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 조조 입장에서 빈찬합도 이해되는게

[루리웹-9933504257]

임신한 왕비 죽일 때 가만히 있다가 20년 후 충신 포지션 지키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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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 유방 시절 개국공신 집안들은 200년도 안가서

그 권한과 권리들이 싸그리 박탈당함

조조 입장에서 볼 때 무리수해서 한나라 살려봤자

돌아오는건 집안의 파멸뿐인 상황인지라....

[봉완미]

순욱 입장에서는 황족 몇 죽어나가는걸로 황실을 지킬수있다면 그게 대의라고 생각했을테니까여.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고 싶었던게 한나라였는데 대업을 같이 하는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그 이상을 원한거고, 서로간에 비극으로 갈수밖에 없는 관계임.

[루리웹-9933504257]

ㅇㅇ 그래서 삼국지 드라마에서
서로를 원했으나 서로가 양보하지 못해 일어난 비극이라는 묘사가 좋음...

[봉완미]

이게 우리나라 역사에도 놀랍도록 비슷한 관계가 있잖아. 이성계와 정몽주.

[루리웹-9933504257]

역사서 보면 이성계가 이방원에게 정몽주 죽인것에 대해 크게 화내는데

우왕과 최영장군도 죽인 양반이 정몽주라고 안죽일까?
오히려 이방원이 안나섰으면 이성계 본인이 직접 죽였을것 같음....
이방원은 그냥 지 아빠 마음 간파해서 정몽주 죽인거고

[봉완미]

저걸 이렇게 분석하더라.
이성계와 정도전은 "합법적인 절차"로 권력을 장악하고 왕권을 넘겨 받는걸 전제로 행동중이었음. 그러나 정몽주가 그 합법적인 절차로 이성계진영을 압박해 들어오고 브레인인 정도전과 조준을 거세해버리자. 뭔가 대응은 해야 하는데 합법적인 절차를 준수하자니 결정적인 한방을 못날리고 극단적인 방법을 쓰자니 그동안 쌓아온 명분이 날라갈판인것.

이 상황에서 이방원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몽주를 제거하면서 동시에 보스의 아들중 1인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악명은 모두 이성계가 뒤집어 쓰게 한것.

이성계가 분노한 포인트는 저부분이었다는걸로 보더라.

[딩동유원지]

정도전은 브레인이 아님.

애초에 정도전은 책사가 아닌데다가 정치력과 처세술이 너무 낮고 허술한 면이 많은 인간이라서
브레인 노릇을 할수 있는 인물이 아님.

이성계 세력의 브레인은 조준, 남은임.

[진리는 라면]

이런 입장차이에서 오는 간극이 예술임

조조또한 감성적인 시인다운 처벌을 내렸지,

[루리웹-1898613519]

자기몸 하나면 어쩌먼 혹시물른다해도 가문까지걸린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