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자사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 일본 발매를 앞두고 도쿄에 위치한 본사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PS Vita’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뿐 아니라 ‘PS Vita’로 개발된 게임 개발자 5명을 본사로 초청해 인터뷰가 이루어졌죠.
루리웹 역시 전 세게 미디어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이 많았고 짧은 인터뷰 시간과 통역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질문이 오가지는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인터뷰는 3부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어제(17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발매를 시작한 ‘PS Vita’는 전면에 5인치 OLED 멀티 터치 스크린과 후면 터치패드를 함께 탑재했으며,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6축 모션센스 시스템, 전면과 후면 각각에 카메라를 내장했습니다. 지난 1월에 ‘NGP’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을 당시 디자인과 비교하면 조금은 두꺼워진 느낌입니다.
SCE의 소가베 타케시 프로덕트 디렉터 및 디자이너는 ‘PS Vita’의 디자인을 총괄한 인물입니다. 슬림 PS3, PSP 3000번 시리즈의 디자인에도 관여했던 분이죠. ‘PS Vita’의 디자인 관련 인터뷰에는 소가베 디자이너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두의 골프 6’의 개발을 담당한 요시노리 고츠가이 PD도 인터뷰에 참석했습니다.
[PS Vita 디자이너 인터뷰]
Q. ‘PS Vita’ 디자인과 관련해 루머가 많았습니다. ‘PS Vita’의 디자인을 지금처럼 결정하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소가베 디자이너: 처음에는 후면 터치 기능만 있는 상태에서 ‘PS Vita’에 대한 기획안을 받았습니다. ‘PS Vita’의 디자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PSP go’와 같은 슬라이드 방식이나 ‘닌텐도 3DS’와 같은 폴더 방식’ 등 여러 가지를 디자인 해 봤죠. 다양한 패턴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현재 ‘PS Vita’의 디자인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PSP와 비슷하게 디자인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PSP의 아이덴티티, 즉 PSP다운 모습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PSP를 기반으로 진화된 모습을 ‘PS Vita’에서 보이고 싶었습니다.
Q. PSP다운 모습을 지키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기존에 발매된 모든 PS의 디자인 철학을 ‘PS Vita’에 적용한 것인가요?
소가베 디자이너: ‘PS Vita’는 게임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기로서 적합한 디자인이 무엇이냐는 거였죠. 디자이너팀은 이에 대해 고민했고 그에 따라 가장 게임기다운 모습으로 ‘PS Vita’를 디자인했습니다.
Q. 후면 터치 기능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신 것인가요?
소가베 디자이너: ‘후면 터치 기능’은 개발팀에서 이전부터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아이디어 였습니다. 디자이너팀에서는 개발팀에서 구상한 것을 기반으로 ‘PS Vita’의 전체 디자인을 만들었죠.
Q. 기존 ‘NGP’라는 코드 네임으로 불릴 때 얼굴 인식, 감정 인식 등의 기능을 발표하셨는데요, ‘PS Vita’에 이러한 기능들이 적용되었나요?
소가베 디자이너: 얼굴 인식 기능은 확실히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 인식 기능은 없어요. 정확히 말하면 ‘얼굴을 인식함으로써 그 사람의 감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Q. ‘PS Vita’를 개발하시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소가베 디자이너: 개발팀과 디자이너팀은 ‘PS Vita’를 놓고 많이 싸웠습니다. 각각의 이상이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었죠. 디자이너팀은 ‘어떻게 하면 더욱 슬림하게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개발팀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으니까요.
처음 ‘PS Vita’를 디자인 했을 때에는 4.3인치 화면에 아날로그 컨트롤러 역시 기존 PSP처럼 많이 튀어나오지 않은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개발팀에서 원하는 기능을 계속 넣다보니 디자인 역시 함께 조정됐죠. 각 부분의 0.1mm를 놓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디자이너 관점에서 ‘PS Vita’를 보면 아직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이머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한 상태입니다.
Q. 개발팀과 디자이너팀이 많이 싸우셨다고 했는데요, 예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항상 디자이너가 이겼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니는 어떤가요?
