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게임즈는 지난 22일(화) 예거가 제작하고 자사가 배급하는 TPS 게임 스펙 옵스 : 더 라인(이하 스펙 옵스)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습니다. 내년 봄 발매를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시연회는 싱글 플레이 중 특정 챕터를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었으며, 도입부와 함께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된 뒤 사태가 급변하는 부분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멀티 플레이 모드는 이번 시연회에서 플레이해볼 수 없었습니다.
스펙 옵스의 진행 방식은 실시간으로 화면 상단에 하나, 혹은 다수의 목표가 생기면 그에 따라 플레이는 하는 익숙한 방식입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특정 지역까지 남은 거리가 표시되면 그곳까지 가야 하거나, 특정 액션 파트에서 적들을 섬멸하는 식의 미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고전적인 스나이핑 파트가 등장하기도 하고 레펠 하강을 하거나 초고층 건물 사이를 로프를 타고 이동하는 액션 연출이 종종 등장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부대원 지시가 가능하고, 이를 위해 건물이나 방해물 너머로도 같은 부대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TPS 게임이다 보니 게임 플레이 시에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화면에 언제나 잡히게 되는데, 전체적인 배경의 스케일 등을 감안할 때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포함한 묘사 자체는 훌륭합니다. 주변에 있는 오브젝트나 건물 하나하나에 대한 퀄리티는 조금 단순한 편이지만, 게임 플레이 도중 모래폭풍으로 인해 건물이 실시간으로 무너지고 싸우고 있는 장소에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은 상당한 압박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얼핏 평범하게 느껴지는 비주얼이지만 교전 도중에 배경이 무너져 내려서 적을 몰살하는 부분도 나오지만 프레임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 없이 부드럽게 유지되는 것은 인상적인 부분이었으며, 몇몇 중요한 부분에서는 순간적으로 느려지는 연출을 사용해서 중간중간 포인트를 찍어주기도 합니다. 타이틀 화면에서 별다른 로딩 연출 없이 바로 게임으로 들어가는데다 헬리콥터를 타고 초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며 다른 헬리콥터와 교전을 벌이고 기어이는 상대 헬리콥터를 공격해서 건물에 충돌시키는 장면은 초반부임에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연출이었습니다.
하나의 챕터를 끝내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사이에는 마치 영화 예고편 같은 이벤트 신이 흘러나옵니다. 다만 이는 실제 게임에서는 들어가지 않는 연출로, 데모 버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챕터가 서로 이어진 챕터가 아니라 초반부의 챕터와 어느 정도 시간이 흐은 중반부의 챕터로 구성되었기에 그 사이에 일어난 일들은 다이제스트 영상으로 보내주는 식이었습니다(이 부분에서 스토리상 약간의 반전이 존재했고, 게임이 출시되기도 전에 제작사가 친절하게 만들어준 영상을 보며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약간의 내용누설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같은 TPS 게임이지만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처럼 우락부락한 디자인이 아니라 일반적인 체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게임 플레이 도중 일어나는 액션 연출 또한 과장된 액션과 무기가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무기류를 사용한 현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지 모드로 플레이를 하더라도 전투는 정신 없이 이어져서 난이도는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부대원 세 명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초반부터 그리 큰 긴장감 없이 농담을 해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며 자잘한 재미를 줍니다. 다만 플레이한 데모 버전이 영문판이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지대가 무너지고 모래폭풍에 말리지 않도록 구조물을 붙잡고 날라가지 않도록 견디면서 적을 공격하기도 할 수 있는 등, 모래폭풍이 단순 시각 연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 자체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워낙 스케일 큰 이벤트가 많은 게임이지만 폐쇄된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바람을 타고 종이가 흩날리는 등의 소소한 연출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의 잔인한 정도는 리얼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무덤덤하고 현실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편입니다. 전쟁 게임이다 보니 헤드샷을 했을 때 적의 머리가 터져나가거나 수류탄 등의 무기로 인해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는 연출은 등장합니다. 다만 게임 플레이 시에는 다른 FPS 게임처럼 과장된 유혈 효과가 화면을 콸콸코라 적시거나 크게 잔인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너무 덤덤하게 지나가는 식으로 연출이 되다 보니 분명 잔인한 연출인 것은 맞지만 지나가는 연출 정도로만 인식되긴 합니다(물론 이는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지만요).
