에일리언보다도 더 짜증을 유발합니다.
이 게임이 무쌍 장르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안드로이드가 나올 것까진
없지 않나 싶었어요.
파이프 폭탄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터미네이터 : 아이솔레이션.
2. 에일리언 AI [1]
클리어 타임 17시간이라는데 저는 더 걸린 것 같아요.
방 하나 잘못 들어갔다가 , 에일리언이 근처에 있길래
락커에 숨었어요. 그리고는................
완전한 사육 -_ㅠ................
방 안에 엄청 갇혀있었네요..(심지어 화염방사기도 없을 때)
아만다 리플리가 '덜렁이' 스타일은 아닌데도
락커에서 나올 때
[꺄오! 탈출!이다!에일리언 새꺄!!! +ㅂ+)//////]
이런 마음으로 나오는건지
문을 박 차고 우당탕탕 나와서
에일리언이 금방 돌아옵니다.
죽으면 죽었지 락커엔 최대한 안숨어야겠어요.
3. 에일리언 AI [2]
2번과 같은 맥락인데 2번은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너무 숨기만 하면 안되니까 나름 패널티를 부여했다고 생각해요.
락커도 너무 애용하면
처음엔 숨어지고, 그 다음엔 숨을 참아야 숨어지고 그다음엔 숨이고 나발이고 숨어도 죽고..
하지만..
문을 열기 위해 해킹을 하는 중간.
컴퓨터 보는 중간
세이브 하는 중
이런 순간에 나타나는 건 진짜
해도 너무하다 싶습니다.
최대한 빨리 취소를 눌러도 느릿느릿 움직이고..ㅠㅠ
취소를 했다해도 이미 나타났으니 숨을 순 없어요
불로 쫓아야지.
이 게임은 화염방사기 = 목숨 수 입니다.
4. 날 괴롭히는 제 3의 존재
( 무엇보다 대박인건 페이스허거였어요. 얘도 꼴에 에일리언이다보니 즉사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바닥에서 오다보니 잘 안보이고, 탐지기도 소용 없고, 소리로만 의존해서 죽여야 되는데
어떤 맵에선 '한 번 정도는 무조건 죽지 않으면 모를' 곳도 있었어요.
신컨이면 가능하시려나..; , 페이스허거 외에도 지형지물이나 이벤트 때문에
세이브 할 겨를도 없이 정말 황당하게 죽을 때는 다행히 자동저장 된 곳에서
시작하게 해주더군요..)
5. 엔딩
전체적인 스토리나 진행, 그리고 마지막 연출까지
다 좋게 봤지만
결말이 마음에 안드네요. 그덕에 크레딧 올라가는거 끝까지 다봤어요. 뭔가 더 있는 줄 알고...
단점을 장점보다 길게 쓰긴 했지만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재밌거나 인상 깊은게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라오어와 함께 이 게임을 꼽을겁니다.
제게 있어선 대작,명작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 스릴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네요.
다들 즐겜 하시고
에일리언 격리 잘 시키세요 ^^
P.s 끝으로 몇몇 분들이 오해하시는 사실...인데 스포일 수도 있으니 괄호 처리.
( 에일리언 : 아이솔레이션에서 제노모프가 한마리만 나온다고 아쉬워하시는데
꼭 이벤트 영상이 아니라도 플레이에서 2마리는 나옵니다.
둥지 에서 좌/ 우로 교차하는 제노모프 한 번 목격했고
거의 마지막 즈음에 제노모프 한마리 불로 쫓는데 왼쪽에서 한마리 더 나온 적이 있어요.
뭐....방금 에일리언이 다른곳으로 간 걸 확인하자마자 숨는거 풀고 탐지기로 멀리 간거 확실히 확인하고
몇발작 걸었는데 정반대 방향이었던 바로 위에 침 떨어지는거 못보고 에일리언한테 즉사한 건
두마리 설 하곤 상관없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