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을 볼때 걍 읽음.
그냥 봄.
심지어 재미없다는 교과서나 전공책도 걍 봤다.
재미없는 박경리 토지랑 이문열 삼국지도 전권 다 봤고.
그런데 친구가 그러더라
난 책을 볼라면 맘 딱 잡고 집중해서 봐야한다고.
책 잡는게 힘든거도 아니고
정말 이해할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지냄.
어쨌건 책 보는거는 라노벨이건 웹소설이건 뭐건간에 다 좋다고 생각함. 나도 소설로 시작했고.
그러다 다른 책 보고 싶음 보는거고.
다만 내가 역겨워하는 부류는 책 읽는척하는 사람임.
모 이북리더 카페 보면
버스에서 읽는 버독
카페에서 읽는 카독 등등
별별 장소에서 보는거 굳이 용어 붙이거든?
보다보면 쟤들은 진심으로 책보는거 아니고
걍 나 책읽는 여자야 하는거로밖에 안보이더라.
(거기가 여초 카페였음)
정말 책 진심인 사람은 장소 안따져.
칸나짤로 너희의 미소를 띄울테니 유머탭으로 가겠다
난 칸나 젖 그냥 본다 그냥 봄 어렵게 생각 안함
나도 숨쉬는 것처럼 책읽는데 남이 독서로 허세떨면 오히려 반가움. 왜냐면 나도 그러거든ㅋㅋㅋ 원래 허세로 시작하다가 임자 만나면 빠지는 거임. 그리고 책읽는 척해도 상관없음 책 샀잖아?? 아무튼 독서시장에 돈보탰음. 이건 체육관장이나 헬창이 연초에 한달 반짝 붐비는 거 반가워하는 거랑 같다. 일년간의 전기세 전담반이심ㅋㅋ
책을 어떻게 보던 본인 맘임. 문제는 독서 유무부터 자세 등으로 독서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서 타인을 가치 평가 하며 비하하는 지경에 이르는게 문제로 보임. 타인을 평가하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만약 본인보다 독서 소양이 더 높거나 넓은 지식인을 만났을 때도 똑같이 비하 당할 자신이 있기는 한건지 모르겠음.
나도 그냥 글만 있으면 일단 보고 있음 과자 먹으면서도 뒤에 성분표랑 원료 다보고 있음 이유는 없음 활자가 있으면 안읽고 못버팀
난 속으로 실제로 발음하면서 읽어. 그게 별나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 그냥 활자로만 볼래도 잘 안돼. 그냥 그렇게 읽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런게 나는 진정 책을 읽는 대단한 사람이다하고 스스로를 치켜세우고 남을 깎아내리는것 같음. 그 사람들이라고 진짜 책을 즐기는 사람ㅇㅣ없었을까?
님 여초카레 왜 가입함?
난 칸나 젖 그냥 본다 그냥 봄 어렵게 생각 안함
책도 칸나 보듯이 보쟈
난 속으로 실제로 발음하면서 읽어. 그게 별나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어. 그냥 활자로만 볼래도 잘 안돼. 그냥 그렇게 읽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나도 가끔 머리속으로 발음하고 그래. 깊이 몰입하면 그런거 같다
교과서나 전공서적으로 공부할땐 나도 그러는데, 일반 소설 볼 땐 눈으로만 읽고 바로 머리가 받아들이는 느낌임.
나도 숨쉬는 것처럼 책읽는데 남이 독서로 허세떨면 오히려 반가움. 왜냐면 나도 그러거든ㅋㅋㅋ 원래 허세로 시작하다가 임자 만나면 빠지는 거임. 그리고 책읽는 척해도 상관없음 책 샀잖아?? 아무튼 독서시장에 돈보탰음. 이건 체육관장이나 헬창이 연초에 한달 반짝 붐비는 거 반가워하는 거랑 같다. 일년간의 전기세 전담반이심ㅋㅋ
오 그런 긍정적인 면도 있네 어찌됐던 도움되긴 하니까. 하나 배워갑니다
유게보듯 본다는거구나
님 여초카레 왜 가입함?
