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왠 머시깽이가 겜게에서 스포하는 바람에 짜증났는데
진짜 진행해보니 막판 엔딩보기 거의 다 된 부분의 배경을 스포했더군요. 젠장
그나마 게임 사서 하는 인간이라면 모르겠는데 트위치 방송 보고 와서 스포질하는데 참 어처구니 없네요.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모두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소재, 주제와 내러티브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틸던은 시작부터 설정 자체가 이해도 안 되고 소재도 영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싶어서 금새 때려쳤는데
디트로이트는 소재가 정말 좋고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좋고
게다가 소재가 안드로이드다 보니 캐릭터 연기가 좀 어색해도 안드로이드니까 라고 이해가 되서 더 몰입이 잘 되네요.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관점에서 봐도 저는 매트릭스가 제 인생 영화 중에 하나인데 거의 필적할 만큼 흥미진진했습니다.
중간중간 긴장감을 높여주는 요소들이 매우 효과적이고 특히 사운드가 대박입니다.
그리고 게임하면서 계속 대기 모드로 했었는데 중간에 한번 버그 걸려서 다시 켜서 들어왔더니 타이틀 화면에서도 뭔가 이야기하고 물어보더군요.
너무 대기 모드만 하지 마세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항상 게임 끄면서 할 걸 그랬나 싶더군요.
바로 2회차 들어갑니다.
헤비레인이랑 비욘드 해보셨나요? 제가해본게 그거둘인데 더재밌나요?
저는 이런 게임 쳐다도 안 보던 사람이라 헤비레인은 시작하자마자 바로 삭제, 언틸던은 두시간 좀하다 삭제했습니다. 근데 디트로이트는 재밌네요.
헤비레인 4시간하고 삭제 비욘드는 인생작 근데 디트로이트는 지금 4시간하고 밥먹는중인데 밥만 아니였음 그냥 논스톱으로 엔딩 봤을겁니다.몰입도가 왠만한 영화수존이고 눈뽕도 장난아니네요.갓옵워랑 비등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