이와는 반대로 게임 플레이 사이에 삽입되는 이벤트 연출은 강도가 괘 강한 편입니다. 플레이 도중 특정 인물을 구출하기 위한 미션이 있는데, 해당 미션에서는 라디오로 쉴 새 없이 고문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친절하게도 게이머들로 하여금 대충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 예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당 지점까지 도달하고 나서 나오는 이벤트 신은 꽤 끔찍한 화면이 유저들을 맞이합니다.
제작진은 스펙 옵스를 통해 모래폭풍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현실적인 밀리터리 게임이라는 요소를 다루고자 했으며,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어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측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스펙 옵스 제작자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예거의 숀 프리즌 수석 디자이너(좌)와 2K 게임즈의 크리스 토마스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우).
Q : 스펙 옵스는 어떤 게임인가요?
A : 두바이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아름다웠던 도시가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립니다. 아무도 살아 있을 거라 예상도 못할 정도로 두바이는 황폐화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33부대가 두바이에 가지만 결국 33부대마저도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워커가 되어서 동료들과 함께 두바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내고 33부대원들을 구출해야 합니다.
Q : 모래폭풍이라는 요소를 게임에 넣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저희는 스펙 옵스를 매우 흥미로운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바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황폐화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하나의 도시를 황폐화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가 가장 어울릴까 하다가 모래폭풍을 등장시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저희 제작팀에서는 모래폭풍이 시각적인 연출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더욱 재미나게 만들어줄 요소로도 잘 어울릴 것이라 여겼고, 게임에 모래폭풍을 등장시키면서 실제 플레이 속에서도 여러가지 장치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모래폭풍이 불 때는 적과의 싸움이 매우 어려워지고 접근전 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급변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슈팅 게임에 모래폭풍이 등장함으로 인해 게임에 의외성이 발생하게 되고, 같은 장면이라도 다른 연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모래가 시야를 가리기도 하는 등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평범한 전쟁 게임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 적들과 싸우는 도중 갑자기 모래폭풍이 불어 건물이 무너지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러한 연출은 랜덤 연출인지.
A : 반쯤 무너지다 만 건물의 일부가 모래폭풍으로 인해 무너지기도 하고 다리 등을 건널 때 구조물이 무너지기도 하는데, 게임 상에서 모래폭풍으로 인해 거대한 오브젝트에 변화가 일어나는 부분은 랜덤 발생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게 되는 연출입니다.
Q : 플레이해본 데모에서 대부분의 배경은 모래로 가득 차 있는데, 그렇지 않은 배경도 등장하는지.
A : 스펙 옵스는 많은 챕터가 준비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두바이라 한다면 역시 화려한 빌딩이 먼저 떠오르실텐데, 챕터에 따라서 모래로 가득찬 배경뿐만 아니라 모래폭풍의 피해를 입지 않은 멋진 건물 안에서의 전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참하게 붕괴된 외곽의 모습과 대비되어서 더욱 화려하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느껴지실 것입니다.
Q :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인 두바이가 엉멍진창으로 등장하는데, 그쪽 지역에서 항의를 하지 않을까요?
A : 물론 스펙 옵스는 두바이라는 실존 지역에서 아이디어를 따오고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많은 부분을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물과 지역을 완벽하게 그대로 따오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셨는지는 저희들도 잘 알고 있지만, 저희는 두바이란 도시를 나쁜 의도를 가지고 게임에 등장시킨 것이 아니며, 그만큼 아름다운 도시이고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지역이기에 게임의 배경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스펙 옵스는 어디까지나 비디오 게임입니다. 민감하고 불순한 의도로 하나의 도시를 게임에 등장시키고, 또 붕괴시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두바이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항의도 제발 안 들어오길 바랍니다(웃음).