먼저 여초카페인줄 몰랐고 이북리더기 관련 카페가 그곳밖에 거의 없었다
드립성이었는데… 불쾌했으면 ㅈㅅ…
아 뭐 지금은 걍 탈퇴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레는 맛있지
난 이해 못하면 페이지 못넘기는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붙잡고있음
책을 읽는 경우는 언제나 명확한 목적이 있어서 읽어서 그런 느낌은 모르겠다
나도 그냥 글만 있으면 일단 보고 있음 과자 먹으면서도 뒤에 성분표랑 원료 다보고 있음 이유는 없음 활자가 있으면 안읽고 못버팀
마저마저ㅋㅋ
책읽는 나를 즐기는거도 중요한 부분이야!! 오래가려면
교과서 국어책 받으면 문학 비문학 싹 한번씩 읽었지 재밌거든
일부만 따온거있으면 도서관가서 풀버전도 한번 보고
난 머릿속으로 글 속의 내용과 연관된 것들을 떠올리면서 읽음. 소설뿐 아니라 비문학도. 심지어 뉴스 틀면 나오는 한줄 뉴스도 그 뉴스에 맞는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봄.
어 ? 나돈데 예로들어 마왕제갈량 이란 닉네임만봐도 조조전 장면 그거 즐겼을 당시 중딩인 99년의 내모습 그 시대별 다른 서구권의 이미지 이런거 엉망진창으로 떠올리는데
머 걍 사람마다 다르지 울아부지는 소설책은 뭔재민지 하나도 모르겠다면서 이태백시집 이런거 봄
근데 가끔 글 엄청 못써서 앞부분 처음 읽기 시작하는게 힘든 소설이 가끔 있어
숨넘어가게 잘썼는데 도입부가 제일 힘든 소설 장미의 이름이 그렇지ㅋㅋ
책 읽으면 주위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서 좋아
책을 보면 보는 거지 책을 잘 볼 수 있다고 잘난 척 할 것도 없고 남들은 책보는데 집중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시할 것도 아님. 버스에서 읽기 좋은 책, 산에서 읽기 좋은 책 이렇게 분류하는 것도 그럴 수 있고 이해가 안될 수도 있고 책을 안 읽지만 책을 읽는 듯한 이미지를 꾸미고 싶어하는 걸 역겨워할 필요도 없음.
그게 걍 혼자 책보는 척하면 좋은데 사람들이 여럿 모여서 나 이런척하는 티 주고받으면. 좀 그래.
괜한 질투심을 버리거라 중생아 무의미한 마음이로다
친일은나쁘지만 나치는괜찮다고?
원래 책은 혼자 보는거라 생각하는데 뭔 열폭... 넌 혼자서 책 못보나보다 그래
너도 지금 내가 이렇게 독서에 진심이다 얘기하지만 우리는 니가 얼마나 책을 읽는지 잘 모르는거처럼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됨.아무렴 어떰
같이 읽고 책 얘기하고 공감하고 그런 것도 좋지 뭘 그렇게 삐딱하게 봄 그럴 친구가 없나?
초등학교 학급문고에 있던 드래곤볼보고 아 재밌다 뭐 더 읽을거 없나? 싶어서 학년 지나기전에 학급문고는 거진 다 한번씩 읽었던거 같음 재밌게 즐기는게 가장 좋음
나는 소설보다 특정 전문용어나 인명, 사건 같은게 나오면 보다말고 검색해서 찾아보다가 다시 이어읽고 함 그러다보니 대역물 같은걸 보면 실존인물 베이스의 경우엔 인물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검색하다보니 읽는데 한세월 걸림ㅋㅋㅋ
그게 독서로 얻는 큰 즐거움 중 하나지 나의 이 미천한 지식세계가 미약하나마 넓어질 때 느껴지는 그 쾌락 가히 인류가 허락한 보약이로다
정작 읽으려던 내용은 제대로 기억 못하고 곁가지만 싹싹 훑어먹는 느낌이지만ㅋㅋㅋㅋ
걍 다른 거 아닐까... 겜도 장소 안 가리는 사람이 있고 각잡고 하는 사람이 있고... 걍 읽든 컨셉을 잡고 읽든 걍 읽으면 되는 거 아닐까....
독서의 스타일은 워낙 다양하니 타인을 이해하려할 필요 없더라. 독서의 정의 조차 애매한데.
버독씨 그런사람이었구나..
내용 잘 보다가 칸나 짤 때문에 내용 까먹어서 다시 올려서 봤네
게임 로딩기다리다 읽은 책이 몇십권임. 진쟈 개꿀임.
토지 다읽은건 근데 광기 맞....
