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원작에 비해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
오해의 소지가 생길까봐 우선 하나 깔아두고 갈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리버스를 매우 재밌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더블 히로인이었지만,에어리스가 우선이었던 원작.
원작은 에어리스와의 데이트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려는 제작자의 의도로 인해
에어리스의 초기 호감도 수치가 다른캐릭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세팅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행동과 선택을 하면 에어리스와 데이트를 하게 의도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PS.1)또한 90년대 jrpg들이나 판타지 배경의 애니메이션등에서 보편화된 특징이 있는데,
남자 주인공=전사 계열,히로인=캐스터 계열
의 공식이 보편화 되어 있었습니다. 하물며 힐러면 더더욱,
(모두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한 7~80%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보편화가 되어 있었죠)
힐러 성향이 있는 캐스터 계열+주인공과의 데이트+스토리 비중 등등
이런 이유로 원작 유저들은 자연스레 에어리스가 히로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게임에 몰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어리스가 히로인이라고 몰입이 되어 있는 유저들은 에어리스의 죽음을 맞이 해야 합니다.
국내 정식 수입된 파판7은 삭제된 장면이지만,
사실 다들 알고 있는 세피로스가 마사무네로 에어리스를 찌르는 장면은 잔인하고 노골적으로 보여집니다.(PS.2)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
에어리스의 죽음으로
클라우드가 자기의 슬픔 감정을 내뱉는 대사,
(이후 테마인 클라우드 정체성과도 연결)
이어지는 짧은 전투,
전투를 끝낸후 검은 화면,
곧 나오는 세피로스의 넌 인형일 뿐이라는 텍스트 대사.
다시 에어리스가 죽어있는 공간을 비추고,
에어리스는 에어리스의 엄마가 죽었던 그 구도와 동일하게 쓰러져있습니다.
에어리스의 죽음에 대한 충격을 준 후, 감정을 정리할 틈을 주면서,
클라우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주고,
자연스레 클라우드의 정체성에 대한 테마로 넘어가죠
하지만, 리버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클라우드의 정체성은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부터 계속 복선을 깔아왔습니다.
그리고 에어리스가 히로인이라고 안내를 해주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호감도 시스템이 노골적으로 보여지고,
각캐릭터 마다 어느정도는 공평하게 설계된 편이라
리버스의 유저들에게 에어리스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 수준 밖에 안되는
그런 캐릭터로 인식이 됩니다.
에어리스의 죽음씬 에서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없습니다.
하물며 의도적이라고 느낄 만큼, 충격 흡수장치들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에어리스를 죽인건지 안죽인건지 의문이 들게 할때,
쉴틈도 주지 않고 넌 인형이야~
이지랄을 해버리고 조온나긴 30분 전투를 해버립니다.
그냥 혼돈의 카오스죠.
결국 리버스에서 에어리스의 죽음은
이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충격이 딱히 없을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좀 안타깝다 정도에서 그치죠,
게다가 원작과 달리 평행세계니 뭐니가 추가가 되고,
필러니 뭐니 날파리들 날아다니고 리유니온이니 뭐니를 너무 강조해 놓고
또한 클라우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계속 유저에게 던지고 있으니.
에어리스의 죽음에 기본적으로 집중이 안되게 설계를 해놨어요,
나름 제작진은 에어리스는 죽었지만, 완전히 죽지 않았다 라는걸 보여주려고 하는거 같은데,
연출이 애매? 아니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결국 에어리스의 죽음이 충격이라는 이야기는 이번 리버스에서는 거의 없었죠.
제작진이 레벨레이션에서 오프닝 필살기로 에어리스가 죽는 장면을 넣기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어쨋든 에어리스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리버스가 그저 쉬어가는 중간 다리 역할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버스도 매우 재밌게는 했지만,
작품성으로만 봤을때 리메이크보다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PS.1-원작은 호감도 시스템을 보이지 않게 숨겨놨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진행할시 열에 아홉은
정사(?) 루트인 에어리스와 데이트하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의 시스템은
에어리스가 아닌 다른 캐릭과의 데이트를 성사시키려면
에어리스의 호감도 수치를 깍는 작업을 하면서
공략하려는 캐릭터의 호감도 수치를 올리는 작업을 해야 데이트에 성공합니다.
거기에 길거리에서 꽃을 팔고 교회에서 꽃을 피우며, 친부모 없고(성냥팔이 소녀가 연상되기도),특별한 존재 고대종인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적으로도 에어리스의 호감도를 깍아먹기 힘들게 설계를 해놨죠.
PS.2-원작에서의 에어리스의 죽음 연출을 말로 설명하자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세피로스의 마사무네에
에어리스의 몸이 꼬챙이처럼 관통이 되면서 장면에 슬로우가 걸립니다.
에어리스는 마사무네에 꼬챙이 처럼 걸린채로 눈을 뜬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리고 에어리스가 꼬챙이가 된 그 상태로 세피로스가 가소로운듯 클라우드를 한번 처다 보면서
꽂혀있는 마사무네를 회수 합니다. 그리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듯 했었던 클라우드가 오열을 합니다.