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빅 플래닛' 으로 유명한 제작사 미디어 몰큘(Media Molecule) 의 또 다른 PS VITA 용 타이틀 '테어 어웨이' 입니다.
플레이어는 말그대로 태양신이 되어서 -_-. 메신저와 함께 종이세계를 여행하는 굉장히 기발하고 참신한 게임입니다.
- 게임의 특징 -
리틀빅 플래닛 제작사 답게 굉장히 독창적인 진행방식과 PS VITA 의 전/후면 카메라 , 마이크 , 증강현실 , 전/후면 터치패드
자이로, 모션 센서 등 모든 기능을 게임에 '알맞게' 사용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몇몇 게임들도 PS VITA 의 부가기능을 사용하긴 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다소 억지스럽게 집어넣은 점 때문에 유저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게임이 많은 반면 ,
테어어웨이는 동화같은 종이세계와 귀여운 케릭터들의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억지로 구색맞추기 식으로 부가기능을 활용하는게 아닌 플레이어에게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기본 진행방식은 스토리에 따라 메신저인 '아이오타' 혹은 '아토이' 를 조종해서 챕터를 진행하게 되고
다양한 테마의 종이세계에서 적들과 싸우기도 하고 각종 장애물을 조작하여 신에게 도착하는게 목적인 게임입니다.
진행도중 플레이어는 메신저를 조종하는것 외에 플레이어 자체가 '신' 으로써 게임에 영향을 줄수있는데
일정 에어리어 에선 후면터치를 누르면 맵에 손가락이 불쑥 쏟아올라 장애물을 조종한다던지 적들을 대신 잡아준다던지
정말 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느낌을 어느 게임보다 잘 느낄수 있는 게임입니다 ㅎㅎ
하다보면 손가락 쓸일이 정말 많습니다 ㅎㅎ
케릭터 커스터마이즈 기능도 무궁무진한 편입니다.
기본적인 스티커외에 직접그려서 케릭터에 붙일수도 있기 때문에 케릭터의 코디 레파토리는 거의 무한한편.
(종이느낌을 벗어나긴 힘들지만요..ㅎㅎ)
커스텀의 끝판왕!! 직접만들어 붙이기 ㅎㅎ
큐베?
그렌라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외에 게임에서 얻을수 있는 종이도면들은 실제로 색종이를 접으면 훌륭한 종이접기모형을 만들수 있습니다. ㅎㅎ
귀엽네요
아쉬웠던 점은 역시 게임의 볼륨 입니다.
플레이어의 따라 다르겠지만 스토리 엔딩,플래티넘까지의 평균적인 시간은 10~15시간 정도..
DLC 로 라도 추가스토리나 챕터가 나오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는 PS4 버전으로도 테어어웨이가 발매된다는 뉴스만 있을뿐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게임인건 맞지만 역시 짧은 볼륨덕에 이 신기하고 기발한 게임을 오래즐기지는 못하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 그래픽 -
게임의 세계관과 딱 들어맞는 그래픽 입니다.
종이느낌 물씬 풍기고 동굴맵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나 바람이나 눈의 표현등은 정말 기발하고 신기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네요 ㅎㅎ
정말 개성넘치는 표현방법이 플레이 하는내내 종이세계를 여행한다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 스토리 -
한명의 메신저가 신에게 편지를 전달한다는 내용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뭐 무난했고.. 엔딩때 편지형식으로 직접 찍은 사진들이나 통계들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감동이더군요 ㅎㅎ
그외에는 태양이 너무 자주나와서 마음이 불편했던점을 꼽을수 있겠군요 ;;
플레이어가 '신' 으로 전면카메라에 비치는게 플레이 하는 내내 태양에 비치는데
대략 이런느낌으로 얼굴이 비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레토비 저리가라 수준... 처음엔 참신하고 웃겼는데 너무 자주 얼굴을 보고있자니 ...............
히잌;;;;;;;;;;;;;
게임의 재미는 각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 해보셨던분들은 모두 '잘 만든 게임' 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더군요.
그만큼 저도 추천하는 게임이고 , 비타의 모든 기능을 써보고 싶다! 라고 한다면 필구인 게임입니다 ㅎㅎ
비타 처음 구입했을때 스토어 둘러보다 다운받은 체험판 아기자기하니 재밌더군요 ㅎ
저는 이번 여름세일때 구매했는데 대만족 이였습니다ㅎㅎ
참신하고 참 잘만들었는데.. 어찌되었건.. 또 처음서부터 다 깨긴 좀 싫더라구요 ㅋ;; 저는 오히려 다 하고 나니까 리틀빅 플래닛이 더 하고 싶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