Q : 시대적 배경이 궁금합니다.
A : 현대와 그리 멀지 않은 근미래가 시대적 배경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무기나 탈것 등은 현대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Q : 3인칭 시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A : 게임의 장르를 3인칭 시점 슈팅 게임으로 한 것은 보다 명확하게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상황을 게이머들에게 잘 전달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가혹한 상황이 주인공들을 덮치고 치열한 전투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챕터가 진행될수록 가중됩니다. 점점 캐릭터들의 성격과 외모는 달라지게 되며, 마지막 즈음에는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바로 그런 부분에서 유저분들의 공감대를 얻고 싶었습니다. 음성 녹음도 매우 신경 써서 했고, 초반부에는 목소리의 톤도 정상적이었지만 후반부에는 신경질적으로 변해버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처음에는 농담 따먹기나 하던 캐릭터의 대사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3인칭 시점일 때 보다 더 잘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 동료 캐릭터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적을 공격하나요?
A : 물론 공격 대상을 따로 지정해주지 않더라도 부대원들은 언제나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적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해당 액션 파트에서 중요 적들이나 구조물 등을 공격하라고 지정하면 좀 더 빠르고 수월한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 난이도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동료 캐릭터들의 인공지능이 더 좋아지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동료 캐릭터들의 존재가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Q : 멀티 플레이 모드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A :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스펙 옵스라는 게임에 멀티 플레이 모드가 존재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차후 다시 한 번 더 인터뷰를 통해 스펙 옵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 상당히 오랜 기간 게임을 제작해오셨는데, 발매일은 언제로 예정되어 있나요?
A : 2012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Q : 2012년 봄이라면 발매일이 그리 멀지 않은데, 어느 정도 제작 과정이 진행되어 있나요.
A : 이미 전체적인 개발은 끝나고 남은 기간 동안 버그 등을 체크하면서 밸런싱 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대략적인 그림이 다 완성된 상태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더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 보며 손을 보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개발은 끝난 상태죠.
Q :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때 레펠 연출에서 손과 로프가 따로 노는 부분이 보였는데 수정될 계획이 있는지.
A : 그 부분은 예전 빌드를 베이스로 만든 데모라서 그렇습니다. 현재 버전에서는 그 부분은 이미 수정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Q : 제작 엔진은 무엇인가요.
A :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저희 제작사에서 스펙 옵스라는 게임에 맞게 개조해서 사용했습니다.
Q : 챕터는 총 몇 개로 구성되어 있는지.
A : 전부 1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 슈터 게임에서는 총기류의 묘사가 중요한데, 근미래 배경인 스펙 옵스에서는 어떠한가요.
A :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는 실제 총기류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서 스펙 옵스만의 조정을 했습니다. 다른 게임에선 특정 총기류를 사용할 때는 현실적인 반응이지만 스펙 옵스에서는 약간 펑하고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손을 댔습니다.
따라서 다른 슈터 게임과 비교하면 몇몇 총기류는 타격감과 사격 모션, 총기류의 판정 효과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과장되게 바꾸진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성능을 그대로 옮겨오되 게임적인 재미를 위해 약간씩 손을 댄 정도입니다.
Q : 게임 내에서 직접 탈것을 운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데모 첫 도입부에서 보셨다시피 주인공이 헬리콥터를 타고 다른 헬리콥터와 싸우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펙 옵스에서는 탈것을 타고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가 탈것을 운전하면 그것을 타고 플레이어가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헬리콥터 외에도 데모에는 넣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차량을 타고 적들을 공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Q : 스토리를 중요시했다고 하셨는데,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은 어떤 캐릭터인지.
A : 스펙 옵스에 등장하는 주인공 워커와 동료들을 통해 가장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려 했습니다. 실제로 워커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어떤 감정이 나오는가에 집중했으며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살아남아야 하는 위치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표정과 목소리 등에도 신경 썼습니다. 특별히 어떤 캐릭터나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Q : 실제 게임 플레이 중엔 잔인한 연출이 과장된 편이 아니지만 이벤트에선 다소 강한 연출이 나오는데.