소가베 디자이너: 글쎄요. 소니와 애플은 하고 있는 사업과 규모가 완전히 다른 회사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전 워크맨, VAIO 등을 개발할 때의 소니는 애플처럼 디자이너가 이기던 회사였어요. 이후 회사 규모와 상품 카테고리가 확장되면서 모든 제품이 디자이너 마음대로 진행되진 않게 되었죠.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 상품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디자이너마다 개성이 있기 때문에 개발팀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개발팀간 타협이 필요합니다. 현재 소니는 두 집단의 타협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혹시 ‘PSP go’는 디자이너가 개발자에게 이겼기 때문에 나온 제품이었나요?
소가베 디자이너: 그렇지 않아요. ‘PSP go’가 왜 그렇게 작은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UMD같은 미디어가 없었기 때문이죠. 미디어가 있었으면 그렇게 작게 디자인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미디어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도 여러 가지 있었죠.
Q. 기존 PSP의 슬라이드 방식이 아니라 입체감 있는 아날로그 스틱을 ‘PS Vita’에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가베 디자이너: 앞서 말씀 드렸지만 개발팀이 오랫동안 연구한 아이디어였습니다. PS3의 ‘듀얼 쇼크 3’와 같은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구상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현재 PSP의 슬라이드 스틱으로는 불가능했죠. 슬라이드 스틱은 조작감이 아날로그에 비해 떨어지고 세게 조작하면 쉽게 부서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습니다.
Q.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PS Vita’에는 특수 소재가 사용되었나요?
소가베 디자이너: 특수 소재를 사용하진 않았어요. ‘PS Vita’가 가벼운 것은 개발팀이 훌륭했기 때문이겠죠.
Q. 혹시 앞으로 나올 ‘PS Vita’의 크기는 더욱 얇아지나요? 그리고 다른 색상의 ‘PS Vita’도 나오나요?
소가베 디자이너: 더욱 슬림하게 디자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기술적인 측면을 확실히 보완한 이후에나 가능할 듯 싶습니다. 또한 PSP처럼 여러 가지 색상의 ‘PS Vita’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SCE 소가베 타케시 프로덕트 디렉터 및 디자이너
[모두의 골프 6 인터뷰]
Q. ‘골프’라는 종목은 많이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이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모두의 골프’ 시리즈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시노리 PD: 일본에서 ‘모두의 골프’ 유저를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저 중 70% 이상이 골프를 직접 해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실제 골프를 즐기려면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골프 클럽도 사야하고 골프장 이용료도 내야 하니까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골프를 직접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되는 골프 중계를 보면서 ‘골프’ 자체의 재미를 아는 분들은 많아요. 그리고 ‘모두의 골프’에는 코믹한 캐릭터와 액션, 다른 사람과 함께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15년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일본에서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시노리 PD: 유럽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등장하는 골프 게임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 시장에 정면승부를 하기 보다는 코믹한 캐릭터, 코스 디자인, 리얼리티 등 다른 재미 요소를 내세우려 합니다. 그리고 ‘PS Vita’가 갖고 있는 통신 능력을 통해 전 세계 유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타이거 우즈 게임 좋아합니다(웃음).
Q. ‘모두의 골프 6’과 기존 시리즈를 비교했을 때 바뀌지 않은 점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나요?
요시노리 PD: 첫 번째는 누구나 쉽게 실제 골프를 하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버튼을 세 번 눌러서 조작하는 방법입니다. 터치로 게임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을 했습니다만 버튼 누르는 방식보다는 별로더라고요.
‘모두의 골프 6’에는 ‘PS Vita’의 기능을 활용한 색다른 요소를 가미해 보고 싶어서 터치, 센서 등을 넣었지만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기존 시리즈 유저와 ‘모두의 골프 6’ 유저가 함께 즐기는 것은 가능한가요?
요시노리 PD: 처음에는 ‘모두의 골프 5’ 유저와 ‘모두의 골프 6’ 유저가 함께 즐기는 것을 계획했는데 골프 엔진이 달라서 대전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PS3와 PS Vita 유저가 함께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이루고 싶기 때문에 PSN을 통해 대전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은 갖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Q. 지난 ‘E3 2011’에서 대전 중 보이스 채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고려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보이스 채팅이 구현되었나요?
요시노리 PD: 전체적으로는 구현되었지만 게임 자체에 구현되진 않았습니다. ‘PS Vita’의 ‘파티’를 기동하여 온라인 상에서 유저들과 보이스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보이스 채팅을 하면서 게임을 즐기려면 ‘파티’를 기동한 뒤에 그 안에서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Q. 친구들과 함께 ‘PS Vita’로 ‘모두의 골프 6’을 즐길 때 반드시 Wi-fi 혹은 3G를 사용한 온라인 모드로 해야 하나요?
