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의 여섯번째 궤적시리즈 '영웅전설 섬의 궤적' 입니다.
제로의 궤적 , 벽의 궤적을 잇는 후속작으로
이식작을 제외하면 첫 PS3 작품이자 PS VITA 작품이라고 합니다.
2014년 6월 24일 자막한글화를 통해 1편이 정발 되었고
9월25일 2편이 역시 자막 한글화로 정발 되었습니다.
- 게임의 특징 -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을 성장시키고 여러가지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JRPG 의 정석같은 게임입니다.
역시 RPG 게임엔 빠질수 없는 퀘스트.
숨겨진 퀘스트도 많아서 사실상 공략이 없다면 모든 퀘스트클리어는 엄청 어려운편 입니다.
배틀시스템은 기존 궤적시리즈 그대로 턴제 AT 배틀을 따릅니다.
던전이나 필드내에서 적과 조우하면 배틀화면으로 넘어가고
조우방식에 따라 기습공격/선제공격/통상공격 등으로 배틀이 시작됩니다.
케릭터의 턴마다 할 수 있는 동작은 크게
퇴각/아이템사용/공격/이동 이렇게 4가지로 나뉩니다.
사실 아츠는 버리고 크래프트로 정ㅋ복ㅋ
공격의 경우 통상공격과 , 크래프트 , 아츠 가 있고 초필살기 개념의 S크래프트가 있습니다.
아츠의 경우 바로 발동되는것이 아닌 '구동시간' 이 존재하고 EP게이지 가 소모되며
크래프트는 케릭터 고유기술로 각 케릭터마다 여러가지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발동할수 있으며 CP게이지가 소모됩니다.
S크래프트는 스토리를 진행함에따라 각 케릭별로 1가지씩 획득 가능하며 , 발동조건으로는 최소 CP100 이 필요합니다.
아츠의 경우에는 장비아이템중 하나인 '쿼츠' 를 각 케릭터에 슬롯에 장비하면 해당하는 아츠를 각 케릭터가 배틀시에
사용할수 있습니다.
슬롯은 게임내 몬스터들의 전리품인 '세피스' 라는 아이템을 통해 8개까지 확장가능하며
무기나 방어구 악세사리 외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마스터 쿼츠' 나 '쿼츠' 를 통해
다양한 셋팅이 가능해지고 전작에 비해 아츠가 많이 칼질당했지만
수십종류의 아츠를 통해 배틀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수 있습니다.
마스터 쿼츠는 전투를 반복하면 레벨업을 하고 효과도 좋아집니다.
총 28종이 있고 , 마스터 쿼츠를 뭘 착용하느냐에 따라 케릭터셋팅이나 운용도 다양해지는 중요한 아이템!
전투를 더 재밌게 만들어주고 전투에서 빠져서는 안될 '링크' 시스템.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추격외에 러쉬나 버스트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외에 본작의 중요시스템중 하나인 '링크 시스템' 은 케릭터 두명을 링크시켜서 전투시
공격을 대신 맞아준다거나 무너뜨리기 공격발생시 추가공격,전체공격을 한다거나 하는 등
파티원간의 연계를 다양하게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같이 배틀에 참가하거나 스토리진행 혹은 자유행동일에 인연이벤트를 보거나 해서 링크레벨을 올릴수 있으며
링크레벨이 높아질수록 링크했을때의 효과가 다양해집니다.
배틀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복아이템을 만들수 있는 요리시스템이나
낚시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도 얻을수 있습니다.
낚시로 얻을수 있는 물고기는 20종!
물고기를 낚을수록 조과포인트가 오르고 그 포인트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요리 레시피는 20종이고 레시피마다 4가지의 요리가 있어서 총 80가지의 요리를 만들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편..
그리고 게임내에서 다양한 서적들을 입수할수 있는데
일종의 플레이데이터인 '노트' 를 통해 입수한 서적들을 전부 볼수있으며
게임속 소설이나 게임의 배경등을 서적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외에 스토리 진행도중 수영이나 블레이드카드게임 등의 미니게임도 있습니다.
놀랐던 점은 마을에 지나가는 NPC 들 하나하나 전부 본인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 입니다.
뭐 특별한건 없고 사소한 이야기들 이지만 스토리가 지나감에 따라 대사도 변하고
노트의 '인물' 항목을 전부 채우면 만족감도 들더군요..ㅎㅎ
(NPC 들 전부 말걸고 다니면 1회차 100시간도..!!)
노트에는 유용한 정보가 가득.. 노트를 꽉채워 봅시다..
- 그래픽 -
상위아츠 연출 , 배경등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S 크래프트의 고퀄리티 일러스트!
그러나 현실은...ㅋ
영웅전설 섬의궤적은 역대 시리즈까지 중에 가장 많이 변했고, 가장 논란이 심했고, 가장 문제가 많았지만, 가장 잘 팔린 작품
이라는 문구를 봤습니다.