A :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 때에는 잔인한 화면보다는 현실적인 화면을 만드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물론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도 어느 정도의 고어 연출은 있지만 그러한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는 연출은 없습니다.
다만 컷씬에서는 게임 플레이 때보다는 조금 강한 화면이 나옵니다. 그러한 연출은 단순히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넣은 게 아니라, 실제 주인공 캐릭터들의 감정 이입과 전쟁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싶었던 장치입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이런 식으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잔인함을 즐기기 위한 요소는 절대 아닙니다.
Q : 근접 공격은 무기에 따라 달라지나요.
A : 소지하고 있는 무기에 따라 근접 공격은 달라지게 됩니다. 스펙 옵스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총기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각각의 액션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권총을 가지고 있으면 권총을 든 한 손으로 적을 공격하고 양손으로 사용하는 총기류라면 그에 맞는 공격을 양손으로 하게 됩니다. 다양한 부위를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약 5가지 정도의 근접 공격을 하게 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해당 근접 공격의 모션이 달라지게 되니 실제 모션은 그 이상이 되는 셈입니다.
Q :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기는 두 개까지인데, 조금 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A :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현실감을 주기 위해서 난이도에 상관 없이 무기 소지수는 일정하게 제한했습니다. 플레이어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던지고 동료도 두 명 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로 액션 파트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고민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효율적으로 적을 처리하고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무기와 동료의 수에는 제한을 두었습니다.
Q : 게임이 진행될수록 달라지는 감정 표현은 어떤 부분인가요.
A : 내용 누설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끝 부분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단 중후반부로 진행될수록 근접 공격이 달라집니다. 초반에는 근접 공격을 할 때 가급적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을 처리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특정 캐릭터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평범하게 장애물을 뛰어 넘어간다 하더라도 장애물 뒤에 적이 있다면 적을 발로 뭉게면서 넘어가기도 합니다. 목소리의 톤 또한 완전히 달라지고 게임 플레이 도중 계속 흘러나오는 동료들끼리의 대화 역시 농담이 줄어들면서 삭막하고 감정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은 지금 당장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말씀 드리기엔 조금 힘듭니다.
Q : 리얼한 현대전 묘사나 참전 병사들의 혼란스러운 성격 변화 등의 요소는 이라크 전쟁 등에 영향을 받은 부분인지.
A : 실제로 전쟁이 참여한 사람들과 하나하나 만나서 직접적인 인터뷰는 하지 못했지만 그러한 분위기와 실제 사회 현상 등을 게임에 반영하려 했습니다. 본 게임에서 스토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전쟁에 참여하면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심리적인 변화로 인해 사람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등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과 전쟁의 어두운 면, 감정 변화 등은 실제 전쟁 부분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 밀리터리 장르의 게임은 그동안 많이 등장했지만 저희들은 예거만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생소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이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오랜 제작 기간 끝에 드디어 한국 게이머분들에게 스펙 옵스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스펙 옵스가 한국 게이머들에게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대됩니다.
이거 기대됨. 모래바람 연출이 아주 맘에 듬.
어머! 이거 사야해!! ^^
게임이 진행될수록 변하는 감정!
예전에 PC용으로도 나왔던 그 스펙옵스인가? 북한도 나오고 해서 말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게임자체는 너무 어려웠던 것 같네요.
언리얼엔진3 구나 어떻게나올지 기대되구나 ㅋㅋ
올 그래픽 쩐다
어지러운 FPS보다는 이런 TPS 대환영! 그래픽도 쩔더만
사막도시 그래픽 연출이 참 좋네요
권총들고 있는 스샵의 인물은 틸슈바이거 닮았네요
하고싶다
이거 옛날 그 스펙옵스가 맞다면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가 문제였는데...
생긴 게 무슨 대학교 게임 제작 동아리 학생들처럼 생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