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에 관한 잡담(스포)
한참 지난 게임을 이제서야 플레이해봤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많은지라 에일리언 2편을 국내극장에서 감상했고
1편 또한 개봉과 동시에 감상했었네요.
국딩시절이었는데 당시 지방에서 살았던 관계때문인지 미성년자 성년자 관계없이 어린이들도 에로영화 표를 살 수 있었던 훌륭한 동네였기에..
당시 수입문제 때문에 86년도에 2편이 수입되었고 1편이 뒤늦게 87년도에 수입되어 개봉되었죠.(79년 영화를 87년에 후속작보다 늦게 수입해서 개봉한 괴랄한 사태)
몇년후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로 에일리언 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 거금을 들여 비디오테잎을 소장, 1,2편을 한 100번은 넘게 보고 또 볼 정도로 좋아했었죠.
나이먹어가면서 점점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던차에 할 게임이 너무 없어 예전 추억이나 살리자며 구입했는데 이거 정말 물건이더군요.
사실 제임스카메론의 2편을 더 좋아했지만...
게임은 1편의 컨셉을 완벽히 구현해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2편의 소도구들(모션 트랙커라든지..), 에일리언 둥지 등을 버무려 맛깔스럽게 만들어놨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아웃라스트류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긴장감을 엔딩까지 유지한 웰메이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타임도 예상외로 길어서 이제 끝난건가라고 예상했다가 빗나간게 여러번...
에일리언 시리즈를 꽤 오랫동안 좋아했던 심정으로는
유일한 단점이 설정상의 의문점 하나와 엔딩이더군요.
인조인간이 에일리언에게 공격을 안당하다보니 주인공을 에일리언과 협공(?)하는 신기한 사태가 종종 벌어지는데 이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움직이는 모든것들에 끝없는 적대감과 폭력성을 가진 에일리언이..?(이 설정에 대한 비슷한 대사가 나왔던 편이 1,2,3 중 몇편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오래되서..)
또 의아했던게 정거장 폭파후 토렌스호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컷신이 전혀 없었고 토렌스호에서 잠복한 에일리언을 상대로 에어락을 여는 부분이 애매하더군요.
분명 오픈과 동시에 화면가득히 에일리언이 입을 벌리고 댐볐는데 별다른 컷신도 없고 우주유영 둥둥...???
리플리 코앞까지 입을 갖다댔다가 에어락 열리는 소리에 혀깨물었..?
그렇게 우주둥둥 떠다니다 바로 우주선 불빛이 쫙 비치는...?
시고니 위버는 57년간 탈출선에서 낮잠자며 구출되지 못했는데...?
물론 최외곽지역에서 조난신호만 보내며 떠다녔으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난신호 따위도 산소량도 얼마없는 우주복을 입고 토렌스호가 아닌 다른것에 구출되었다고는...?
대충 망상을 펼쳐보면 정거장 폭파후 정신을 잃은채 우주유영하다 토렌스호에서 에일리언 조우하는 악몽을 꾸게되고 그런 꿀잠자는 중 토렌스호의 빛이 비친것은 아닌지...?
비슷한 망상을 펼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것 같아 끄적여봅니다.
뭐 어쨌든 아직까지 후속작이 안나오는거 보면 아만다 리플리는 구출되어 무삭제판 에일리언 2편의 초반 내용처럼 행보카게 살다 늙어죽었다는 해피엔딩으로 연결되니 후속작이 없어도 훌륭한 작품임에는 변함 없군요.
항상 세이브하면서 내표정이 아래와 같았다능..
레니할린의 몇안되는 띵작 '딥블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