저는 영웅전설 시리즈를 통틀어 섬의궤적이 시리즈 첫번째 입문작 이지만
기존 팬들은 게임엔진도 바뀌고 시리즈 처음으로 풀3D 가 도입된 섬의 궤적에 적응못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말이 풀 3D지 뭔가 어색한 모션,
배경은 꽤 괜찮지만 인물모델링이나 다른부분에선 결코 좋다고는 말할수 없는 그래픽.
2D 일러와의 심각한 괴리감..(예를 들면 S크래프트 연출..)
연출력의 부족. (4장 저녁 공원에서 그분과 그분의 전투씬은 정말 -_-;)
그외에 현재는 패치로 인해 많이 상황이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잦고 결코 짧다곤 할수없는 로딩문제와..
(한때는 로딩의궤적이라고 불렸었죠.)
팔콤게임 특유의 느리게~ 전체화면이나 클로즈업으로 장면을 보여주는 게 정말 로딩하고 맞물려서 답답했습니다.
이벤트장면 스킵기능도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고..
그리고 게이머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은 대화창에서의 3D모델링 활용 입니다.
대화창에서 만큼은 고퀄 2D 일러를 써도 됬을텐데
대화창도 그 2% 부족한 3D 모델링을 써서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대화창에서 3D 모델링을 써서 바로바로 표정변화가 된다거나 복장을 변경하면 그대로 나온다는 점 등은 좋더군요.
주인공들이 자주 눈을 감은채로 얘기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하는건 맘에 듭니다.
그래픽쪽에서 단점을 좀 많이 쓰긴했지만 이러한 점을 다 감안하더라도
역시 JRPG 특유의 재미와 궤적시리즈만의 시스템등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 스토리 -
궤적시리즈는 스토리 하나만 보고 사는분들도 많을정도로 스토리의 비중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게임플레이도 서장~6장~종장 까지 스토리에 따라 진행되고 , 그 분량도 엄청난 편 입니다.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취향인 사람에게는 최고로 몰입감있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중2병 넘치는 설정과 연출은
한편의 애니를 보는것 같아서 저 또한 오프닝에서 엔딩까지 완전 빠져서 스토리를 진행했습니다 ㅎㅎ
중2병의 화신.
스포문재로 스샷은 못 올리지만 제 취향엔 딱이네요..ㅎㅎ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맘에 들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섬의 궤적에서의 스토리는 '에레보니아 제국' 을 배경으로 귀족파의 혁신파의 대립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은 사관학교 학생으로 특과클래스 에 입학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
역시 진행할수록 떡밥도 많이 뿌리고 반전도 있고 정말 최고로 재밌었지만
'섬의 궤적 1' 만 놓고 본다면 스토리는 반쪽짜리 입니다..
기승전결 중 기승 정도에서 끝나는 이야기 입니다.
명백하게 후속작을 염두해 두고 만든 게임이라 '섬의 궤적 2' 까지 사야 비로소 완성되는 스토리 입니다.
물론 1편을 재밌게 했고 엔딩까지 봤을정도면 2편도 대부분 구입하시겠지만
마무리부분이 그렇게 끝나버려서 6월에 정발되자마자 구입하신 분들은
이후 스토리때문에 3달간 엄청난 곶통을 ... 받으셨다고..
그외에 거슬렸던 부분은 '풀보이스' 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이스가 나오다가 갑자기 안나오는 부분이 많아서 처음엔 버그인줄 알았던 적도 -_-;;
적어도 주인공인 린 만큼은 풀보이스 였으면 했는데 벙어리 될때가 많아서 너무 아쉬웠네요 ㅎㅎ
그리고 음반회사 팔콤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게임 오프닝이나 엔딩곡 , 게임내 배경음 등등 음악은 정말 좋은게 많더군요.
제가 했던 비타게임 중에 P4G 와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오프닝곡이 제일 맘에드네요 ^^
영웅전설 섬의궤적 1 오프닝영상 (루리웹)
정말 오랜만에 한글화 팔콤게임을 그것도 영웅전설 시리즈를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분량도 엄청나고 취향차는 있겠지만 재미도 확실하고
다소 단점들도 눈에 보였지만 궤적시리즈를 처음하는 저에게는 절대 구매후회 없는 타이틀 이였네요.
이야 재미있겠네요. 천궤 이후로 못해봤는데.. 영궤, 벽궤도 통합 한글팩 좀 내주지 ㅠㅠ
이야 재미있겠네요. 천궤 이후로 못해봤는데.. 영궤, 벽궤도 통합 한글팩 좀 내주지 ㅠㅠ
저도 이번 섬궤로 궤적시리즈 팬이 되버려서 전작들도 한글화 발매 됬으면 좋겠네요ㅎㅎ 즐기고 싶어도 언압때문에 못하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