재미는 정말 없어..... 다른사람에겐 추천못하겠음
근데 읽는척 하는것도 개인의 치장, 컨셉의 한부류로 생각하면 막 그리 비난할건 없다고 봄. 물론 난 안그렇다잉
책따위 도구일뿐인대 신격화시키는것도 이해안감
그게 왜그러냐면 사람의 뇌자체가 책을 읽기위해 진화된 기관이 아니라서, 문자 자체를 어려워하는 뇌가 적지 않게 있음. 난독증(Dyslexi)a 까진 아니여도, 여러운 사람들 많아. 그리고 책을 읽으면 둘째줄을 읽을때 첫째줄이 유지되어야하는데, 그 정도 능력이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있는게 아니여서 어려울 수 있음.
책을 어떻게 보던 본인 맘임. 문제는 독서 유무부터 자세 등으로 독서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서 타인을 가치 평가 하며 비하하는 지경에 이르는게 문제로 보임. 타인을 평가하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만약 본인보다 독서 소양이 더 높거나 넓은 지식인을 만났을 때도 똑같이 비하 당할 자신이 있기는 한건지 모르겠음.
보던 --> 보든
아 -던은 과거고 -든이 선택 뜻이었네요 감사감사
책 읽는 척이라도 하면 다행인 양반들도 참 많아서
허세로 시작하는거도 좋다고 생각함
예전에 학생때는 그렇게 진짜 많이 읽엇는데 스마트폰 나오고 나서는 독서랑 멀어져서 가끔 슬프다
웹소앱 깔면 짬날때마다 깔짝깔짝 읽어짐. 웹소가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 하는데 그건 문학적 소양 그 이상을 바랄때 해당되는 얘기고 일반사람의 문해력 수준에는 충분히 도움 되는거 같음.
우리 칸독하자
https://www.pixiv.net/artworks/105438811 취한 칸나
https://twitter.com/nixie_8808/status/1804982892701061274 XL사이즈 https://www.pixiv.net/artworks/119933793 L사이즈
오히려 이런게 나는 진정 책을 읽는 대단한 사람이다하고 스스로를 치켜세우고 남을 깎아내리는것 같음. 그 사람들이라고 진짜 책을 즐기는 사람ㅇㅣ없었을까?
책 보기 힘든걸 이해하기 힘들었다는게 스스로를 치켜세우는걸로 보인다면 뭐 네말이 맞겠지. 누가 뭘 잘하는게 엥 걍 저는 되던데용 하는것도 남 깎아내리는거로 보일거고.
그 부분이 아니라 '여초카페 그사람들은 버독이니 뭐니 하면서 헛소리를 한다. 진짜 책 읽는 사람은 그런 단어 안 쓴다. 그들은 가짜고 내가 하는 독서만이 진짜 독서다.' 라고 말하시는 부분을 꼬집으신 걸 거예요.
그 집중해서 본단건 독서법 얘기 아냐?
나도 머릿속에서 이해를 하려다보니 어디서 한번 탁 걸리면 되새김질해서 이해해야 다음으로 넘어가짐. 그냥 읽어버리면 앞에 뭔소린지 이해 못하고 넘어간게 마음에 걸려서 안절부절함.
난 책을 가장 많이 읽었을때가 중 고등학교 시험기간때였음 공부하기 싫어서 책만 봤는데 중학교때만 몽테크리스토 완역본으로 13번 본듯
내가 보기엔 이건 그냥 선민의식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데 ㅋㅋ 진짜 이런 사람들 보면 웃김. 엄청난 부나 권력이 있거나 어느 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낸 사람이 이런 사고방식을 가졌어도 '이건 좀...'하고 꺼릴만한데 그마저도 없는 인간이 이러고 앉아있으니 진짜 웃음만 나오네 ㅋㅋㅋㅋ
사람따라 특정 행위가 특정 장소에서 더 잘되는 경우도 있긴 해, 일종의 루틴이지.
'진정한 독서'라는 기괴한 개념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봐요. 혼자 고독하게 험난하고 길고 어려운 코스를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도 자전거를 타는 거고, 남녀노소 모여서 짧은 거리를 달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깔깔 웃고 즐기는 것도 자전거를 타는 거니까요. 둘 다 자전거를 즐기는 방법이듯 서로서로 독서했다는 사실을 나누고 즐기고 그런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하고 자랑하는 것까지도 독서를 '즐긴' 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 말씀은 마치 '아이돌 가요는 노래가 아니다. 락만이 진정한 노래며 음악이다.' 라는 논리와도 같아서... 허세나 겉멋에 대해 논하시려던 취지가 본인에게 오히려 더 큰 화살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토지를 다 봤다고?! 대단하다.
어쨌든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