요시노리 PD: 매우 가까이 있을 때에는 PSP처럼 애드혹 모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Q. ‘모두의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 게임도 개발된 적이 있는데요, 혹시 ‘PS Vita’로 다른 스포츠 게임을 개발할 계획은 없나요?
요시노리 PD: ‘모두의 테니스’는 이미 실적이 있었던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PS Vita’를 통해 통신 대전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해보면 타임 랙이 발생할 수 있는 실시간 스포츠보다는 각각 한 턴 씩 진행하는 방식의 스포츠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즉, 야구 같은 스포츠 말이죠. 개발팀에서 ‘모두의 야구’를 개발하는 것은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실제 개발자들이 ‘PS Vita’ 디자인에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요시노리 PD는 어디에 관여했나요?
요시노리 PD: 카메라와 게임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피드백, ‘PS Vita’의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PS Vita’ 리얼 팀과 하드웨어 팀 업무에 협력했습니다.
Q. PS3는 개발자가 게임을 개발하기 어려운 기기라고 말이 많았습니다. ‘PS Vita’는 어떤가요?
요시노리 PD: ‘모두의 골프 6’은 지난 해 7월부터 개발했는데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PS3로 게임을 개발할 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PS Vita’는 만지기 쉬었다고 개발자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SCE에서도 당시 개발하기 어렵다는 개발자들의 말을 듣고 이를 반영하여 개발 툴을 개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PS3보다는 상대적으로 개발하기 쉬워졌어요.
Q. ‘PS Vita’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요시노리 PD: 카메라를 활용한 기능이 재미있습니다. 본체 사양과 화면 퀄리티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기능이 많아서 게임 내 아이디어를 생각할 곳이 많다는 점도 좋습니다.
요시노리 고츠가이 PD
아에 망한것처럼 댓글적네ㅋㅋ삼다수보다 더팔릴지 어떻게 알어? 프리징은 펌업으로 해결될테고.
PSV....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건만 발매후 현실은...
게임기의 시대는 끝~~~~~~~~~~
이래놓고 가격떨어지면 구입하겠지...
혹은 뚫리거나? ㅋ
PSV....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건만 발매후 현실은...
아에 망한것처럼 댓글적네ㅋㅋ삼다수보다 더팔릴지 어떻게 알어? 프리징은 펌업으로 해결될테고.
존나게 해보고 싶은데 게임만 삼...ㅠ.ㅠ
있어야 하지
아잉패드로 내줘 ㅠㅠ
아 psp로 모골 진짜 재밌게 했는데 아 기대된다 기대1순위 게임
가격이 어쩌다 저쩌다 해도 PSP 매니아로서 정말 반가운 발매 소식입니다. 이제 네트워크 게임도 카이가 아닌 3G 또는 wifi로 할수 있기에 더욱더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겠네요. 이부분이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장소불문하고 게임을 같이 즐길수 있는거 얼마 나 매력적인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psp의 단점들이 더욱 보강된 부분(아날로그추가등)정말 반가웠구요. 하루빨리 ps vita 주인이 되고싶네요.
국내에는... 와이파이 모델만 들어옵니다 ㅋㅋㅋㅋ
저도 지금 소식들어보면 psp 1000대를 보는듯하지만.. 저는 너무나 구입하고 싶네요 ㅠㅠ
슬라이드 패드는 확실히 불편했음.. PSV 아날스틱 한번 만져보고 싶네
일단 가격 좀 떨어질때까지 전 스톱
ps vita 3g 탑재한 3000번 나올듯.
우리나라는 발매예정 없음 ㅋㅋ 2013년 이후로 3G도 종료 한다고 난리치는 우리 나라인데 ㅋㅋ
난 여태 재믹스,메가드라이브,패미컴,플스1,새턴,플스2,드캐,닌탠도64,큐브,플스3,엑박360,psp,원더스완,미니컴보이,게임기어,겜보이어드벤스,겜보이sp,미크로,nds,ndsl,3ds 까지 게임기발매하면 설래는 마음으로 비싼돈 더주고 구입하던 매니아인대 이번 비타는 다음버젼모델 나오면 구입할듯 하군요 예전처럼 설레이는 마음이 없어요 왜지!!! 으~~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나이겠죠... 저도 님과 같은 절차를.. 큭큭
팡야는 안나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